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일본 QST 병원과 '중입자 치료' 업무협약
최첨단 암 치료 장비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1994년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 일본 QST(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병원과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31년 도입되는 서울아산병원의 중입자 치료기는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뿐 아니라 폐암, 육종암, 신장암, 재발암 등 기존 치료에 내성을 가진 암종에도 적용이 가능해 난치성 암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탄소 이온뿐 아니라 헬륨, 네온, 산소 등 다양한 입자를 활용해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고 내성이 강한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소아 종양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멀티이온빔 미래형 장비를 갖춰 차별화된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7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QST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 이시카와 히토시 QST 병원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2025.10.30
가천대 길병원, 백내장 수술기구 선별급여 항목 지정
가천대 길병원은 안과 남동흔 교수가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지원으로 개발한 백내장 수술기구 ‘일루미네이티드 챠퍼(ILLUMINATED CHOPPER)’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선별급여 항목으로 지정(제2025-160호, 2025년 9월 19일 고시)됐다고 29일 밝혔다. 남동흔 교수가 개발한 ‘일루미네이티드 챠퍼’는 백내장 수술 시 수정체를 분할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수술용 기구로, 자체 조명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현미경 조명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 기구는 수술 부위를 직접 비춰 수술자의 시야를 개선하고 환자의 눈부심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수술 중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밀도를 높이고, 수술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기술의 개발과 임상 검증, 그리고 선별급여 지정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은 가천대 길병원이 추진한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특히,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이 2회에 걸쳐 총 1억4000만 원의 자체 연 2025.10.29
서울성모병원, 차세대 AI 기반 음성인식 의무기록 솔루션 도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인공지능 헬스케어 스타트업 퍼즐에이아이와 함께 개발한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차세대 AI 의무기록 솔루션 'CMC GenNote(젠노트)'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최근 서울성모병원과 퍼즐에이아이 양사 간에 협약한 '전(全)주기 생성형 의무기록 개발'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스마트병원 주도하에 의료진들의 행정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솔루션은 병원이 2019년부터 운영해 온 Voice EMR(음성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기존 시스템이 주로 영상, 병리, 진단검사 분야 등에서 '음성인식을 통한 전사(傳寫)'에 초점을 맞춰 판독문을 생성하는데 활용됐다면, 신규 시스템은 음성만으로 필요한 서식을 호출하고 내용을 발화하면 각 서식에 맞게 가공된 내용이 전자의무기록(EMR)으로 전달되는 차세대 AI 기술이다. 화자 분리와 맥락 이해를 결합해 대화를 요약·정리하고 자동으로 서식화한 2025.10.29
대전협, 런던베이글뮤지엄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에 애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주 80시간에 달하는 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29일 “런던베이글에서 장시간 근무하던 젊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이 청년들의 과로로 지탱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공의 사회는 앞서 수년 전 과로로 동료를 잃은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지난 2019년 신형록 전공의는 병원 근무 도중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는 사망 당시 36시간 연속근무 중이었고, 1주간 근무시간은 113시간에 달했다. 지금도 전공의는 전공의법상 주당 최대 80시간, 연속근무는 36시간까지 허용된다. 하지만 최근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이 발표한 ‘전공의 근로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공의 27.8%는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으며, 주 104시간 이상 근무하는 전공의도 3.3%나 된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 2025.10.29
의사국시 추가 실시 확정, 내년 3월 실기·7월 필기 시행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내년 하반기 의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전문의 시험과 레지던트 1년차 선발은 앞서 대한의학회 등이 결정한대로 9월 복귀자에게도 2월 시험 응시 기회를 주는 조건부 합격제를 적용한다. 복지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도 의사국시, 전문의 자격시험 및 레지던트 1년차 선발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난 7월 의대생 복귀 당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건의 사항, 의대 졸업과 의사면허 취득 및 전공의 수련의 연속성 확보, 적정한 의료인력 수급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해 내년 8월 의대 졸업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의사 국시를 추가 실시한다. 현재 각 대학별 본과 4학년 학사일정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졸업 예정자는 1500명이다. 이는 전체 본과 4학년 재학생의 3분의 2 수준이다.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국시는 올해 9~10월 실기시험, 내년 1월 필기 2025.10.29
