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집행부, 만성질환관리 찬성하다가 사실상 원격진료 허용…전화·메신저 상담 1회당 4230원"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집행부가 출범한지 1년 6개월 사이에 산하단체에 만성질환 관리제 시범사업과 관련한 협조 요청 공문을 무려 20차례나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집행부는 올해 4월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만관제 시범사업 확대 반대 등을 수임사항으로 받아들인 이후에도 6차례에 걸쳐서 공문을 보내 사실상 만관제를 찬성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대집 회장이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 시절에는 추무진 전 의협회장 불신임 사유에 넣을 정도로 만관제는 중요한 사안이었다. 만관제가 자칫 원격진료로 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만관제 시범사업에서 환자의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는 ‘비대면 모니터링’이 사실상 비대면 진료와 원격진료로 연결되고 있어, 의협 집행부를 향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만관제 시범사업은 올해 10월 기준 전국 75개 시군구에서 2754개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13%의 환자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 2019.12.20
의협 최대집 회장, 천안 진료실 폭행 피해 교수 위로 방문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지난 18일 천안 순천향대병원 진료실 폭행 피해자인 박 모 교수를 위로 방문했다고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최 회장은 극심한 충격으로 인해 병상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박 교수에게 위로를 전한 뒤 "이번 사태의 가해자를 관용 없이 엄중히 처벌해야만 한다. 당장 의협에서 수사기관에 처벌 요구를 할 것이고 정부와의 안전진료TF 협의 등을 통해 제도 개선, 관련법 개정, 안전관리수가 신설 등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반의사불벌죄 규정에 따른 당사자 간 합의 종용, 가벼운 벌금형 선고 등으로 인해 강력한 처벌을 통한 폭력행위의 감소라는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사와 환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현행 의료법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의 반의사불벌죄 규정의 삭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진료거부권 보장과 관련해서도 "진료거부권은 진료실‧응급실 폭력 등 환자의 부적절한 요구와 행동을 합리적으로 제지할 수 있어 의료진의 2019.12.19
충청남도의사회, 천안경찰서 엄정수사 촉구방문
충청남도의사회는 지난 18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 경찰서를 방문해 천안시 소재 대학병원에서 있었던 의료인 폭행 사건에 대한 구속수사 및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2시경 사망환자 유족 2명이 진료 중이던 의사(45)를 컴퓨터 모니터 등으로 때리고 말리던 환자와 간호사까지 폭행한 사건으로 이들은 당뇨발, 관상동맥병, 직장 궤양 등으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8월25일 숨진 80대 할머니의 유족이다. 이들은 '병원측의 과실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행당한 교수는 머리와 얼굴, 손 등을 다치고 정신적 충격도 심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충청남도의사회 박상문 회장과 강기훈 총무이사, 김태훈 의무이사는 지난 18일 천안시 동남경찰서를 방문해 김광남 경찰서장과 이현일 형사과장과의 면담을 통해 현재 사건의 처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속수사 및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박상문 회장은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2019.12.19
"원격협진 수가, 의사-방문간호사 간 커뮤니티케어 활성화"?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원격협진 활성화를 통해 국민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응급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유도하도록 수가가 신설된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원격의료를 제도화하고 의사와 방문간호사간 협진을 포함하는 커뮤니티케어를 확대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18일 의료계 관계자 제보에 따르면, 이날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의협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논의한 원격협진 수가 신설 안건이 보고됐다. 자료에 따르면 원격협진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에 대한 진료정보 공유·협진 후 기록지를 작성하고 이를 의뢰료와 자문료로 구분해 원격협의진찰료를 신설한다. 의뢰료는 자문을 의뢰(요청)한 의료기관의 진료담당의사가 원격협진 시스템에 환자정보입력 및 협진기록지 작성과 각종 검사 결과지의 정보제공 과정을 반영한다. 환자의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경우 상대가치점수 41.12점을 별도로 산정한다. 자문료는 자문을 의뢰받은 의료기관의 전문의가 의뢰기관에서 입력한 환자정보와 2019.12.19
"기술과 혁신의 상징 '인공지능 로봇' 시대, 한국에서 시작된다"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 CORP)는 제이미디에이터와 함께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국내 론칭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비테크 로보틱스는 '포브스 차이나'가 선정한 2018년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의 하나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 5곳의 로봇 전문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글로벌 표준 기술에 대한 특허를 1367개를 확보했고 미국, 호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학 및 기술기업들과 손잡고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로봇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메인 이벤트는 휴머노이드 인공지능 로봇의 신제품인 '알파미니'의 출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회사측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것만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알파 미니' 제품은 네이버의 '클로바' 인공지능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 14개의 서보모터로 이뤄져 춤과 무술 동작 등 고난이도의 액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 2019.12.18
