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권용진 교수 "위고비 오남용이 비대면진료 탓? 의사 오진이나 사기 진료 탓"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비만약 ‘위고비’ 자판기가 되고 있다는 의료계의 비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작 문제 삼아야 할 것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아니라 위고비를 지침에 맞지 않게 처방한 일부 의사들과 무리한 처방 요구를 한 환자들이라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는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대면 진료의 효과적∙안정적 도입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있다고 해도 환자가 진료를 신청하고 의사가 진료하는 것”이라며 “그럼 플랫폼을 통해 전문의약품이 오남용되고 있다는 건 의사가 오진을 하거나 사기 진료를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환자의 무리한 요구∙의사들의 직업윤리 위반이 문제 권 교수는 “당시 약사회뿐 아니라 의사협회도 위고비 오남용 우려가 있다며 비대면 진료를 통한 전문의약품 처방을 제한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냈다”며 “그럼 의사가 처방하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 약을 처방했다는 것이고 그건 직업윤리에 2025.01.24
비대면 진료, '약 배송' 빠져 빈틈…법제화 논의도 본격화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의료현장에 도입된 비대면 진료가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약 배송 허용 등 법제화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는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 주최로 ‘비대면진료의 효과적·안정적 도입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원산협이 이날 첫 번째로 촉구한 것은 약 배송 허용이었다. 야간·휴일 등 특정 시간대부터라도 약 배송 제한을 풀어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검증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야간·심야 한해서라도 약 배송 허용해야…네거티브 방식 비대면 진료 입법 필요 원산협 이슬 공동회장(닥터나우 대외협력이사)은 “비대면 진료에 대한 만족도와 활용 의향이 높음에도 제도의 효능감을 저해하는 제도적 모순이 이 약 배송 제한”이라며 “비대면으로 처방을 받아도 시간이 늦어서 주변 약국이 모두 문을 닫았거나 문을 연 약국이 있어도 찾던 약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여전히 너무 많다. 특히 야간이나 2025.01.24
'전공의 처단' 웃으면서 논의? "전공의 목숨 벌레 목숨 취급"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환자 드레싱 하나도 대충한 적이 없다. 전공의를 벌레 목숨 정도로 취급했다니 너무 속상하다.”(사직 전공의)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해 포고령에 포함된 ‘전공의 처단’ 조항에 대해 “이건 왜 집어넣느냐고 내가 웃으면서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얘기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의료계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당시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따라 처단한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처단’이란 표현에 목숨의 위협까지 느꼈던 전공의와 의사들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실제 계엄 당일 출산을 했던 사직 전공의 A씨는 지난달 8일 ‘젊은의사의 의료계엄 규탄 집회’에서 “회복실에서 남편에게 전화해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진 집으로 가지 말고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자고 했다 2025.01.23
尹 "'전공의 처단, 왜 넣었나' 웃으며 물어…포고령은 상징성으로 둔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포함된 전공의 처단 내용과 관련해 “‘전공의’ 이거는 왜 집어넣느냐고 내가 웃으면서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에서 "포고령은 김 전 장관이 작성한 것으로, 실현가능성이 없지만 상징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발표된 포고령에는 전공의 등 의료인이 48시간 내에 미복귀할 경우 계엄법에 따라 처단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의료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장관을 직접 신문하며 “김 장관이 써온 담화문과 포고령을 보고, 법적으로 검토해서 손댈 것은 많지만 계엄이라는 게 길어야 하루 이상 유지되기도 어렵고, 국가 비상 위기 상황이 국회 독재에 의해서 초래됐으니 좀 추상적이긴 하지만 상징적이라는 측면에서 ‘그냥 놔둡시다’라고 말했는데 기억나느냐”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거는 실현 가능성, 집행 가능성이 없는 2025.01.23
루닛-일본 국립암센터, HER2 양성 대장암 치료효과 예측 연구 'ASCO 공식저널' 게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 치료 효과 예측 연구 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발간 국제학술지 'JCO PO'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일본 최고 권위의 국립암센터 동부병원(NCCHE) 타카유키 요시노 박사 연구팀이 주도한 것으로, 지난 2023년 8월 ‘ASCO Breakthrough 2023’에서 첫 소개된 후 이번 국제학술지에 채택되며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일반적으로 대장암 환자 중 HER2 양성 환자는 드문 편이다. 또한, 해당 환자에게 허셉틴과 퍼제타 병용요법을 시행했을 때의 치료 반응률도 높지 않아, 치료 효과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탐색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루닛 스코프 HER2'를 활용해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 30명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HER2 강양성 종양세포의 비율이 50% 이상인 환자군(이하 A그 2025.01.23
