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정형선 교수, 학생을 여론 조작 정치 선동에 동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연세대 원주의대 학생들이 여론 조작 논란에 휩싸인 정형선 교수(연세대 미래캠퍼스 보건행정학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 교수는 최근 학생들에게 자신이 출연한 응급의료 관련 MBC 100분 토론의 유튜브 영상에 댓글로 의견을 달고 과제물로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수업 조교가 ‘여론전’ 등을 언급하며 댓글을 독려하는 추가 지시를 내기도 했다. 연세대 원주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일과 관련 10일 성명서를 통해 “권력을 이용해 사상을 강요하고 학생들을 여론 조작과 정치 선동에 동원하는 정형선 교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절대적인 평가 권력을 가진 교수가 학생들의 댓글 작성을 과제물 형태로 교수 본인의 의견을 옹호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명백한 사상 강요이자 학문적 자유의 침해”라며 “오롯이 교육 목적으로 진행돼야 할 과제 수행에 전공의, 의대생을 운운하며 댓글 여론 조작을 시도하는 행위는 학내 권력을 남용한 정치 선동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2024.09.10
"2025년 정원 조정 불가…복지부 장·차관 경질은 문제 본질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이 의료계에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2025학년도 의대정원에 대해선 조정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요구도 일축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협의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9일부터 대학 수시 모집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의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들 입장에서도 수시 모집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2025학년도) 정원을 수정한다는 건 사실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대신 “의료계가 2026년도 의대정원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준다면 제로 베이스에서 같이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의료계 불참시 여야정협의체로 출범할 것인지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며 “의료계의 참여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 오늘 15개 의료기관 단체에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런 노력은 우리 당뿐만 아니고 정부와 야당도 같 2024.09.10
민주당 "2025년 의대정원도 의제 포함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야·의·정협의체에 의료계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2025년 의대정원 문제도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대란 사태를 야기한 데 대한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도 촉구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2025학년도 의대정원까지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요구다. 현실적으로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무작정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논의의 가능성은 열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어제부터 수시가 접수되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내년도 의대정원을 손보자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부가 안 된다고 선을 그어버리면 의료계와 어떻게 대화가 가능하겠나”라며 “의료계와 대화하려면 그게 어째서 불가능한지 마주 앉아서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보건복지위 간사인 강선우 의원도 2025년 증원이 강행되면 교수진, 시설 등이 확충돼 2026년도 증원도 되돌려지기 어려워지 2024.09.10
허은아 "정부, '2025년 증원 철회 불가' 주장 앞뒤 안 맞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존심 치킨 게임은 이쯤에서 끝내야 한다”며 2025년 의대증원 철회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핑계로 정책을 강행하려 한다. 하지만 처음 2000명 증원을 내세울 때는 안 될 게 뭐가 있냐고 법령과 현실을 무시하더니, 이제 와서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했다. 이어 “수험생의 혼란과 의료의 장기적 붕괴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현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먼저 사과하고 2025년 증원 철회를 포함해 모든 의제를 성역 없이 수평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수가를 인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2024.09.10
루닛, 로슈진단 디지털 병리 플랫폼 '네비파이'에 AI 솔루션 통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로슈의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의 '네비파이 디지털 병리(네비파이)' 플랫폼에 AI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을 통합한다고 10일 밝혔다. 