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 2배, 임신 후엔 68% 뛰어…"성별 고려한 정신건강 정책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여성은 평생 기분장애나 불안장애를 가질 확률이 남성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임신 전과 임신 중엔 크게 증가하지 않았는데 임신 후 1년 내에 68%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같은 정신질환의 성별차이는 생물학적 원인이 클까, 사회적 원인이 클까. 연세대 의과대학 정선재 예방의학과교실 교수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사회적 웰빙과 정신건강에 대한 다층적 모색' 콜로키움에서 '정신건강의 성별차이'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정선재 교수에 따르면 정신질환에 성별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며 성별에 따라 증상이나 위험요인, 질환의 경과가 다르다. 구체적으로 여성은 평생 기분장애나 불안장애를 가질 확률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높고 여성은 조현병 증상이 더 늦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여성의 높은 우울증 원인은 생물학적으로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2022.07.01
코로나19 피해 입은 지방의료원, 입원수익 -30.8%…정상화까지 최소 '4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했던 공공병원들의 수익이 평균 3배 이상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건수와 입원·외래점유율 모두 대폭 감소했고 지방의료원의 입원환자 수와 외래환자 수가 각각 21%, 25.1%씩 감소하면서 입원수익은 -30.8%, 외래수익도 20.3% 감소한 상황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공공병원들의 정상화까지 최소 4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선제적 대책으로 재정·인력 등 전방위적인 공공의료 강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회 공공의료포럼은 3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한국 공공의료 전망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방의료원 수술건수 59.7% 감소…소청과 입원 진료 -65% "처참한 수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국립중앙의료원 이흥훈 전략기획센터장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지방의료원들의 현장 실태를 여과없이 공개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감염병 전담병원의 수술건 2022.07.01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비대면진료 시행에 의료계 '유감' 표명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비대면진료를 전면 시행한 것과 관련해 의료계가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앞서 강남성심병원은 고객가이드앱(OCS)과 종합의료정보시스템(EMR)을 연동한 비대면진료를 지난 27일부터 전면 시행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반복 처방이나 검사 결과 상담 등 의학적 안전성이 입증된 재진 환자로 비대면 진료 대상을 국한했다. 환자가 진료예약 7일 전 고객가이드 앱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신청하면 담당 교수가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검사·복용약물·진료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비대면 진료 여부를 승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의협은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원급 시행을 전제로 원격의료 시행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지만 대형병원이 비대면진료를 전면 시행하는 점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과 의료인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대면 2022.06.30
무덤된 복지부 장관직...김승희 후보자 대검 수사로 자진사퇴 가능성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직이 '정치적 무덤'으로 변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내정자 자격에서 검찰 수사 대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후보자가 수사 대상이 오르자 정치권에선 낙마 수순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선관위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확인…최대 징역 2년 또는 벌금 400만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대검찰청에 김승희 후보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를 했다. 김 후보자의 렌터카 매입 논란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이 정치자금법 위법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24일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정치자금법 2조 3항에 따르면 정치자금은 정치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로만 지출해야 하며 이를 사적 경비로 지출하거나 부정한 용도로 지출해선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징역 2년 또는 벌금 400만원의 처벌이 이뤄진다. 앞서 김 후보자 지난 20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시절 의정활동을 위한 2022.06.30
"원격의료 확대되려면 비대면진료 플랫폼 표준화와 EMR 연동 필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원격의료 확대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진료 플랫폼 표준화와 해당 플랫폼과 전자의무기록(EMR)이 연동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환자 진료기록, 환자데이터 수집과 관리, 처방기록 등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EMR 등과 연계됐을 때 보다 효율적인 진료와 개인의료정보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삼성융합의과학원 한구영 의료기기산업학 연구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학술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리뷰논문을 기고했다. 연구진은 우선 원격의료가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포스크 코로나19 시대의 원격의료는 의료취약지에서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생업에 종사하면서 시간적인 제약이 많은 환자들을 위해 시간적 측면에서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의 의료서비스의 형태로 봐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특히 이들은 원격의료 확대의 선행 과제로 비대면진료 플랫폼 표준화를 강조하며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EMR 표준 인증사업에 주목했다. 2022.06.30