의료계 신뢰 잃은 이주호·조규홍, 최상목은 다를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정원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일각에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집행부 출범에도 해결이 요원한 의정 갈등 문제를 최 대행이 매듭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이 나온 배경에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당 등이 의료계의 신뢰를 잃어버린 현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 등은 지난 1년간 이어진 의정 갈등 속에서 의료계를 자극하는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고, 여당 역시 여의정 협의체를 제외하곤 의정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나마 최근 이주호 장관과 김택우 의협 회장이 비공개로 만났지만, 의협 측이 비공개 만남이 유출된 것에 대해 반발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경색되고 2025.01.23
서울의대 학장단 "복귀 학생 명단 공개, 법적 처벌 받을 수 있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일부 서울의대 복학생들의 명단이 온라인상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교 측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서울의대 학장단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의대는 원칙적인 교육 수행과 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며, 학칙과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모욕하는 행위, 수업 참여를 방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학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학생들의 실명이나 명단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이에 대해 법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학장단은 “서울의대의 자부심은 이해와 존중, 그리고 관용과 포용에서 비롯된다. 배제와 차별이 아닌, 함께하는 가치 속에서 우리의 공동체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복학생들에 대한 비난 등의 자제를 당부했다. 2025.01.22
이주영, 尹대통령 군 병원 진료 비판 "9시까지 할 진료 뭔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서울지구병원을 방문해 진료 받은 것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출석해 변론을 마친 뒤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고 밤 9시 10분께 구치소로 돌아왔다.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구치소를 찾았던 공수처는 오후 9시 이후에는 피의자 동의 없이 조사가 불가능한 규정 때문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와 관련, 소아응급실 의사 출신인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필 왜 9시 10분이었나”라며 “(윤 대통령은) 안과 진료를 보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의사였던 내가 생각하기에 응급수술을 받은 것도 아닌데 밤 9시까지 지속돼야 하는 진료라는 건 그 사유가 무엇일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대표가 닥터헬기를 사유화해 국민들의 질타를 받더니, 이제는 대통령이 군 병원을 소도화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은 죄만 지 2025.01.22
대공협 "공보의 급감…의무사관후보생 공보의로 충원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올해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모집 인원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가 정부를 향해 공보의 감소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대공협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의무사관후보생을 공보의로 충원해 공보의의 업무 부담을 줄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정부는 올해 의과 공보의를 250명 선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2023년 904명, 2024년 642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오는 4월 전역할 공보의도 512명에 달해 공보의 수는 1년만에 262명 감소할 예정이다. 대공협은 이와 관련 “해마다 공보의가 줄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속 주장해 왔다. 훈련소 기간이 산입되지 않아 36개월 3주라는 징벌적 복무 기간을 조정해야 하고, 공보의 배치 방식을 개선해 불필요한 순회 진료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공보의 감소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지자체의 재량’이라는 2025.01.22
미소정보기술, 매출 300억 찍고 내년 IPO 간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기업 미소정보기술이 의료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70억의 매출을 내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미소정보기술은 의료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올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창립 20주년인 내년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 ‘미소 플라이업(MISO FlyUp 2025) 플러스’ 비전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의료데이터 분석 워크플로우 전 과정을 제공하는 임상분석통합솔루션 ‘CRaaS’로 양적 성장을 이뤘다면, 올해는 3종의 PaaS 형태로 통합돼 임상연구지원 업무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IaaS) ‘스마트빅’(smartBIG)을 완성해 중앙아시아, 유럽 등 현지 대학병원, 기업 등을 대상으로 K-건강검진 사업 진출의 원년을 만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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