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전공의 73% "공중보건의∙군의관 대신 현역 가겠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생과 젊은의사들 10명 중 7명은 공중보건의사(공보의)나 군의관 복무 대신 현역으로 입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병 대비 2배 이상 긴 공보의, 군의관 복무 기간과 열악한 처우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는데, 실제 의과 공보의 수는 2017년 814명에서 2023년 450명으로 6년만에 45% 주는 등 감소 추세가 확연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공중보건의사회협의회(대공협)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대공협, 대한전공의협의회, 젊은의사협의체 권익위원회가 지난 5월 전국의 의대생, 전공의, 공보의, 군의관 2177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지원 감소 이유, 긴 복무기간 부담 95.8% 열악한 처우 67.9%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5.8%는 현역 복무에 비해 긴 공보의, 군의관 복무기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95.7%가 복무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3.1 2023.06.07
“삐끗하면 교도소…누가 필수의료 하겠나” 국회서 쏟아진 의사들의 성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붕괴되고 있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선 의사들의 의료사고에 대한 형사처벌 우려를 해소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주최로 의료현안 연속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1차 토론회는 의료행위에 대한 징벌적 접근을 주제로 진행됐다. 의사 1인당 연평균 기소율 일본·영국 대비 256배·895배 발제자로 나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다른 나라들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가 유독 의료과실에 대한 형벌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업무상 과실치사상으로 검찰에 입건 송치된 의사는 연 평균 752.4명으로 같은 기간 40만명 중 56명에 불과한 일본과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14만명)에 비해 일본(40만명)의 평균 활동 의사 수가 크게 높은 것을 고려하면 형별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소까지 이어지는 비율 역시 우리나라가 2023.06.07
논란 중심에 선 응급의학과 “뭇매만 치지 말고 진료권 보장해달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안전하게 환자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응급의학회 최성혁 이사장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응급의학과 의사의 진료권도 보장이 안 되는 상황에서 계속 뭇매만 맞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최근 응급실이 경증 환자를 내보내서라도 중증 환자를 의무적으로 수용하도록 하는 정부의 대책에 대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이 최근 발표한 응급의료 긴급 대책에 따르면 향후 지역별 컨트롤타워인 '지역응급 의료상황실'에서 환자 중증도와 병원별 가용 자원 현황을 고려해 환자 이송을 지휘하며, 이를 통해 이송하는 환자는 병원에서 의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이 같은 대책이 나오자 응급의학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응급실에 있는 경증 환자를 내보내서라도 환자를 받으라는 것인가”라며 반발이 나오고 있다. 최 이사장은 “국민 정서상 경증 환자를 빼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2023.06.07
누적 적자 '1700억' 서울백병원 폐원 수순…83년만에 문 닫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경영난으로 폐원 수순을 밟는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개원한 서울백병원은 83년동안 서울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왔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울백병원이 폐원 수순을 밟는 것은 경영난 탓이다. 2004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선 후 올해까지 누적적자가 1745억원에 달한다. 그 동안은 일산백병원 등 나머지 백병원 4곳의 수익으로 적자를 메꿔왔다. 2016년 경영정상화 TF팀을 만들고 인력 및 병상 수 감축, 외래 중심 병원 전환, 병실 외래 공사 등을 진행했지만 적자 행진을 막지는 못했다. 최근 받아든 외부 업체의 경영 컨설팅 결과도 더 이상 해당 지역에서 의료 관련 사업을 시행하기 어렵고, 폐업 후 다른 용도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병원 폐원이 결정되더라도 직원 400여명의 고용은 승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 구도심 2023.06.07
"수술수가 낮다 96%" 저수가 탓 정형외과 전문의들도 대학병원 떠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형외과 전문의 대부분은 수가가 너무 낮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10명 중 6명이 낮은 건강보험 수가 탓에 비급여 진료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수가는 정형외과 전문의들을 대학병원 밖으로 내모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실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는 2020년 526명에서 2022년 509명으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병원·의원·요양병원·한방병원 근무 전문의 수는 4607명에서 4978명으로 400명 가까이 늘었다. 수가 개선 시급…전문의들 대학 떠나며 의료체계 붕괴 위기 6일 메디게이트뉴스가 대한정형외과학회로부터 받은 정형외과 전공의·전문의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료 시 낮은 건강보험 수가로 인해 비급여 진료로 대신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전문의 비율은 66.1%에 달했다. 진료 중 비급여 진료의 비중은 10~30% 수준이란 응답이 47.9%로 가장 많았다. 0~10%가 29.1%, 30~50%가 16.8%로 2023.06.06
