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초음파 기기 사용 ‘논란’…“의료일원화로 갈등 고리 끊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법원이 한의사 초음파 의료기기 사용이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고 한 판결과 관련해 장지적으로는 의료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로운 교수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의료이원화 체계에서) 한의사가 현대의학원리에 따라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건 무면허 의료행위로 불가 입장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 이대로는 갈등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우선 지난해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앞서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사용을 의료법 위반이라고 본 1·2심 판결을 뒤집어 의료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법원 판결 수용하기 어렵지만…이성적·논리적 대응 중요 그는 “법원은 한방의료행위와 일반의료 행위의 구분 기준을 특정 의료기기를 사용했는지 여부가 아니라 해당 의료기기 사용 시 이론적 근거와 접근 방법이라고 봤다”며 “예를 들어 한의사가 2023.05.15
"초진 고집 안 해"…한 발 물러선 비대면 진료업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불가피하다면 ‘재진’ 원칙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한 발 물러섰다. 다만 구체적 내용도 ‘깜깜이’인 상태인 시범사업을 6월1일부터 시행한다면 현장의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현행 수준을 유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장지호 회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시범사업 시작이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 재진 원칙이 바뀌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너무 (초진 허용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면 국민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날(11일) 복지부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위기단계가 하향되는 6월1일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직후 급하게 결정됐다. 복지부는 초진 허용 여부 등 시범사업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재진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장 회장은 당장 6월부터 재진 환자 2023.05.12
닥터나우·굿닥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닥터나우·굿닥·나만의닥터·똑닥·올라케어 등 주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5곳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에 대한 국회 지적 및 언론보도에 따라 이뤄졌으며, 지난 10일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조사 대상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월간사용자수 상위 5개 제공사업자인 ▲굿닥(굿닥), ▲닥터나우(닥터나우), ▲메라키플레이스(나만의닥터), ▲블루앤트(올라케어), ▲비브로스(똑닥)이었다. 조사 결과, 이용자의 진료 내용 등 의료정보는 병원(의사)이 별도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에 입력할 뿐,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는 수집·저장되지 않고 있었으며 진료 내용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 등을 제공하는 사업자도 없었다. 다만 이들은 이용자의 개인정보 처리에 대해 개인정보처리방침 전문으로 일괄 동의를 받거나 2023.05.12
루닛, 1분기 매출 110억원…전년 대비 269% 증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09억 7천1백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8.6%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한다. 분기 최대 실적은 해외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97억 2000만원으로 26억 300만원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대비 27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도 3억 7300만원에서 12억 5100만원으로 235.4% 증가했다. 이로써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8.6%, 국내 매출은 11.4%로 나타났다. 영업손실도 크게 줄었다. 루닛의 1분기 영업손실은 23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4억원 대비 82% 감소했다. 영업비용도 지난해 1분기 16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3억원으로 약 20%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비용을 20% 절감하고도 매출은 약 3.7배 늘어난 셈이다. 루닛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2023.05.12
비대면 진료 6월부터 시범사업…초진 허용 여부는 '아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6월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초진 허용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 위기단계가 6월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면 별도의 시범사업이나 입법이 없을 경우 불가능해진다. 지난 4월 국회에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위한 입법 논의가 있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에서 정부 측에 비대면 진료에 대한 국민의 의료 접근성 확보 등을 고려해 의료법이 개정되기 전이라도 시범사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줬다”고 시범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본적 방향은 갖고 있고 6월 1일에 심각 단계가 하향되면 시범사업을 최종 확정 지어서 국민들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또 “대상 환자의 범위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전문가나 관계 기관들, 여야 합의 등을 거쳐서 최 2023.05.11
