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고 싶은 메르스, 마지막 되짚기
[메디게이트뉴스 김두환 기자] "환자 186명 / 사망 38명 / 치사율 20.4% / 격리 인원 16,693명 / 손실액 약10조 추정" 2년도 더 지난 메르스 사태가 남겼던 결과다. 보건을 책임지던 수장은 물러나야 했고, 우리나라 최고 병원 중 하나는 국민의 비난과 비웃음을 샀다. 메르스가 이런 표면적인 결과만 남긴 것은 아니다. 의료 현장에서 본 적도 없고 발음도 안 되던 '메르스' 환자와 맞닿았던 의료인은 숫자 이상의 박탈감을 느꼈고, 그 충격은 현재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메르스 유행은 우리나라 전체 보건방역시스템의 스트레스 테스트였다" 지난 26일 대한의학회 주최로 열린 '메르스 환자 코호트 연구 최종보고회'에선 의료인이 겪었던 교훈과 뒷얘기들, 그리고 메르스 환자를 2년간 추적했던 결과물에 관한 보고가 이어졌다. 첫 연자로 나선 고려의대 김우주 교수는 "메르스는 단순히 감염병 준비뿐만 아니라 감염 관리에 대한 투자, 의료 전달 체계, 병문안 문화 등 의료 전체에 걸친 2017.10.27
필터버블에 갖힌 의사들의 SNS
페이스북은 기자가 가장 즐기는 소셜네트워크다. 이 온라인 공간엔 2,000명 가까운 친구가 있는데, 약 80%는 의사인 것 같다. 직접 쓰거나 공유한 의료 관련 글을 한 사람이라도 더 읽게 하고 싶어, 특정 직업군 위주로 선별해 친구를 맺어온 결과다. 그 덕에 기자의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많은 피드(페이스북에서 올라오는 콘텐츠 단위)는 의료와 관련한다.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이 맞춤형 서비스, '개인화(Personalization)'다. 완벽한 개인화를 위해 페이스북은 친구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개인 프로필, 그리고 피드에 대한 사용자의 모든 반응을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20% 이상을 점유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피드를 여기저기서 긁어모은 후 일렬로 세워 차례대로 보여준다. 개인화는 이미 여러 서비스에 쓰인다. 똑똑하신 구글은 같은 단어를 검색해도 사용자마다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이런 개인화 서비스의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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