루닛, 美 ASCO 2023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항암제 치료효과 예측 가치 입증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가 국소진행성 직장암(LARC) 환자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발표됐다. ASCO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로, 매년 4만명 이상의 의료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수술 전 항암방사선요법(CRT) 치료를 받은 국소진행성 직장암(LARC) 환자의 병리 조직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루닛 스코프가 분석한 TIL 변화가 국소진행성 직장암 환자의 병리학적 완전 관해(pCR)와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루닛 스코프를 이용한 종양 미세환경 분석이 직장암 환자의 치료 후 예후 예측에 의미있게 적용 가능함을 보여준 결과다. 이번 연구는 일본의 대표적 암 전문병원인 일본 국립암센터(National 2023.06.06
소청과 위기 팔 걷은 여당…소청과 의료대란 TF 출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TF’ 출범을 알렸다. TF는 전공의 정원 25%에 그치는 의료 인력 공백과 동네 병·의원 폐업, 소아·청소년과 비대면, 야간 휴일 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TF 위원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김미애 의원이 맡게 되며 서정숙 의원, 이종성 의원 등이 함께 한다. 권현희·김유훈·나송이·장경수·이도환·이주영·임현택·최용재 등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전공의, 의대생, 영유아 부모 등이 민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윤재옥 원내대표는 “항상 가까운 곳에 병원이 있고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던 대한민국 소아청소년 의료체계가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다”며 “TF에서 나온 실효성 있는 대책은 즉각 수용될 수 있게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2023.06.06
임현택 회장 '실손보험공보험화저지연대' 출범…"의료체계 붕괴 막아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등 비급여 진료를 통제하려는 정부와 국회 기조에 반대하며 ‘실손공보험화저지연대(가칭)’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회장은 2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심각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의협의 대응이 너무 안일하다”며 “환자는 보험을 가입한 취지에 맞는 치료를 받고, 의사는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연대의 목표를 밝혔다. 이어 “현재 연대에 참여할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6월 셋째 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출범을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보험업법 개정안)’이 본회의 문턱까지 넘을 경우 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은 실손보험 청구를 보험 가입자인 환자가 아니라 환자가 내원한 의료기관이 전산화된 시스템을 통해 대신 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중계기관으로는 보 2023.06.03
[단독] 보훈부 박민식 장관, 보훈병원장에 사과 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가보훈부와 서울대 의대가 최근 서울대 의대 의료진의 보훈병원 파견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의대가 보훈병원에서 근무할 교수를 채용해 파견하면, 보훈부가 기금 등을 통해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형태다. 다만 보훈부의 구상이 중앙보훈병원 의료진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데다, 보훈부와 다른 의견을 내놓은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이 보훈부 직원에게 모욕적 언사를 당하는 등 협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은 상황이다. 보훈부 박민식 장관은 6월 부 승격 전 장관 후보자 시절 해당 직원의 언행에 대해 유 병원장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2일 보훈부 초대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보훈부 공식 출범은 5일부터다. 2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보훈부는 지난달 서울대 의대, 중앙보훈병원, 보훈복지의료공단과 서울대 의대 의료진 파견 문제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보훈병원이 의료진을 영입하기 위해 서울대 의대로부터 교수를 파견받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 2023.06.02
드래곤플라이, 셀바스AI와 MOU 체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드래곤플라이는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와 디지털 치료기기 관련 플랫폼 개발 고도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와 전략적 파트너사를 활용해 ▲프로젝트 기획 ▲개발 계획 ▲서비스 전략 수립 등 공동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드래곤플라이에서 탐색 임상을 진행 중인 게임형 디지털 치료기기 ‘가디언즈DTx(가칭)’는 게임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만 7~12세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환아를 치료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에 참가해 자사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기기 ‘가디언즈DTx’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드래곤플라이 원명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은 물론이고,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영역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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