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학회 박현애 회장 “일차의료 중심 원격의료, 한국 의료전달체계 개선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지난해 국내 최초로 원격의료만을 학술적으로 다루는 단체가 등장하면서 의료계와 학계, 산업계를 모두 놀라게 했다. 원격의료에 부정적이었던 그동안의 의료계 분위기 특성상 원격의료에 특화된 의료계 단체의 설립 자체가 이슈화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 논란의 주인공은 바로 한국원격의료학회다. 원격의료학회는 지난해 3월 학문 연구를 위한 연구회로 시작해 두 달 뒤 곧 바로 학회로 발전됐다. 현재 학회는 원격의료, 원격수술, 원격모니터링 등 각종 심포지엄과 국회 토론회 개최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학회는 집행부 구성에 있어 학계와 산업계가 절반씩 배치될 수 있도록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원격의료학회 박현애 초대 회장은 서울대 간호대 교수로, 세계의료정보학회 회장과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을 역임한 의료 정보화 분야 권위자다. 그러나 그도 의료계 내부에서 최초로 원격의료 관련 학회장을 맡는 것에 대해선 부 2022.01.14
전공의가 뽑은 최고 수련병원 5년 연속 '삼성서울병원'…근무만족도·급여 높은 평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2021년 전공의가 뽑은 최고의 수련병원에 뽑혔다. 삼성서울병원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3일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 지표'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총 97개 수련병원의 3158명의 전공의가 참여했다. 수련병원 종합 순위는 대형병원(전공의 500명 이상) 기준으로 삼성서울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2위는 서울아산병원, 3위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차지했다. 그 뒤론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순이었다. 중대형병원(전공의 200~500명)에선 지난해 7번째로 점수가 높았던 전북대병원이 올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위는 부산대병원, 3위는 계명대동산병원이 이름을 올렸고 가천대길병원, 분단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병원(전공의 100~200명)에선 지난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았던 울산대 병원이 올해 1순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제주대병원, 2022.01.13
장정결제 투여, 법정구속됐던 의료진에 2심 재판부 '집행유예' 선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장폐색 환자에게 대장암을 의심해 대장내시경을 위해 장정결제를 투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임상조교수와 전공의가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해당 주치의는 앞서 2020년 9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의료계의 공분을 샀다. 전공의는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9부는 13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임상조교수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3년, 전공의 B씨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임상진단 결과에 따라 대장내시경을 실시하기로 한 판단은 전문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행위라고 봤다. 따라서 장정결제 투약에 대한 책임은 제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영상진단 결과보다 임상진단에 중점을 뒀다. 이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실시하기로 하고 장정결제를 투약한 것은 의사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판단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에 대한 2022.01.13
엄중식 교수 "코로나 중환자 병상 2000개 중 500개는 허수…재택치료 성공이 위드코로나 관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022년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햇수로 3년차를 맞았다. 그러나 가천대길병원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는 앞으로도 팬데믹 상황이 종식되기 위해선 적어도 5년에서 6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더딘 국가가 많고 전체적인 항체 보유 상황을 고려하면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선 확진자가 줄면서 중증 환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맞지만 미접종군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소아청소년이나 임산부 등 접종을 꺼리는 집단을 대상으로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엄 교수는 논란이 뒤따르더라도 바이러스에 대한 바리케이드의 일환으로 방역패스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봤다. 또한 수치상 중환자 병상의 허수를 줄이고 중환자 전환 비율을 줄이기 위한 재택치료 확대 방침 적절히 2022.01.13
수련 못해 서울의료원 1년차 전공의 모두 사직…대전협 "제대로 된 수련환경 보장하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전공의들의 제대로 된 수련 환경 보장을 촉구했다. 전공의는 노동자이자 피교육자 신분을 갖고 있는 직군으로 전문의가 되기 위한 적절한 수련을 받는 것이 가장 선행돼야 할 목표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수련 기준에 맞는 환자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전협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많은 수의 전공의들이 대부분의 수련 시간을 코로나 환자를 보는데 할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전공의 수련은 고사하고 코로나19 환자 입원기록지 작성이 주 업무"] 실제로 대전협에 민원제기한 한 서울의료원 전공의 같은 경우도 서울의료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수련 파행상태다. 해당 과의 의국 내 과장들의 무더기 사직과 전공의 수련에 대한 무관심으로 해당 과의 1년차 신입 전공의들이 모두 사직한 상황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방치된 전공의들은 현재 정부의 무관심속에 악순환(vicious cycle)에 빠져 수련 상황이 점차 2022.01.12