딥노이드, 글로벌 의료영상 AI 대회 '톱브레인 챌린지' 1·2위 차지
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글로벌 의료영상 AI 대회 ‘TopBrain Challenge’에서 CTA 부문 1위, MRA 부문 2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9월 대전에서 열린 ‘MICCAI(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 2025’의 공식 등록 챌린지로, AI 모델이 뇌영상 데이터셋에서 주요 혈관을 식별해 라벨링하고 3D 구조의 분할 정확도를 평가한다. 기존 윌리스 고리(대뇌동맥륜) 영역의 데이터셋을 다룬 대회와 달리, 뇌 전체 주요 동맥 및 정맥의 40여 개 구조를 주석화한 데이터셋을 활용해 AI 모델의 성능을 겨룬다. CTA(컴퓨터단층혈관조영술) 영상과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2개 부문으로 나눠 과제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토대로 팀별 순위를 매긴다. 평가는 단순 픽셀 단위의 정확도가 아닌 ▲혈관 연결성 ▲위상적(topological) 정확도 ▲구조적 완성도에 중점을 둔다. 이는 단순히 분할의 정확도가 아니라 해부학적 일관성을 검증하는 평가 방식으로 2025.10.29
뷰노, DeepCARS 유럽 진출 시동…현지 의료AI·HIS 기업과 전략적 MOU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오스트리아 영상진단 AI 기업 Contextflow, 독일 병원정보시스템(HIS) 기업 Mesalvo와 함께 AI 기반 심정지 예측 솔루션 VUNO Med®–DeepCARS®(이하 DeepCARS)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0월25일~2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제38차 유럽중환자의학회 연례학술대회(ESICM LIVES 2025)’ 기간 중 27일 현지 미팅룸에서 진행됐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DeepCARS의 유럽 병원 도입을 위한 기술 연동, 실증 적용, 수가 진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Contextflow는 자사 영상 AI 솔루션의 유럽 수가 등재 경험을 바탕으로 DeepCARS의 수가 진입 전략 수립 및 규제 대응을 시작한다. Mesalvo는 독일 포함 유럽 지역에서 병원정보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DeepCARS를 자사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 2025.10.29
전문직 중 의사가 성범죄 1위? 통계 왜곡 바로잡은 공의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이 의사 성범죄자 통계 왜곡 문제를 바로잡았다고 28일 밝혔다. 그간 경찰청 범죄통계는 의사∙한의사∙치과의사를 따로 분류하지 않고 ‘의사’로 묶어서 발표해 왔다. 이에 실제 의사 직종의 범죄 통계가 과대 표집되는 문제가 있었다. 공의모는 이날 입장문에서 “2025년은 사상 최초로 ‘의사 성범죄 1위’라는 제목이 헤드라인에 등장하지 않은 해다. 경찰청이 발표 항목을 ‘의사’에서 ‘의사∙치과의사∙한의사’로 바꾼 결과”라며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닌 지난 2년간 공의모의 지속적인 제도개선 요구가 이뤄낸 성과”라고 했다. 이어 “다른 의료단체들이 언론이나 정치권을 겨냥했던 것과 달리 공의모는 타깃을 경찰청으로 잡았다. 지난해 10월부터 경찰청에 수차례 통계 개선 공문을 제출했고, 12월에는 집회를 통해 명백한 통계 왜곡임을 강하게 지적했다. 올해까지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찰청장과 통계 담당자를 통계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2025.10.29
제이엘케이, AI 솔루션 'JLK-CTL'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통과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가 자사의 AI 기반 뇌졸중 분석 솔루션 'JLK-CTL'이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제이엘케이는 비조영 CT 기반 AI 진단 영역의 기술력을 입증하며, 향후 혁신의료기기 인증 솔루션 패키지 공급을 통한 사업 확장 가능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 이번 승인은 제이엘케이의 세 번째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통과 사례로 회사는 앞서 지정을 받은 JBS-01K, JLK-LVO 등과 함께 비조영 CT, CTA, DWI(확산 강조 영상) 등 뇌졸중 진단에 필수적인 영상 분석에 비급여 처방을 할 수 있는 AI 솔루션 '3종 패키지'를 완성하게 됐다. JLK-CTL은 조영제 없이 촬영한 비조영 CT(NCCT) 영상으로 대혈관 폐색(Large Vessel Occlusion, LVO)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AI 솔루션이다. 응급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비조영 CT를 기반으로 조기에 대혈관 폐색 의심 환자를 선별해 골든 2025.10.28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성급한 복지부 이관, 제2의 의료대란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려 하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이 “교수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관을 서두를 경우 의료대란이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묻는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의 질의에 “의정사태가 마무리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며 “교수들이 반대하는데 (복지부가) 이관을 서두르는 것이 우려스럽다. 의료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국립대병원협회 회장이기도 한 김 병원장은 “병원장들은 (복지부 이관으로) 교수들의 교육자∙연구자로서의 정체성이 훼손됐을 때, 얼마나 교수들이 (병원에) 남아있을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 걸로 안다”며 “교수들은 혼란스런 상황에서 선(先) 이관 후(後) 지원이 추진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강 의원은 “(지방 필수의료의)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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