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적 지급 거절” vs “과잉진료 통제”…암환자-손보사 실손보험 놓고 '이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 4000만명가량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이 사실상 ‘제2의 건강보험’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보장 범위와 지급 기준을 둘러싼 갈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암 등 중증질환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보험금 지급 거절이나 축소를 경험했다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실손보험의 본래 취지와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24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는 조국혁신당 김선민·신장식 의원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실손보험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환자, 의료계, 보험업계, 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손보험의 보장 기준과 분쟁 구조, 제도 개선 방향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현장을 찾은 암 환자들은 보험사가 보험급을 지급하지 않은 사례를 설명하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항암 이후 부작용 관리와 회복을 위해 입원 치료가 필요함에도 보험사가 이를 ‘직접 치료가 2026.03.24
피지컬 AI, 결국은 하드웨어…"재활 로봇은 치료자의 ‘세 번째 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메디스비 임준열 대표(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피지컬 AI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피지컬 AI가 재활치료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이뤄지는 치료 행위의 상당수가 여전히 사람의 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촉진이나 관절 가동술 등 물리적 치료는 반복성과 정밀도가 요구되지만, 동시에 인력 의존도가 높은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은 반복적이고 정해진 동작을 정확하게 수행하는 데 강점이 있고, 의료진은 환자 상태를 판단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 둘을 조화롭게 결합하는 게 현실적 접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료 피지컬AI의 경우, 결국 AI가 제시하는 것들을 3D 세계에서 실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의 개발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임 대표는 “의료 피지컬 A 2026.03.24
의약주권 환자·소비자연대 창립…"비급여 관리 특별법 제정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환자단체, 소비자단체, 의료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의약주권 환자∙소비자연대’(환소연)가 24일 출범을 알렸다. 환소연은 현행 정부 주도, 공급자 중심의 의료 구조를 환자∙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등 4개 단체가 연대해 구성한 단체다. 의료계에선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가 정책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안전(Safety)∙신뢰(Trust)∙자율성(Autonomy)∙권리(Rights)∙투명성(Transparency)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환소연은 이날 정부, 국회를 향해 비급여 관리 특별법 제정을 포함한 10대 정책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비급여 의료행위, 치료재료, 의약품에 대한 명칭 표준화, 효과에 대한 설명, 비용 정보 공개 등과 관리 체계를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 ▲제네 2026.03.24
외상센터 교수 폭행 피의자, 재고소 끝에 '징역 6개월' 구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교수 폭행 사건의 피의자에게 검찰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업무방해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선고기일은 5월 27일이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재판장을 향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행동했는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김진주 교수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을 가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진료가 아닌 ‘상담’ 중 발생한 사건이라는 이유로, 처벌 수위가 더 높은 응급의료법 위반 대신 단순 폭행죄를 적용했고 A씨는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는 데 그쳤다. 이에 김 교수는 의료진 폭행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성남시의사회 김경태 회장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7월 A씨를 응급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및 모욕 등의 2026.03.23
삼성서울병원-삼성웰스토리, 암 환자 영양 난제 해결사 '고밀도 케어푸드' 공동 개발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웰스토리는 암 환자의 영양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밀도 케어푸드’를 공동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9일 케어푸드 개발 연구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암환자 케어의 미래 비전을 함께 논의했다. 고밀도 케어푸드는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칼로리와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만든 음식을 말한다.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웰스토리가 함께 2023년부터 진행한 ‘식도암 생존자의 건강회복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행동이론 기반 맞춤형 영양 중재 프로그램 개발’ 과제에 따른 결과다. 암 환자의 영양 문제는 암 치료 성공에 필요한 핵심으로 꼽힌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의 10 ~ 20%는 암이 아닌 영양실조로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이번 연구 역시 이 문제를 해결하려 일반식과 맛과 영양이 유사하면서도 식도암 환자가 겪는 수술 후 삼킴 곤란과 소화 장애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실증연구를 통해 실제 적용 가능성과 환자에게 미치는 긍정적 2026.03.23