로슈가 디지털 병리분석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루닛의 AI 솔루션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비파이는 병리학자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 조직 슬라이드 디지털화부터 AI 기반 분석까지 병리학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로슈진단은 이번 통합을 통해 암 연구를 위한 바이오마커 검사를 강화하고, 정밀 의학에 따른 환자 치료의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루닛은 루닛 스코프 PD-L1을 네비파이에 통합함으로써 암 면역 치료에 중요한 바이오마커 발현도의 평가 분석 등 임상 정보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에 따라 루닛 AI 솔루션은 로슈진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2024.09.10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알고케어 도입… “AI 기반 맞춤 영양관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맞춤 영양 관리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가 운영하는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맞춤 영양 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앳 워크'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 장애인들에게 AI 기반 맞춤 영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먼저 복지관 임직원들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며 효과와 사용성을 검증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고령 장애인들에게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알고케어는 몇 번의 터치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 검진 기록과 병원 처방 기록을 연동할 수 있다. 이를 AI가 분석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영양 성분을 추천하며, 뉴트리션 엔진을 통해 4mm 이하의 초소형 정제로 정밀하게 조절된 용량을 섭취할 수 있어 영양 불균형을 예방할 수 있다. 다제 약물을 복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특정 영양소의 흡수가 방해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고케어는 해당 영양 성분을 2024.09.10
메디웨일, 탑콘과 손잡고 내과의원에 제품 공급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AI 기업 메디웨일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탑콘의 한국 자회사인 탑콘코리아메디컬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안저카메라 도입이 필요한 동네 병의원에 ‘닥터눈 CVD’의 보급을 가속화하며, 국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메디웨일은 망막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솔루션 ‘닥터눈 CVD’와 탑콘의 안저카메라 ‘TRC-NW400’을 패키지로 제공하게 된다. 메디웨일이 개발한 ‘닥터눈 CVD’는 간단한 안저 촬영을 통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솔루션으로, 현재 심장 CT 기반의 관상동맥 석회화지수 예측 성능과 유사한 정확성을 자랑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 ‘닥터눈 CVD’와 함께 보급되는 탑콘의 ‘TRC-NW400’ 모델은 비접촉식 무산동 촬영이 가능하다. 탑콘 관계자는 "탑콘의 ‘TRC-NW400’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고품질의 안저 이미지를 ‘닥터눈 CVD 2024.09.10
박단, 임현택 의협 회장에 재차 사퇴 촉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재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10일 페이스북에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자신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원장 3인은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현택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임현택 회장 및 이하 의협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길 바라며, 임현택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도 임 회장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임현택 회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끌어내려야 한다. 대전협 비대위는 자신의 면피에만 급급한 무능한 회장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했다. 2024.09.10
이낙연 "의료대란 망국적…미래 먹거리 의료산업도 망가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이번 의료대란으로 유망한 미래 먹거리인 의료산업이 망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의료대란이 심각한 또 다른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나는 반도체 이후 한국을 먹여살릴 미래 산업의 하나로 의료를 꼽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지금의 의료대란은 전국적 의료공백과 혼란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게 당장 심각한 문제”라며 “그러나 그에 못지 않은 심각성이 또 있다. 그건 우리가 자랑해온 의료체계와 의료인력을 한꺼번에 무너뜨려, 우리가 미래 산업으로 기대하던 의료산업을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현장에서는 힘들게 육성된 전공의 등 전문 의료인력이 한국을 떠나고, 공들여 쌓은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작금의 의료현실은 반의료적이고 망국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사태의 시작은 의대 입학정원의 65%나 되는 2000명을 2024.09.09
여론 조작 논란 정형선 교수 "조교가 인신공격성 댓글 보고 자발적 안내한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강의의 조교가 학생들에게 “MBC 100분 토론을 시청한 후 의대증원 여론전에 밀리지 않도록 유튜브 댓글을 달고 과제로 제출하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기사=의대 증원 찬성론자 정형선 교수…보건행정학 수강생 ‘증원 찬성 여론조작 사주 발생' 고발] 정 교수는 대표적 의대증원 찬성론자다. 최근 응급의료 상황을 주제로 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현 상황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건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이며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 정형선 교수는 9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유튜브 댓글은 토론 수업을 위한 과제였으며 논란이 된 지시는 수업 조교가 정 교수에 대한 인신 공격성 댓글을 보고 자발적으로 한 안내였다고 해명했다. 정 교수는 “유튜브 댓글을 보면 완전히 (나에 대한) 인신 공격, 사생활 등의 내용이 어마어마하게 달려 있다. 조교 입장에선 지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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