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격차 심각해 의대증원? "가장 나쁜 충북도 의료 질 OECD 5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역간 의료 격차 문제가 심각해 의대 정원을 최소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주장에 대해 의료계가 반박하고 나섰다. 우리나라에서 치료가능사망률이 가장 나쁜 충북 지역조차도 OECD 국가들에 대입하면 최상위 수준이며, 경실련의 주장대로 의사 수를 늘릴 경우 건강보험 재정 파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실련이 잘 알지도 못하는 얄팍한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자극적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며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우 소장은 먼저 우리나라가 의사 수가 부족해 지역간 의료 격차가 심각한 국가라는 주장에 대해 ‘치료가능사망률(AM)’ 수치를 들며 반박했다. 치료가능사망률은 OECD가 의료서비스 질 평가에 사용하는 수치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피할 수 있는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를 뜻한다. 우 소장은 “2021년 OECD 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치료 2023.01.17
복지부 "의대 증원 반드시 필요" 민주당 "코로나 안정화 이미 달성"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 증원을 위한 여론 조성 작업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복지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의대 정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민주당은 의대정원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조건인 ‘코로나 안정화’가 이미 충족됐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쪽에선 정부와 여당이 의사 인력 확대를 위해 의대 신설 대신 기존 의대정원을 증원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구체적 증언이 나왔다. 복지부 "의사부족은 데이터에 근거한 객관적 사실...의대증원 필수" 패널로 참석한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장재원 과장은 “의사인력 증원은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라며 의협과 관련 협의에 나설 것임을 확실히 했다. 다만 증원 규모와 방식에 대해선 '의정합의'에 따라 협의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장 과장은 의료기관 종별 의사 법정 정원 충족률과 OECD 지표 등을 예로 들며 의사 부족 문제가 이견을 제기할 수 2023.01.17
가습기 살균제 등 '건강위해 요인' 관리위한 법안 발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과거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촉발된 건강위해 문제와 관련해 국가차원의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강위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건강위해요인에 대한 조사·분석, 건강상의 위해에 대한 예방·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건강위해’는 자연적·화학적·생물학적·물리학적 요인에 직간접 노출돼 개인 또는 인구집단에 발생하는 건강상의 피해 또는 그 후유증을 뜻하며, ‘건강위해요인’은 건강위해를 일으키거나 일으킬 우려가 있는 비감염성 요인을 의미한다. 김 의원은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각종 건강위해요인에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다만 현행 법령은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건강위해와 관련해 원인불명 단계에서의 소관 불명확성 등으로 신속한 초기대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현 대응체계 2023.01.16
인바디, ‘인바디 활용한 기능의학검사’ 웨비나 개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가 17일 ‘인바디 검사 후 기능의학검사로 연결시키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인바디 검사로 나타나는 각 체성분 항목 해석을 통해 예측 및 파악할 수 있는 환자의 영양, 질환 상태, 치료 방법 등을 공유하고, 기능의학검사 결과 분석 시 인바디 결과와 종합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인바디 측은 의료진들이 기능의학검사를 통해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 내는 데 인바디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웨비나를 준비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배지선 이을디에이징클리닉 원장이 웨비나 연사로 나서, 직접 인바디를 활용해 환자들을 진료하며 접한 다양한 사례와 활용 방안 등을 소개한다. 배지선 원장은 한국영양의학회 총무이사, 대한비만미용학회 학술이사, 대한기능의학회 기능의학인증의 등의 이력을 보유한 기능의학 전문가다. 웨비나는 ▲기능의학검사에 활용되는 인바디 항목과 2023.01.16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비급여 사용 가능해졌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응급상황 예측 솔루션 AITRICS-VC(이하 바이탈케어)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 중 안전성에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의료기술에 한해 신의료기술평가를 유예해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 가능하며, 해당 기간 동안 임상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바이탈케어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확정됨에 따라 평가 유예(2년) 및 신의료기술평가(최대 250일) 기간을 포함해 약 3년간 의료 임상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선정된 기술은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예측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예측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확률 예측이다. 에 2023.01.16
