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에 교수들, 선배 의사들도 응원...정부가 의료인을 물건 취급하고 정치에 얽매인 정책 실현에 다같이 분노"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전국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증원 등의 정부 정책을 반대하며 21일 연차별 파업을 시작한데 이어 23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전공의들은 각 수련병원별로 모여 가운을 벗은 다음 성명서를 낭독하고 가운을 고이 접어둔 상태로 일제히 병원을 떠났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10여명은 23일 오전 7시 병원 동관 로비에서 이 같은 단체행동을 펼쳤다. 이날 만난 서울아산병원 서재현 전공의 대표(정형외과 레지던트 4년차)는 "전공의들은 의료현장에서 정치에 얽매인 정책 실현에 대한 분노, 그리고 의료인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 때문에 병원 밖으로 나가고자 한다"라며 "정부가 의료인을 마치 물건 취급을 하거나 기만하는 듯한 태도에 견디기가 힘들다. 정부가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인들을 이해하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전공의 대표는 환자들을 생각해서 진료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문에 "전공의는 교육수련을 받는 피교육인 신분이다. 2020.08.23
코로나19 이번 주말이 고비...국내 집단발병 62%, 감염경로 불분명 20.2%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집단발병이 62%이며, 조사 중 비율도 20.2%로 높아 추가 감염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9~22일 오전 0시 최근 2주간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국내집단발병 1512명(62%), 조사 중 494명(20.2%), 해외유입 170명(7%) 등이다. 특히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32%였으며, 위·중증환자는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 감염 확산 위험 증가에 따라 국민들께서는 외출·모임·행사·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15명이 확인돼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돼 전날 대비 332명 확진됐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만17002명(해외유입 2,716명)이라며 현재 252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5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 2020.08.22
물러서지 않는 전공의협의회 "코로나 종식까지 정책 '유보' 아닌 '전면 중단'해야 단체행동 중단"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2일“정부가 당장 내일이라도 확정, 통보할 수 있는 사안을 일시적으로 미룬다는 말은 국민과 의료인을 기만하는 말이다”라며 “수도권의 코로나의 안정 이후에 의대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모호한 표현은 현재 서로의 입장을 좁히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하루하루 줄다리기에서 벗어나, 말장난은 그만하고 국민을 위해 협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이날 보건복지부 대국민 담화문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대전협이) 서로 같은 문제를 보고 같은 결론을 원하는데 그 방식의 차이가 이렇게까지 난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그 차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의료인이 압박을 받아야 하는 이런 상황이 참담하다”고 했다. 대전협은 “우리나라의 모든 의료진은 코로나19의 해결을 위해 환자 치료를 위해 소명을 다하고 있다. 단체행동이 진행 중인 이 순간에도 전국의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선별진료소, 병동 등 반드시 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에는 전공의가 있다 2020.08.22
복지부 "의대정원 확대, 수도권 코로나19 안정될때까지 정책 추진 유보"
보건복지부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까지 유보하고, 의료계와 논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2일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지금은 일촉즉발의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더욱 협력할 때”라며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적인 임무라고 생각하며, 코로나19 위기를 안정화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의사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의료계와 논의를 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의료인 여러분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결단에 뜻을 함께 하고, 국민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자신의 자리에서 진료 현장을 지 2020.08.22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 적극 동참 촉구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협의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와의 대화에서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도 공식적인 '철회'는 불가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심지어 현장에서 열심히 헌신중인 의사들을 비아냥거리는 듯한 발언으로 전체 의사들의 공분을 자아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백년대계 의료정책을 전문가단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정부의 졸속함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정부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의협의 합리적인 제안을 거부해 발생하게 될 파국의 모든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힌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수업거부와 동맹휴학까지도 불사하겠다는 학생들과 개인의 인생이 걸린 의사국가고시를 압도적으로 거부한 본과 4학년 학생들, 2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 전공의 선생님들의 결단을 전폭 지지하며 의사협회가 예고한 26일~28일 제2차 2020.08.22
대개협 "정부, 4대악 의료 정책 추진 중단하고 코로나 해결에 집중해야"
대한개원의협의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4대악 의료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개협은 "코로나 사태에서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과 필수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시급하지도 않고 엄청난 세금과 건강보험료가 소요되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소모적 논쟁을 일으키고 코로나 치료에 힘써야할 의사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대개협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의대정원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 사업, 원격의료(비대면 의료) 추진 등 4대 정책은 의료백년을 좌우할 중요한 현안으로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코로나 치료에 전력해야할 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관련 정책 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코로나 퇴치 후에 정책의 필요성이 있다면 공청회 등을 통해 타당성을 원점에서 논의하고 협의하여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대개협 2020.08.22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파업 불참 의혹 사실 아냐...의사 파업 선봉에 서겠다”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이 최근 본인이 운영하는 의원이 지난 14일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직접 사실관계를 밝혔다. 박 회장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 의원은 총파업이 결정된 직후부터 모든 외래환자에 대한 예약을 전면 취소했다”며 “총파업 당일에도 외래진료를 보지 않고 입원환자를 돌보기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병원이 휴업에 들어가더라도 입원환자 케어 등 최소한의 기능 유지를 위해 필수인원이 출근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전후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졌던 것처럼 잘못 비춰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사회의 감시견(watchdog)으로서 언론의 의혹제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면서 “비록 사실이 아니었지만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처럼 혹시라도 오해를 살만한 행동으로 비춰졌다면 회원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한 21일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2020.08.22
정은경 본부장 "주말 코로나19 확산세 이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해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말을 넘어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명을 넘었고 전국 곳곳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역학조사와 격리 조치만으로는 확산세를 꺾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발병 전에 이미 감염력을 갖기 때문에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고서는 현재 유행을 통제하기에는 매우 어렵다"라며 “현재 우선순위는 2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고 실천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것이 이행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산세가 유지된다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 휴가철, 교회와의 연결고리 등으로 인해 수도권에서의 유행이 전국에 확산할 위험 2020.08.21
전임의 2307명 "전임의들도 24일부터 파업 돌입, 26일 전국 병원 전임의 파업"
대한전임의협의회가 전국 2307명(무기명 111명 포함) 전임의(펠로우)의 동의를 받아 20일에 이어 21일 재차 단체행동을 하겠다는 성명서를 냈다. 전임의들도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전국의사 총파업이 시작되는 26일에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것이다. 전임의협의회는 “지난 8월 7일 전공의 파업, 8월 14일에는 전국 의사 총파업을 진행하며 수만 명의 의사들이 진료실 밖으로 나와 한마음 한 뜻으로 목소리를 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이른바 4대악 의료정책(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을 밀어붙이며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임의협의회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하에 전공의들은 제3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결의했다. 예비 의사인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동맹 휴학과 국가고시 거부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며 “후배들의 용기에 감사함을 느끼며, 선배로서 먼저 나서지 못해 부끄러 2020.08.21
의협 "정부, 의대정원 증원 등 정책 철회 시에만 파업 유보"(1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1일 오후 3시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등 정책을 철회할 때만 파업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이 정부의 "파업 중단시 정책 유보"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것이다. 의료계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전공의들의 순차적인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26일부터 28일 전국의사 총파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그간 정부는 이례적으로 정책 추진을 유보해서라도 여러 가능성을 열고 의료계에 대화를 요청했다. 그런데도 의료계가 정책 전면 철회만 주장하며 파업을 하는 것에 유감이다"라고 했다. 김 차관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은 의사와 정부가 논의할 의료제도다.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환자 건강에 위협이 없어야 한다"며 "환자들의 피해를 고려해 지금이라도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그럼에도 집단휴업을 유지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엄중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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