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없는 추석은 처음…두려움 호소 응급실 교수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8월 30일 “전공의 없이 추석을 맞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수들은 두렵다”며 “(응급의료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는 원활히 돌아가고 있다”며 의료계의 우려를 기우로 치부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 중 24시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곳은 5곳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을 보고 상당히 실망했다. 현실 인식이 너무나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408개 응급의료기관 중 5곳만 차질이 있다고 하는데, 모수가 잘못됐다. 그 중 전공의가 없어 애초에 이번 사태와 관련 없는 곳이 300곳가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머지 100곳 중 5곳이 열려 있으니 괜찮다고 하기엔 지난 30년간 응급실이 문을 닫은 2024.09.04
“공보의는 일반의가 대다수…응급실 전문의 대체 불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응급실 대란 문제의 대책으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투입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공보의들 사이에서도 ‘보여주기식’ 대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일반의나 인턴이 대다수인 공보의가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에서 전문의 인력을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2일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의료기관에 15명의 군의관을 이달 4일에 배치하고, 9일부터 약 235명의 군의관과 공보의를 위험기관 중심으로 집중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이성환 회장은 3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처음에는 전공의를 대체하기 위해 대학병원에 파견이 됐고, 이제는 이탈한 전문의를 대체하기 위해 파견이 된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보의의 경우 일반의와 인턴 비율이 높아 응급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어렵고, 전문의인 공보의도 주요 배후과 전공이 아닌 경우가 많다”며 “실제 응급실에 2024.09.04
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삼성메디슨이 초음파 진단 리포팅 및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Sonio)'의 지분 100%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이번 인수를 통해 소니오 AI 솔루션과 삼성의 기존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니오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의료 IT 솔루션과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했다. 특히 FDA 510(k) 승인을 받은 소니오의 AI 솔루션 '디텍트'는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 품질을 평가하고 피드백해준다. 또한 최적의 초음파 영상을 자동으로 추출하여 제공하는 등 초음파 진단의 정확도 향상과 의료진 간 역량 차이 완화를 돕는다. 삼성메디슨 유규태 대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소니오의 AI 솔루션이 영상 진단에 숙련된 의료진이 부족한 글로벌 진단 현장의 의 2024.09.04
한덕수 '전공의 잘못' 발언에 박단 "현실 인식 유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현재 의료대란 상황은 전공의의 잘못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발언에 전공의들이 분노하고 있다. 한 총리는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의료대란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질의에 “국민들의 불안은 결국 중증환자와 난치병 환자를 떠나버린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한 행동을 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즉각 “제발 그 생각을 바꿨으면 좋겠다. 전부 정부가 일을 시작해 놓고, 망쳐놓고 그걸 전공의 탓, 국민 탓으로 돌리냐”고 지적했다. 한 총리의 해당 발언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도 입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총리의 발언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국무총리의 현실 인식에 유감을 표한다”고 짧은 입장을 내놨다. 한 사직 전공의는 “윤석열 정부는 출산율 바닥과 직업군인 이탈, 지방 기피 현상, 이공계 기피 현상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정책 실 2024.09.04
루닛 스코프 IO, 담도암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담도암 환자 대상 치료반응 예측 연구 결과가 미국암학회(AACR) 발행 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CCR)’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진행성 담도암에 화학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혀졌지만, 그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는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병리과 신진호 교수 및 연세대 의과대학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이충근 교수 연구팀 주도로 1차 화학항암제 투약 후 2차 이상의 치료로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담도암 환자들의 종양침윤림프구(TIL) 분포를 평가, 이를 면역활성, 면역결핍, 면역제외 세 가지 면역표현형(IP)으로 분류하고 2024.09.03
안철수 "정부 관계자들, 당장 구급차 타봐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3일 응급실 대란과 관련 “정부 관계자는 당장 반나절이라도 응급실에 있거나, 구급차부터 타보기 바란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응급실 대란에 대해 복지부 차관이 어제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를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정부의 안일한 인식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금 맘카페에서는 아이가 휴일에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할지 각종 팁이 공유되고 있다. 아이를 받을 병원이 없어 구급차에서 발을 동동 구른 안타까운 사연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응급실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현실호도에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들은 우선 반나절이라도 응급실에 있거나, 당장 구급차부터 타보기 바란다”며 “잘 준비된 현장만을 방문하거나 설정 사진 찍고서 문제없다고 대통령실에 보고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어제 정부 발표에는 숫자만 있을 뿐 국 2024.09.03
첫목회 '의정갈등 토론회' 연다…박민수·박은식 발제자로 나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5일 의정 갈등 중재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발제자로 나설 예정이다. 한동훈 대표가 내놓은 중재안에 대통령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첫목회가 중재안 마련을 위한 논의에 나서며 한 대표에게 힘을 싣는 모습이다. 첫목회 소속인 의사 출신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3일 페이스북에 “의료대란이 해결되지 않고 파국으로 치닫는 현재 상황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에 “첫목회에서 의정갈등에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을 불러 토론한다”며 “많은 국민은 의료 현장을 바라보는 정부의 입장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같은 입장”이라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 발표자로는 정부 측에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의료계에서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 김이연 전 대한 2024.09.03
한국알콘, ‘알콘 비전 스위트’ 로드쇼 성황리 종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안과 전문기업 알콘은 전국 6개 도시에서 안과 수술의 효율성과 수술 결과 개선에 도움을 주는 디지털 혁신을 소개하는 ‘알콘 비전 스위트 로드쇼’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일 밝혔다. 250명이 넘는 전국 안과 전문의가 참석한 이번 알콘 비전 스위트 로드쇼에서는 20명 이상의 안과 전문의가 연자로 참여해 알콘 비전 스위트에 대한 임상적 경험과 함께 국내 안과 수술 환경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알콘 비전 스위트’는 백내장 검사 장비를 비롯한 디지털 수술 장비와 교육 시스템을 통합해 안과 의료진을 지원하는 제품, 디지털 혁신, 서비스의 통합 에코시스템이다. 실제 알콘 비전 스위트를 도입한 의료진은 진료실과 수술실 간 데이터 연동을 통해 환자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3D 시각화 시스템으로 수술 중에 환자의 안구 데이터를 동시에 보면서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공유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최근 출시된 클라레온 비비티 대한 임 2024.09.03
"의정갈등 여파, 외상∙응급의료 시스템 10~30년 전으로 후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정갈등 사태로 인해 외상∙응급의료 시스템이 10~3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의료계의 우려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의료특위는) 2일 국회에서 대한외상학회, 대한응급의학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지난 2012년 외상센터가 생긴 후 약 10년간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어들었지만, 최근 6개월 사이에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35%였던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은 지난 2021년 기준 13.9%까지 감소했고, 이제는 0%를 향해 가고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가 진행하는 의대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으로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장 의료진들은 외상센터가 생기기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이 개선되는 데 10년이 넘게 걸렸지만, 돌아가는 데는 6개월도 안 걸리는 것 같다”며 “여전히 10~15% 2024.09.03
국민 65% "2025년 의대정원 조정해야”…尹에 등돌린 민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들 대다수가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해결을 위해 2025학년도 의대정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공백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비율도 67.4%에 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측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대정원 확대 관련 3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9월1일까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의료대란 장기화로 의대정원 확대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완전히 돌아섰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내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5%로 필요없다는 의견(28.4%)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정부와 국회는 2025년의 경우 입시가 이미 확정돼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들 대다수 의견은 다른 셈이다. 의대증원 방안을 놓고서는 일괄 2000명 증원(22.6%)보다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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