잇딴 대선후보 간호법 제정 찬성 주장에 보건의료단체들 집단 '반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등 10개 보건의료단체는 유력 대선후보들의 간호법 제정 추진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보건의료단체는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정보협회 총 10곳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간호법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간호법안 폐기 촉구 10개 보건의료인 단체는 12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간호법안이 지닌 치명적 문제점들을 누누이 지적하며 즉각 폐기할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며 "그럼에도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보건의료체계의 일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간호법 제정 추진을 쉽사리 언급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현재 보건복지 2022.01.12
이재명·안철수 캠프에 의협 인사 합류…윤석열 캠프에도 의료계 인사 다수 참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내 인사들의 여야 대선후보 캠프 합류가 이목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 캠프에 의협 임원급 인사가 포함된 것이다. 의협은 공식적인 의협 차원의 각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투입이라기 보단 임원들의 개인의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 지지율 자체가 박빙으로 가다 보니 여러 캠프에 의협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봉천 “정책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박진규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중점” 12일 각 정당과 의료계에 따르면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의협 김봉천 부회장을 영입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5일 조직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직속 국민건강보건의료위원회(국민건강위)에 참여해 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참여 중이다. 국민건강위는 의료계 내 각 직능단체가 모인 조직으로 오는 17일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국민건강위는 2022.01.12
대전협 여한솔 회장, 이재명 후보 만나 전공의 처우 개선 촉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여한솔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전공의 수련환경의 적극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7일 '명심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의료 현장에 필요한 지원 및 정책제언 등을 주제로 약 1시간 가량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여한솔 회장은 패널로 참석해 우선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전공의들이 겪고 있는 고충 등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전달했다. 여 회장은 “응급실에서 코로나19 확진 이후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해 300시간 이상 대기했던 환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적이 있다”며 “현장 여건 개선을 비롯해 현장 인력 처우 개선에 대해 대선캠프에서 언급이 필요하고, 응급의학과 전공의 뿐만이 아니라 내과 전공의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열악한 처우를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공공의료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힘들다고 들었다. 민간병원 의료진들도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하는 2022.01.11
의협 찾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의료인 처우개선·수가 개선 약속 지킬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그동안 의료계와는 다른 보건의료 정책 노선을 걸었던 대한의사협회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심상정 후보는 건강보험 급여 수가 현실화와 무한 경쟁 가속화에 따른 지역의료 낙후현상 극복, 의료인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의협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1일 오후 2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심상정 후보와 의협은 정책적으로 다른 입장을 취해왔다. 실제로 심 후보는 의협 정책 기조와 달리 공공병원과 국립의전원 설립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또한 심 후보는 최근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국민 1인당 1년 병원비 부담을 100만원으로 한정하는 일명 심상정 케어도 발표했다. 다만 이날 심 후보와 의협 양측은 협조가 가능한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발을 맞춰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필수 회장은 2020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의협 총선기획단장을 맡 2022.01.11
"전공의 수련은 고사하고 코로나19 환자 입원기록지 작성이 주 업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초창기부터 수련병원들의 전공의 수련 문제가 지적됐지만 현재까지도 지방의료원을 중심으로 수련 기회 박탈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전공의 수련 대신 코로나19 관련 업무만 하다 보니, 제대로 된 수련이 이뤄지지 못한 채로 수련 기간이 종료되는 인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입원환자 오더‧입원기록지 작성만…수련 대안은 없어 11일 인천의료원에 근무하는 가정의학과 전공의 A씨는 본지를 통해 "인천의료원이 코로나 지정병원이 되면서 외과나 호스피스 환자 등을 맡지 않고 코로나 환자만 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당직 과정에서도 수련과목과 전혀 다른 코로나 중환자실(ICU) 입원환자를 떠맡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인천의료원의 경우 2020년 2월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일반 진료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인천의료원의 허가병상 총 321개 중 137개(43%)가 감염병전담병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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