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美면역항암학회서 '루닛스코프' 연구 결과 3건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2025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루닛은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셀카르타와 공동으로 AI 기반 면역표현형 분석의 표준화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요로상피암 환자 총 93명의 H&E 슬라이드를 분석하고 병리 전문의의 판독 결과와 비교한 결과, AI 분석과 전문의 판독간의 일치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종양세포둥지(TCN)와 종양관련기질(TAS) 영역 구분에서 두 변수 간 순위 상관관계를 측정하는 통계지표인 스피어만 상관계수가 각각 0.91, 0.86으로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이 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상관성을 나타낸다. 이 연구는 AI가 추가 염색이나 복잡한 실험 과정 없이 2025.11.10
환자단체 "건보공단 6000억 인건비 과다 편성…전액 환수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년간 직원들에게 6000억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과다 편성∙지급해 온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난 가운데, 환자단체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행정 착오를 넘어 환자 치료 재정을 내부에서 새어 나가게 한 심각한 구조적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건강보험 재정은 단순한 기관 운영비가 아니라 암∙희귀난치질환자∙중증 환자가 생명을 이어 나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적 자금”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단 내부에서조차 재정 누수가 발생했단 사실은 충격적이며 참담함을 넘어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과다 편성된 인건비는 즉시 전액 환수해 중증∙희귀 환자 치료 지원금으로 재배치해야 한다”며 “공단의 재정 지출은 철저하게 환자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환자단체 참여형 예산 검증체계를 2025.11.10
삼성서울병원, 개원 31주년 맞아
삼성서울병원이 7일 제 31주년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11월 9일 개원한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미래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글로벌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에서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에 2년 연속 선정됐다. 1, 2위로 선정된 곳이 미국의 암 치료 전문병원임을 감안하면, 종합병원 기준으로 사실상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1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또 세계 최초로 힘스(HIMSS)가 인증하는 6개 분야 중 4개 분야(EMRAM, INFRAM, DIAM, AMAM)에서 최고 단계인 7단계를 달성하고, ‘디지털헬스지표(DHI, Digital Health Indicator)’ 조사에서도 4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올해 3월에는 힘스측의 2025.11.10
에이티센스, '에이티모니터링' 보험 수가 획득…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이티센스는 지난 8월 자사의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에이티모니터링’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 심박 기술에 의한 감시’ 행위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에이티모니터링의 보험 수가 획득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빠른 시장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수가 획득 후 10여 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과 계약을 진행 중이며, 일부 거점 국립대병원은 전 병상 도입을 확정했다. 에이티모니터링은 2등급 의료기기인 ‘환자 중앙감시장치’로, 입원환자의 심전도(ECG)와 낙상을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한다. 자사의 웨어러블 홀터 심전도 기기 ‘에이티패치’에서 수집된 생체신호는 부정맥 알람 기능이 있는 전용 모니터링 뷰어로 전송돼 의료진이 병상 단위로 환자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에이티센스는 향후 에이티모니터링에 경피적 산소포화도( 2025.11.10
"의대교육 '파행'은 현재 진행형"…의대생이 전한 현장 상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1년 반가량 이어진 의정 갈등 여파로 의학교육의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대의원회 김서영 의장은 9일 대한의사협회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학생들은 여전히 혼란 속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복귀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할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귀 시점 따른 교육과정 분리 운영…교육 자원 낭비∙공동체 의식 형성 차질 김 의장은 먼저 학생마다 복귀 시점이 다르다 보니 교육 과정이 이중으로 진행되는 데 따르는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에는 진도 차이로 인한 분리가 불가피했지만, 언제 학생들을 다시 합칠지에 대해서는 학교마다 입장이 다르다”며 “8월 복귀 학생들의 진도를 최대한 빨리 맞춰서 선 복귀 한 학생들과 2학기에 합류하도록 하는 곳이 있는 반면 합류 시점이 내년까지 미뤄진 곳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커리큘럼이 분리 운영되면 수업 운영에 2025.11.10
