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분들이라면 이렇게 해보세요"
※'노동훈 원장의 수면 이야기' 연재를 시작하니,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독 부탁드립니다. ①열대야- 무더위와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분들이라면 [메디게이트뉴스] 출근길 라디오를 통해 대구의 아침 기온이 28도, 낮최고 기온은 37도로 체온보다 높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국적 무더위와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는 잠을 설치게 만들고 다음날 두통, 집중력 저하, 피로 등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열대야 수면 제품 판매량이 늘었다는 기사를 보니, 잠못 이루는 분들이 많아졌음을 알게 됩니다. 열대야는 저녁 6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로, 여름철 수면의 적절 온도가 18~20도임을 감안하면 잠들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잠드는 환경에 온도가 중요합니다. 체온이 떨어져야 멜라토닌이 나오는데, 열대야는 체온을 높여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합니다. 열대야 불면을 극복하기 위해 아침 일찍 햇빛을 쬐면 좋습니다. 기상 직후 햇빛을 쬐면 14시간 후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 2022.08.06
필수의료 의사는 365일 당직을 서야하는 현실...간호사 사망, 의사수 부족 아닌 필수의료 저수가 문제
[메디게이트뉴스] 산부인과 의사가 본 서울아산병원 간호사의 죽음에 이르게 한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의사수 부족이 아니라 필수의료 저수가 문제로 의사를 더 많이 고용할 수 없는 현실 때문이다. 우선 대한민국 최고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집도할 뇌혈관외과 의사가 없어 간호사가 전원 끝에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먼저 애도를 표한다. 이번 간호사의 죽음은 국내 초대형 병원에서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수술을 받지 못해 발생한 것인만큼 더더욱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하지만 국민들의 분노로 인한 댓글들을 보면 큰 병원 의사가 학회·지방 출장으로 부재중이었고 수술할 의사가 없는 것에 공분해 의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으로 도배되고 있다. 의사의 잘못으로 마치 의사들을 '공공의 적'인양 마녀사냥하기에 급급한 정치권과 보건의료노조와 간호협회의 성명서는 한 술 더 뜬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인력 부족 문제가 진료과의 불균형 등을 야기하는 핵심적 문제임이 재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2022.08.04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국내 뇌혈관외과 의사 현실은 이렇습니다
※이 칼럼은 '근무 중 쓰러진 간호사 타 병원 이송 후 사망' 기사에 댓글을 작성한 신경외과 교수 본인의 허락을 받고 재인용했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서울아산병원 현직 간호사분이 그것도 근무중에 쓰러졌는데 수술을 집도할 뇌혈관외과 의사가 없어 전원 끝에 사망했다는 사실 자체는 매우 안타깝고 충격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댓글을 보면 그 큰 병원에 학회∙지방 출장으로 부재중이어서 수술을 할 의사가 없는 것에 공분해 의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나이 50대 중반의 뇌혈관외과 교수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사건의 본질은 우리나라 빅5 병원에 뇌혈관외과 교수는 기껏해야 2~3명이 전부인게 현실이며, 그 큰 서울아산병원도 뇌혈관외과 교수는 단 2명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그날 한 분은 해외학회 참석중이셨고 또 한 분은 지방 출장중이셔서 뇌혈관외과 교수가 아니라 뇌혈관내시술 전문 교수가 색전술로 최대한 노력했으나 결국은 출혈 부위를 막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머 2022.08.03
[슬립테크2022] "혁신적 아이디어, 특허 출원해 보호 받아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특허법인 아이피에스·아이피에스벤처스 한치원 대표는 1일 메디씨앤씨 회의실에서 열린 슬립테크2022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특허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한 대표는 몇 년 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움직이는 토끼 모자’를 사례로 들며, 특허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움직이는 토끼모자는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는 권용태씨가 개발해 샘플을 만든 후 3개월만에 공장에서 양산제품을 생산했다. 하지만 권 씨가 움직이는 토끼모자로 얻은 수익은 5000만원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 히트를 친 상품임에도 권 씨의 수익이 크지 않았던 것은 그가 해당 상품에 대해 특허권을 획득하지 못 했기 때문이었다. 한 대표는 “토끼모자의 경우 월마트에서 받은 제의만으로도 100억원 매출, 전 세계적으로 하면 수천억의 매출을 낼 수 있었다”며 “그런데 사업 초기에는 특허 출원에 들어가는 비용이 꽤 부담스럽다보니 하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작을 할 때 2022.08.03
전남 의대 신설과 한전공대의 공통점...누구를 위한 막대한 예산낭비인가
[메디게이트뉴스] 전남에 정원 100명 규모의 의대 신설을 추진한다는 기사를 보면서 바로 한전공대를 떠올렸다. 한전의 적자 규모가 올해 1분기에만 7조 78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한전공대 측이 자력으로 해결 불가능한 운영 재원을 정부에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대학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재정 확보를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할 것인가? 이는 의대 증설과도 일맥 상통하는 문제다. 의대역시 의대운영에만 막대한 운영 재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3차급 대학병원도 새로 지어야 하기 때문에 수천억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돼야 한다. 한전공대 에너지공학부 110명은 굳이 별도의 대학 신설 없이 전국의 각 대학에 이미 존재하는 전기 공학부나 신소재 공학부에서 인재를 양성해 한전의 일꾼으로 쓸 수 있다. 또한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차세대 통신학과, 연세대 디스플레이 융합공학과처럼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인재를 확보 2022.08.01