들고 일어난 국립중앙의료원 동문회 "1050병상 이상 확보 필요...투쟁도 불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최근 정부가 국립중앙의료원(NMC) 신축·이전 사업 계획을 대폭 축소하기로 한 것과 관련,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가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기재부는 NMC에 본원 526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34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760병상 규모로 신축·이전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통보했다. 이는 당초 NMC가 요구해왔던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1050병상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NMC 총 동문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예산당국이 총사업비를 조정해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은 경제논리만 앞세운 결정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신축·이전 총사업비 조정 협의 결과는 당장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건복지부, NMC, 질병관리청 등 3자로 구성된 ‘공동추진단’에서 천명한대로 세계적 수준의 감염병 병원과 모병원 건립을 통해 필수중증의료의 중앙센터와 지역 공공병원의 3차병 2023.01.16
"디지털치료기기 날선 평가 받을 한 해...'초단기 예측의학' 시대 열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웰트는 올 한해를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줄 시기라고 선언했다.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에서 선두 기업 중 하나란 이유만으로 칭찬받을 수 있는 시기는 끝났고, 시장에서 진짜 ‘실력’을 입증해야 할 때가 왔다는 의미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시작점일 뿐 궁극적으론 실시간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수시간, 수십분 뒤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예측해줄 수 있는 ‘초단기 예측’을 제공하는 게 웰트의 목표라고도 했다. 예를 들어 ‘30분 뒤 심근경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니 지금 즉시 병원을 방문하라’와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임직원들에게 '프로답게 하라' 주문...디지털 치료기기는 '초단기 예측' 위한 시작점 웰트 강성지 대표는 13일 서울 강남구 웰트 본사에서 열린 의료기기산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올해는 ‘프로답게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돈을 벌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웰트 2023.01.16
영동 지역 심혈관 응급시술 불가, 환갑 넘어야 당직 면제 ...씨 마르는 심장내과 의사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심장내과, 그 중에서도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중재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국내에서도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치명적 질환이다. 특히 국내 심근경색 사망률은 OECD 평균에 비해서도 높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중재시술을 할 의사조차도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배장환 보험이사(충북대병원 심장내과)는 1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심혈관중재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심혈관중재시술 의사의 씨가 마르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 대책’ 중 심뇌혈관 분야에 대해선 일선 권역심뇌혈관 센터에 책임을 떠넘긴 실효성 낮은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2030년엔 심근경색 응급시술 '불가' 지역 속출...과도한 업무∙소송∙저수가 등이 원인 학회에 2023.01.16
산부인과 문턱 낮춘 ‘닥터벨라’...“여성들 전 생애 걸쳐 사용하는 서비스 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2014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 연구 결과에서는 성인 미혼 여성의 81.7%, 청소년 84%가 다른 과에 비해 산부인과 방문이 꺼려진다고 답했다. 해당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어느덧 10년 가량이 흘렀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산부인과 방문에 심리적 장벽을 느끼고 있다. 실제 지난 대선에서도 여성들이 보다 편하게 산부인과를 찾을 수 있도록 과목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꾸겠다는 공약이 나올 정도였다. 이우진 대표가 지난 2020년 모션랩스를 창업하고 여성 전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닥터벨라'를 출시한 이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대표가 유방암 관련 캠페인으로 유명한 핑크리본에서 근무하며 만났던 유방암 환우들 중에는 이상 증세가 있음에도 부끄럽단 이유로 병원 방문을 꺼리다 뒤늦게 암 진단을 받은 경우들도 있었다. 최근 서울 성수동 모션랩스 사무실에서 메디게이트뉴스와 만난 그는 “그간 여성들의 인권이 신장돼 온 것에 비해서 여성의 2023.01.15
수탁검사 시행령에 의료계 '발칵'...할인 관행 제동 걸리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검체 위탁검사시 의료기관이 검사료의 10%인 검체검사위탁관리료 외에 수탁기관으로부터 별도 할인을 받기 어렵도록 하는 고시(안)이 뒤늦게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혈액검사 등을 위탁하는 경우가 많은 내과 개원가는 검사료의 10%만 받아서는 검사를 할 때마다 손해를 보는 셈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월 8일 ‘검체검사 위탁에 관한 기준’ 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 했다. 해당 고시(안)은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며 의료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그간 의원급 의료기관들은 검사료의 10%에 해당하는 위탁관리료 외에 검사료 일부를 수탁기관들로부터 할인을 받는 형태로 나눠왔는데, 이번 고시로 이 같은 관행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가령 검사료가 만원이라면 의료기관은 10%인 1000원 외에도 검사비 만원 중 일부를 받아왔었다. 하지만 여기에 제동이 걸릴 상황이 된 것이다 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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