뷰노, 글로벌 학술지에 주요 안과 질환 진단 AI 기술 입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뷰노는 안저 영상으로부터 이상 소견을 식별하고 주요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전문의가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 과정과 유사하게 딥러닝 모델을 설계함으로써, 인공지능이 주요 안과 질환을 전문의와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존 임상 현장에서 안과 전문의는 환자의 안저 영상에서 이상 소견을 직접 확인하거나 인공지능 솔루션의 제안을 받아 이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요 안과 질환을 진단한다. 연구 결과 뷰노의 딥러닝 모델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8개 질환에 대한 내부 및 외부 테스트셋에서 안과 전문의와 동등한 수준의 진단 성능을 보였다. 또한 15개의 이상 소견과 8개의 안과 질환의 상관관계를 수치 2023.05.11
“간호사 처우 개선은 빠진 간호법, 간협은 왜 집착하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병원 간호사 처우 개선의 핵심은 1인당 적정 환자 수 배치”라며 간호협회가 관련 내용이 제외된 ‘간호법’에 집착하면서 정작 ‘간호인력인권법안’에는 반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간호인력인권법은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를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대전협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이날 이데일리가 보도한 간협 김원일 정책자문위원 인터뷰 내용에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정책자문위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간호인력인권법안에) 매우 선동적인 거라 생각한다”며 내용에 동의하고 간협도 의료법 개정안을 청원을 해서 냈지만 간호법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는 간호법이 아니라 이를 지켜야 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의료법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또 간호법의 목적은 간호사의 양성, 간호에 대한 업무 체계, 간호에 관한 규정을 잡으려 한 것이라고도 했다. 대전협은 이에 대해 “간호법 2023.05.10
병원간호사회에 손 내민 전공의들 "간호사 대리수술∙처방 내몰리지 않게 협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0일 병원간호사회에 간호사가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며 불법 의료행위를 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병원간호사회가 이날 “필요에 따라 진료보조라는 명분 하에 PA(진료지원인력)에게 전공의 공백을 메우도록 했다가 필요에 따라 고발 등 불법 근절을 하겠다는 건 자기모순적”이라며 대전협 최근 기자회견 내용을 비판하자 재차 반박에 나선 것이다. 대전협 강민구 회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간호법은 대리처방∙대리수술을 합법적으로 승인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대리수술 및 대리처방 근절 운동을 포함한 자정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전협은 이날 병원간호사회의 반박이 나오자 즉각 입장문을 내고 “대전협은 대리처방, 대리수술을 지지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젊은 비정규직 의사(전공의)를 (대리처방∙대리수술을 종용하는) 병원 경영진과 함께 ‘의사집단’으로 묶어 비판하는 건 허수아비 때리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 2023.05.10
한·독 연구진, 고혈압 비만 등 주요 질환 코호트 공동연구 추진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한 코호트 연구에 한국과 독일 연구진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려대 인간유전체연구소 신철 소장 연구팀은 지난달 17일부터 독일 그레이프스발트 대학에서 개최된 KoGES-SHIP 워크샵에 참석해 독일 연구진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과 독일 간 코호트 연구 교류를 위한 공동 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워크숍에는 한국측 고려대 인간유전체연구소 (KoGES)와 독일측 그레이프스발트 의과대학 (SHIP)의 연구진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워크숍은 유전연구, 뇌영상연구, 수면역학연구, 대사체연구 등 모두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독일측에서는 한스 그라브 교수가 대학내 코호트 연구환경을 소개하고 한국측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고려대 인간유전체연구소는 지난 2001년부터 경기도 안산 거주 성인 5천 12명을 기반으로 대규모 질환연구 2023.05.10
의대정원 논의, 의료계도 미묘한 ‘기류’ 변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정원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미묘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현재 의료체계의 제반 문제들을 함께 개선한다는 전제 하에 의대정원 논의도 테이블 위에 올릴 수는 있다는 것인데, 의대정원 얘기만 들려도 발칵 뒤집혔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최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전 의대정원 문제를 결론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매년 4월 무렵 다음해 대학 입학정원이 확정돼 각 대학으로 통보되는 것을 고려하면, 2025학년도부터는 의대정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예전 같았다면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에서 즉각 반발했을 사안이지만 이번에는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의료계 안팎에선 의료계가 간호법∙의사면허취소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간호법 대응에 총력을 다하다보니 여력이 없는 데다, 대통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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