[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로슈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바베시주맙)이 PD-L1이 발현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의 사망 또는 질병 악화 위험을 유의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mRCC)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 티센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 IMmotion151 연구 결과, 1차 평가 변수인 연구자 평가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개선됐다고 6일 밝혔다.
티센트릭과 아바스틴으로 치료받은 환자군의 질병 악화 위험 또는 PFS는 수텐트(성분명 수니티닙)군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FS 중앙값은 티센트릭군이 11.2개월, 수텐트군 7.7개월이었다.
공동 1차 평가 변수인 전체 생존율(OS)은 연구에 참여한 환자 전체(ITT)를 대상으로 한 초기 관찰에서 고무적이었지만 아직 데이터화 하기에는 이른 상태다.
티센트릭과 아바스틴을 병용했을 때 안전성은 약물 각각의 안전성 프로파일, 2상 임상인 IMmotion150에서 보고된 것과 일치했으며, 새롭게 보고된 것은 없었다. 치료 관련 3~4등급 부작용 발생률은 티센트릭·아바스틴 병용군이 40%로 수텐트 54%보다 낮았다.
사전 정의된 하위그룹 분석 결과 PD-L1이 발현된 환자에서 티센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의 PFS 혜택 차이가 컸다.
또한 사전 정의된 환자 보고 결과(PRO) 분석에서 병용요법은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질병 증상 악화를 수텐트보다 크게 지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ITT 인구집단에서 악화하는데 걸린 시간 중앙값은 티센트릭·아바스틴군이 11.3개월, 수텐트는 4.3개월이었다.
연구 설계에 따라 하위그룹 및 PRO 분석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은 평가되지 않았다.
로슈 글로벌 신약개발 책임자이자 최고의료책임자인 산드라 호닝(Sandra Horning) 박사는 "티센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의 3상임상으로 두 번째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 "티센트릭과 아바스틴을 이용한 초기 치료로 진행성 신장암 환자의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이면서 현재의 표준치료인 수텐트보다 악화까지 걸리는 기간을 늘렸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규제당국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데이터는 현지시각으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비뇨생식기암심포지엄(2018 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될 계획이며, 컨퍼런스 공식 프레스 프로그램의 한 부분으로 조명받을 예정이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