라이프시맨틱스, 암 경험자 예후관리 서비스 챗봇 론칭
디지털헬스 기업인 주식회사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암 경험자 예후관리 서비스인 에필케어의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암 경험자들이 카카오톡 채널에서 에필케어를 구독하면 혈압, 혈당, 체온, 비만지수(BMI) 등 자신의 건강상태를 간편하게 기록하고 빠르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입력된 건강 데이터들은 사용자 선택에 따라 에필케어의 모바일 앱 서비스에 자동으로 기록, 분석돼 운동, 영양 등 더욱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에필케어 카카오톡 챗봇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대화창에서 궁금한 건강정보를 자유롭게 물으면 신뢰도 높은 정보들만 간추려서 알려준다"고 밝혔다. '유방암 환자를 위한 운동을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사용자들이 집에서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유방암 환자 맞춤형 운동정보를 제시해준다. 운동 정보는 라이프시맨틱스가 분당서울대병원의 도움을 받아 개발했다. 라이프시맨틱스 임지현 매니저는 "챗봇의 기록 범위를 식단, 스트레스 2019.12.18
[취재파일] 英학자는 한방난임 논문 RCT안해서 문제라는데, 한의계는 의료계 배후설이라니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영국의 생물통계학자 잭 윌킨슨(Jack Wilkinson)이 한방난임 논문 심사를 거절하며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자, 한의계와 보건복지부는 해당 학자 배후에 의료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료계가 논문 심사자에게 미리 연락해서 심사결과를 짜고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기자가 윌킨슨의 트위터를 보고 국내 의료단체들 역시 비슷한 입장이라며 윌킨슨에게 참고용으로 전달했고, 윌킨슨은 어떤 단체인지 전혀 모른 채 비판 입장에 동의했을 뿐이었다. 기자는 4일자로 올라온 “이것(한방난임 논문 초록)은 과학이 아니다. 임상연구도 아니다”라는 윌킨슨 트위터 글을 보고 8일자로 처음 기사를 썼다. 기사를 쓰기 전에 검색을 거쳐 윌킨슨이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센터에서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곧바로 그에게 이메일을 보내 논문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기자는 당시 이메일에 "이번 연구는 정부 지원금 6억2000만 원이 투입됐다. 한국에서 2019.12.18
전라남도의사회 "검찰의 무리한 징역ㆍ벌금 구형 우려"
전라남도의사회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2일 열린 '2014년 정부의 원격진료 강행에 따른 집단휴진' 관련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노환규 전 회장에게 징역 1년, 방상혁 전 기획이사에게 벌금 2000만원, 의협에 벌금 3000만원을 구형한 것을 두고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의사회는 "본 사태의 본질은 국민건강에 중대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정책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전문가 단체로서 수차례 위험성을 경고하고 반대의견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의사회는 "2014년 당시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원격진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의료계의 지적에 따라 정부는 의-정 합의를 통해 원격진료에 대한 전면적 실시를 보류하고 시범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그 이후 실시된 시범사업에서 연구보고서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고 졸속 연구라는 논란 속에 사실상 그 효과를 입증하는데 실패했으며 아직까지 그 결과 2019.12.18
의사 폭행 예방법 "경청하고 공격 행동 보이면 피하라"?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종합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유족들이 지난 16일 오후 진료실에 난입해 담당의사를 컴퓨터 모니터 등을 이용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는 유족들에게 82세 여성 환자의 사망원인이 기저질환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의사들을 비롯해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갑자기 환자와 보호자의 폭행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8일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가 올해 5월 마련한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인한 결과, 의료인은 폭행사고 예방을 위해 경청하는 습관을 가지고 환자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공격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의료인이 폭행 피해를 입으면 행위 중지를 요청하고 폭언·폭행이 일어나는 자리에서 피한 다음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계는 "환자와 보호자의 폭행은 순식간에 발생하는 만큼 피할 수가 없다.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이드라인, 경청 2019.12.18
개원의 이름으로 학회 학술상 수여한다…두통학회, '이태규학술상' 제정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두통학회가 내년 춘계학술대회부터 이태규신경과의원 이태규 대표원장의 이름을 딴 ‘이태규학술상’을 제정한다. 이태규학술상은 15일 열린 두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회원들에게 소개됐다. 이 원장은 지난 1999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진상 교수와 함께 두통학회의 전신인 대한두통연구회를 창립한 장본인이다. 두통학회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이 원장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편두통 역학조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고 편두통과 관련한 논문을 주로 출판했다. 미국 신경과학회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AN)에서 ‘외국인학술상’과 ‘젊은 두통연구자상’을 받기도 했다. 이 원장은 “두통학회는 두통 치료 환경 개선과 학문적 연구 기반을 만들기 위해 창립됐다. 초창기에는 자리를 잡기 위해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창립자로서 두통학회 발전을 위해 수년간 학술 상금을 기부해오다가 아예 별도의 학술상을 제정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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