올해 상반기 의사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는 '의사 폭행' '의사 집단사직'
2022 상반기 메디게이트뉴스 최다 클릭 Top50 ①의사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 '의사 폭행' '의사 집단사직' ②의사들이 가장 많이 본 제약바이오 기사 '제2의 삭센다·비대면진료 약 배송'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올해 2022년 상반기 메디게이트뉴스 의사 독자들의 최다 클릭 이슈는 '의사 폭행'이었다. 이는 의사포털 메디게이트 의사회원으로 로그인한 상태에서 기사를 클릭한 수치만 따로 집계한 결과다. 최근 용인 소재 병원 의사 대상 살인미수 사건이나 부산대병원 응급실 방화사건 등 의료기관 내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의료계 내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폭행 문제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의사 사망이나 의료인의 법률 소송 등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기사가 의사 독자들이 많이 본 뉴스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외 의사 집단 사직 사태와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필수의료 기피과 문제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은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의사회원이 많이 클릭한 기사들을 살 2022.06.30
포스트 오미크론 이후 정신건강증진시설 감염 대응 역량 대폭 강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방역당국은 100병상 이상 정신병원 233개소를 대상으로 감염관리위원회·감염관리실 설치·운영 여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른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응방안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그간 정신건강증진시설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정신질환자와 종사자는 누적 3만787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0.2%를 차지하고 있다. 정신건강증진시설은 대표적 3밀(밀집, 밀접, 밀폐) 기관으로 감염에 취약하고, 확진자 발생 시 2차, 3차 연쇄 집단감염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보다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포스트 오미크론 이후,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정신 건강 분야에서도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재유행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2022.06.29
복지부, 29일부터 백내장 수술 관련 긴급 현지조사 실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는 최근 부적정 백내장 수술 의심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29일부터 긴급 현지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다초점렌즈 백내장 수술 건수가 많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요양급여비용 부당청구 여부 등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일부지역 특정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백내장 수술 청구건이 급증하면서 과잉진료가 의심된다며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금감원은 과잉진료 관련 백내장 보험사기와 관련해 지난 4월 18일부터 5월31일까지를 집중신고기간으로 지정했다. 특별 신고와 포상제도를 운영해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 경찰 수사의뢰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였다. 복지부는 긴급 현지조사 결과 환자 유인·알선 등 의료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고발조치 하고, 건강보험 부당청구가 확인된 경우에는 부당이득금 환수, 업무정지처분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다초점렌즈 백내장 수술이 2022.06.29
연속혈당측정검사·펙수클루정 신규 건보적용…본인부담금 1만원대로 뚝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1형 당뇨병 환자 등에게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 실시하는 연속혈당측정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이 새로 적용된다. 또한 약제 급여 목록 중에선 펙수클루정이 건강보험에 신규로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건정심에선 연속혈당검사 건강보험 적용이 의결됐다. 현재 연속혈당검사 비급여 관행 가격은 2022년 기준 1회 당 약 8만7200원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체내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변화량을 측정하는 기기다. 현재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 등에 사용되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연속혈당측정용 전극 등 소모성 재료는 건강보험 요양비로 지원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기관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해 직접 검사를 하거나 검사 결과를 판독하고 설명하는 등의 의료행위는 여전히 비급여로 운영되고 있고, 해당 기기가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2022.06.28
응급의사 63% 폭행 경험, 처벌은 10%에 그쳐…응급실 폭력 이대로는 안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연이어 의료기관 내 보복성 범죄가 발생하면서 의료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엔 용인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 70대 여성 환자가 이미 심정지 사망 상태로 왔지만 보호자인 75대 남성은 불만을 품고, 미리 준비한 낫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뒷목을 찍었다. 24일엔 60대 남성인 환자 보호자가 부산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방화를 시도하는 일도 벌어졌다. 환자는 음주 상태로 응급의학과 의료진에 폭언과 폭행을 해 진료를 거부한 상태에서 2차 가해로 방화를 저지른 것이다.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의료계는 격분했다. 특히 범죄와 상관없이 현장에서 계속 진료를 봐야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실효성 있는 방지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변호사협회는 오는 7월 1일 보복성 폭령행위 방지대책을 위한 긴급토론회 개최까지 자청하고 나선 상태다. 응급의료인 63% 신체폭행 경험…김연희 변호사 "의료인에게 대응 책임 지울 수 없어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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