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변비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55만 3천 명에서 2015년 61만 6천 명으로 5년간 6만 2천 명 증가했다.
성별에 따른 진료인원을 비교해보면 남성은 2010년 22만 7천 명에서 2015년 26만 1천명으로 5년 간 3만 4천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0년 32만 6천명에서 2015년 35만 4천명으로 5년 간 2만 8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약 1.4배 정도 많았다.
2015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17만 명, 27.6%)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9세 이하(15만 9천명, 25.8%), 50대(6만 9천명,11.3%) 순이었으며, 70대 이상과 9세 이하 전체 진료환자의 53.4%(32만 9천 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남성과 여성의 비를 보면 20대와 3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3.9배 높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0.9배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아졌다.
2015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70대 이상이 5264명으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 3199명, 60대 1437명 순이며, 여성은 70대 이상이 3311명으로 가장 많고, 9세 이하 3819명, 60대 1388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어린이 9세 이하와 70대 이상에서 변비환자가 많고, 특히 젊은 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 "소아는 성인과 달리 급성 변비가 많으며, 노인은 신경계,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증가하고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섭취 부족 등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며, 여성 호르몬인 황체 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는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변비'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320억 원에서 2015년 395억 원으로 23.3%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2010년 14억 원에서 2015년 24억 원으로 69.5%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306억 원에서 371억 원으로 21.2%으로 증가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변비의 예방법으로 ▲섬유질 섭취, ▲하루 1.5~2L 정도로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 유지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 등을 꼽았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