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18일 보건복지부와 졸속적이고 엉터리인 의료전달체계 개편안 합의를 시도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개편안은 21개 진료과 중 18개 의사회가 반대하고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전국의사총연합 등이 반대하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상임대표는 15일 의협에 공문을 보내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의협은 형식적으로 16일 외과계, 17일 내과계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연다”라며 “개편안은 99%의 의사들이 반대하는 만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했다.
최 대표는 “개편안은 정책 연구를 더 해야 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라며 “의사들의 진료 행태, 환자들의 의료 이용 행태에 영향을 미칠 초대형 의료정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편안은 의사의 진료권이 근본적으로 훼손되고 의료계의 수가 정상화 주장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15일과 16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삼구빌딩) 앞에서 긴급 집회를 열고 회관(7층, 8층) 내 항의방문을 한다. 17일은 철야 농성으로 개편안의 무기한 연기를 주장한다. 최 대표는 “의사회원들은 현 의협 집행부의 배신이자 어용 회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폭발하고 있다”라며 “여러 의사 단체와 협력해서 반대 움직임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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