국립의전원 맞이할 국립중앙의료원 "기타 공공기관 해제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가운데, 교육을 담당하게 될 국립중앙의료원(NMC)을 ‘기타 공공기관’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타 공공기관은 인건비 총액제 등으로 교수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국립의전원은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목표로 오는 2030년 출범 예정이다. 입학생은 학비 등을 지원받는 대신 졸업 후 공공의료기관에서 15년 동안 의무복무해야 한다. 법안에 따르면 NMC는 국립의전원 학생들의 교육, 임상실습 등을 담당한다. NMC 서길준 원장은 23일 NMC 연구동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의전원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설립추진단이 구성되고 부지 선정, 인력확보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캠퍼스 이원화 등 언론을 통해서도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교육부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아직 법안이 최종 통과되지 않은 상황인 2026.03.23
건국·동국·한림의대, 의평원 평가서 '불인증 유예'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건국의대, 동국의대, 한림의대가 의평원 주요변화평가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불인증 판정을 받은 전북의대는 재심사를 신청해 추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23일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계획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주요변화평가는 학생 수 변화, 캠퍼스 이전 등 중대한 변화가 예상되는 인증 유지 대학이 변화 시작 3개월 전까지 의평원에 제출한 주요변화계획서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다. 의평원은 지난해 대규모 의대증원이 이뤄지며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평가 결과, 26개 의대는 인증이 유지됐다. 지난 1차연도 평가에서 불인증 유예를 받았던 울산의대, 원광의대, 충북의대도 이번에는 인증에 성공했다. 반면 건국의대, 동국의대, 한림의대 등 3개 대학은 불인증 유예가 확정됐다. 전북의대는 의평원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현재 재심사 절차가 이뤄지고 있 2026.03.23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EHR 시장 뛰어든다…세계 최초 AI 네이티브 EHR 개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병원 EHR(Electronic Health Record, 전자건강기록) 시장에 뛰어든다. 인공지능(AI) 네이티브 EHR을 개발해 병원 운영 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노트 세션에서 AI 네이티브 EHR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X'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키메스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번 키노트는 한국이앤엑스가 주최하고 메디게이트뉴스가 미디어 후원으로 참여했다. 황희 대표는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시절 병원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 고도화를 주도하고,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겸임하며 국내 EMR의 해외 수출까지 이끈 의료정보 분야 전문가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그간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와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을 통해 내원 전후 단계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2026.03.23
좋은의료문화연대 창립 “의료계 정치적 ‘호구·왕따’…정치력 확보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 환자, 소비자로 구성된 좋은의료문화연대가 21일 서울 사향문화관에서 창립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좋은의료문화연대는 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미정 교수, 강남아이오케이안과 오영삼 원장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환자단체와 소비자단체를 대표해 환자를위한의료정책을생각하는사람들 김형중 대표(정책이사), 박명희 전 한국소비자원 원장(고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의사 출신 박인숙 전 의원(좋은의료문화연대 수석고문)은 개회사에서 “잘못된 의료소비 패턴을 바로 잡고 국민 인식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라며 “일부 시민∙환자단체가 여론을 오도하는 상황에서 진정한 시민과 환자의 목소리를 내고 들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단 생각에 단체를 창립하게 됐다. 의사들이 아니라 국가, 국민, 환자를 위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尹에 다 퍼주고 얻은 건 없어…장관 갈아 치울 정도 영향력 가져야 이날 세미나에는 의정갈등 과정에서 의료계를 향해 애정어린 쓴소리를 쏟아냈던 2026.03.23
전공의 78% "의료분쟁 우려로 방어 진료"…향후 진로에도 영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 10명 중 8명은 의료분쟁에 대한 불안을 느껴 방어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사고 발생 시 소속 기관으로부터 법률적 지원이나 행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고 보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2일부터 1월 31일까지 실시한 것으로 전공의 1만 305명 중 1755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전공의의 76.4%는 의료분쟁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었으며, 78.1%는 방어진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75.4%는 이러한 부담이 전공 선택이나 향후 진로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특히 의료사고 발생 시 소속 기관으로부터 법률적 지원 및 행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은 40.6%에 달했다. 수련기관에서 의료사고 예방 및 분쟁 대응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12.9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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