김민수 전 대전협 비대위원 "의정 갈등서 개원가·교수 역할 아쉬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정 갈등 과정에서 개원가와 의대 교수들의 역할이 아쉬웠다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 집행부의 지적이 나왔다. 박단 대전협 집행부에서 이사와 비대위원을 지낸 김민수 전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고대안암병원 내과 전공의)는 9일 대한의사협회 학술대회에서 ‘의료개악과 의정갈등, 젊은 의사들의 선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이사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분명히 1차 의료를 공격하는 것이었다. 소신껏 진료하는 환경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며 “하지만 충분히 대응하기 위해 단합했는가 하는 측면에서 많은 전공의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부분을 언급하면서 지난 의정 갈등 과정에서 개원가가 사직 전공의들을 최저임금 이하에 저임금으로 고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제시하기도 했다. 필정패 '1차 의료'에 치명적…정작 개원가는 사직 전공의 저임금 고용 김 전 이사는 “일각에선 2025.11.09
"외과의사지만 '수술' 자신 없습니다"…교수에게 배우고 싶다는 전공의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교수님들에게 교육받고 싶습니다.” 7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 ‘전공의 수련 3년제’ 세션에 패널로 참여한 젊은 외과의사들은 “3년제냐, 4년제냐가 아니라 수련교육을 어떻게 체계화할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학회는 91%가 4년제 회귀에 찬성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지만, 젊은 의사들은 핵심은 수련기간이 아니라는 점을 짚은 것이다.[관련 기사=외과학회, 전공의 '4년제' 회귀 찬성 91%]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승연 전임의(2년차)는 자신이 전공의 시절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겪었던 일들을 언급하며 현 수련교육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전임의는 2021년 외과 전공의 수련을 시작했다. 2021년은 2019년부터 3년제로 전환한 외과에서 처음으로 3년차, 4년차가 동시 졸국한 해다. 강 전임의는 “내가 전공의 3년차 때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걸 얘기해 보면 중환자 보기, 2025.11.09
외과학회, 전공의 '4년제' 회귀 찬성 91%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외과학회가 전공의 수련 3년제 도입 6년 만에 4년제 회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외과학회는 전공의 지원율 저하와 수련체계 개편 필요성 등을 이유로 지난 2019년 전공의 수련기간을 3년으로 단축했다. 한양대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는 7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외과 3년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에는 175명의 외과 전문의가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3년제는 4년제에 비해 수련이 양적∙질적 측면에서 저하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4년제 대비 3년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수술 술기 역량 부족(76.9%) ▲종합적인 임상 경험 부족(19.5%) 등이 꼽혔다. 구체적으로 4년제 대비 ▲기본 술기(맹장∙탈장 수술 등) 집도 능력이 부족하다(92.5%) ▲중등도 수술(담낭, 갑상선 등) 집도 능력이 부족하다(95.9%) ▲응급 수술(천공∙복부외상 등) 대응 역량이 부족하다(95. 2025.11.07
한국만 멈춘 '로봇수술' 급여화…"복강경 수가 정상화와 함께 추진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고가의 치료비 탓에 환자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로봇수술을 급여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수술법들에 비해 정밀성, 적은 합병증, 빠른 환자 회복 등 이점이 충분하다는 것인데, 이에 앞서 복강경 수술 수가 정상화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는 ‘고형암 로봇수술 급여화’와 관련한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세션에 참여한 국내 외과 교수들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로봇수술 급여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대만, 중국 등 주요 국가는 주요 암 로봇수술에 대해 복강경 수가를 적용하거나 가산 수가를 매기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비급여로 환자들이 1500만~2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비급여 로봇수술, 환자 부담 커 권하기 쉽지 않아…日은 가이드라인서 강력 권고 특히 학회는 일본 사례에 주목했다. 일본 정부는 로봇수술에 대해 2025.11.07
"의사 인력 정책 방향, '양적 확대→배치·유지'로 전환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양적 확대에만 매몰된 의사 인력 정책의 방향성을 기존에 확보된 인력의 유인∙배치∙유지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오영아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장은 4일 대한공공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지금까지의 모든 (의사 인력) 정책은 얼마나 많은 인력을 배출할 것인가에 집중돼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데 실제 확보된 인력이 지역 간 불균형과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데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그러다 보니 의료인력 총량의 증가는 지역 필수의료 인력 문제 해결이라는 공식의 한계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고 덧붙였다. 그간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의학전문대학원 인력 배출, 지역의사제와 공중보건장학제도 도입, 시니어 의사 활용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모두 양적 확대에만 치중된 대책이었다는 것이다. 오 센터장은 “향후에는 인력의 배출과 수급 관리에서 벗어나서 이미 확보된 인력을 어떻게 공공보 2025.11.06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