전국 이비인후과 수면전문클리닉 명단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꿀잠프로젝트, 국제수면건강산업박람회 '슬립테크 2022에서 '당신의 수면도 건강검진 하세요. 이비인후과에서'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참가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수면위원회를 별도로 두고 있고 전국에 500여곳의 수면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의원급 수면클리닉의 80% 이상에 해당한다. 슬립테크2022에서 발표한 전국 이비인후과 수면전문클리닉 리스트를 소개한다. 전국 이비인후과 수면전문클리닉 리스트 병 원 주 소 병 원 명 병 원 전 화 원 장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672, 3층 봄봄이비인후과 031-966-0300 김미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39, 2층 일산이비인후과 031-917-1155 이호선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 1416, 7층 한사랑그린이비인후과 031-915-0469 박창식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870 서울성모이비인후과 02-6011-7700 최승호 2022.07.31
코로나19 감염과 장내미생물총 사이의 관계...코로나 환자의 15%는 위장관 질환
[메디게이트뉴스] 지난주부터 외래 환자 신속항원 검사의 절반 이상이 양성으로 나오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오프라인 학회를 하고 저녁 늦게까지 친구들끼리 식당에서 모여 즐기는 일상을 회복하는가 싶었는데 다시 답답함이 밀려온다. 10월이면 환자 발생이 최고조에 달한다는 예측에 눈물을 머금고 가을 학회 항공권을 취소하면서 이 코로나19라는 녀석과 장내미생물 사이의 관계를 한번 살펴보기로 했다. 코로나19는 위장관도 침범하는 질환 코로나19는 폐렴이 주 병리기전이지만 호흡기만을 침범하는 질환이 아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는 폐 이외에도 위장관의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그 이유는 바이러스가 부착돼 신체 내로 들어오는 수용체인 ACE-2 단백이나 TMPRSS2 단백이 호흡기보다도 위장관, 특히 소장에 많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 환자의 소화기관이나 분변에 다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인후두에서 검출이 되지 않는 2022.07.29
전남권 의대 정원 100명 신설 주장...민주당은 코로나 안정화 이후 의료계와 합의 벌써 잊었나
[메디게이트뉴스] '더블 바인드'라는 심리요법이 있다. 상대방의 무의식을 이용해 거절을 할 수 없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면서 동시에 저명한 최면요법가였던 밀턴 에릭슨이 고안한 심리요법이다. 밀턴 에릭슨은 최면에 있어 소위 천재로 불렸다. 미국 임상 최면학회 회장까지 역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최면요법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무의식을 폭넓게 움직이는 기법들도 만들어냈고 실제로 이를 이용해 사람들을 치료하기도 했다. 에릭슨이 치료를 위해 개발한 기법은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심리 조작 기법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밀턴 에릭슨의 기법들이 워낙에 효과적이었던 탓에 그의 기법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왔다. 그런 만큼 반대로 심리 조작과 관련된 지식을 모르면 오히려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에릭슨의 기법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더블 바인드다. 상대가 무언가 해주기를 바랄 때, 상대에게 그 일을 실제로 할 생각인지 아닌지를 질문하는 것이 2022.07.28
네덜란드도 성급한 시행으로 시행착오…조력존엄사법 앞서 사회적·제도적 준비부터
[메디게이트뉴스] 지난 달 16일,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끝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력 존엄사법'이 발의됐다. 현행법에서는 사망 직전 임종과정의 환자에 한해 단순히 생명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임종 상태가 아니더라도 약물 투여를 통해 죽음을 앞당기는 것까지 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다. 조력 존엄사법에 설문조사 대상자 82%가 찬성한다는 결과에서 볼 수 있듯, 존엄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하지만 생명이 달린 문제인 만큼 쉽게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아직 존엄사 도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준비가 미비한 상태다. 존엄사법을 가장 먼저 도입한 네덜란드의 사례를 들어보자. 네덜란드 현행법상으로 12세 이상 미성년자의 존엄사는 합법이다. 심지어 네덜란드 소아과 학회에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2세 이하의 어린이들도 안락사를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성년 2022.07.26
지원자 없는 공공임상교수제…관료주의·의사의 전문직업성 취약한 공공의료기관 근본 문제
[메디게이트뉴스] 지난 6월 교육부는 10개 국립대병원을 통해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을 위한 공모를 했다. 그러나 150명 모집에 겨우 12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7월부터 근무 예정이었던 제도인데, 지원자가 없어 시작도 못하는 딱한 처지가 된 것이다. 정년 보장이 아닌 계약직인데다, 아직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아 안정적인 신분도 보장받지 못해 지원자가 저조했다. 지원자 150명에 12명, 교육부 시범사업에 응답 없는 의료계 일단 공공임상교수라는 이름은 명칭만 봐서는 무엇을 하는 의사인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통상 보건의료인력에 관한 부분은 보건복지부가 주무부처인데, 공공임상교수제도는 교육부의 작품이다. 보건의료 인력양성을 위한 고등교육제도는 물론 교육부 소관이다. 그러나 외국에는 보건의료인력 양성에 관한 업무도 교육부가 아닌 복지부가 담당하는 나라들이 많다. 의과대학, 전공의교육, 평생전문직업성개발, 국가면허시험 등 의사양성 관련 업무는 복지부로 단일화해 직무의 분절화를 피하고 정책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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