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위원장 "경찰 조사 이유 모르겠다…독재와 탄압만 남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대한민국에는 언젠가부터 공정과 상식은 사라지고 독재와 탄압만 남은 것 같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기자들과 만나 “병원을 떠난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이제 와서 경찰 조사까지 받아야 하는 이유를 여전히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 사직에 대해서는 “대한의사협회가 사주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공의들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의협이 전공의·의대생만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출범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2024.08.21
국회, 교육부 장∙차관 위증죄 고발 검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교육 점검 청문회를 열었던 국회 교육위∙복지위 위원들이 교육부 이주호 장관과 오석환 차관을 위증죄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실 관계자는 20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여∙야∙정 협의체가 불발된 만큼 후속 조치로는 교육부 장∙차관 고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국회 교육위∙복지위 연석 청문회에서 야당은 청문회 후속 조치로 의대정원 배정위원회 재구성을 주요 의제로 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이 같은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여당도 입시 혼란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은 무위로 돌아갔다. 이에 야당은 의대정원 배정위원회 자료 존재 여부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교육부 고위 관계자들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당초 교육부는 법원과 국회에 제출한 회의 결과 자료 2024.08.21
박단 위원장, 참고인 조사로 21일 경찰 출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경찰에 출석한다. 박 위원장은 20일 페이스북에 “내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 출석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사직과 관련한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관계자들의 고발건으로 경찰에 참고인 출석 요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임현택 의협 회장, 김택우 전 의협 비대위원장 등 5명을 의사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서를 받은 사실을 알리며 “사직서를 제출한지 벌써 반년이 다 돼 간다. 이제 와서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걸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다는 거냐”며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했다. 2024.08.20
안철수 의원 "독재국가식 밀실행정…의대증원 정당성 뿌리부터 붕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정부의 반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지난 16일 의대교육 점검 국회 청문회를 보니 코로나19 재유행 대응은 물론 의료 대란을 넘어 의료 붕괴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며 정부가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특히 의대정원 배정위원회와 관련 “대학별 의대증원 규모를 결정한 배정위는 누가 참여했는지도 모르고, 어떤 근거로 정원이 배정됐는지도 알 수 없었다. 독재국가에서나 봄 직한 밀실행정”이라며 “의대증원 및 의료개혁의 정당성이 뿌리부터 붕괴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을 맡을 의대 교수들과 제대로 된 협의도 없이 학교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증원 신청이 이뤄졌다”며 “교육의 핵심인 교수진 확보와 시설 및 인프라에 대한 준비도 계획도 미흡한 ‘묻지마 증원’이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했다. 안 의원은 “현재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유급을 어떻게 2024.08.20
“필수의료 기피 원인 의료 영리화” vs “사법 리스크 해결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필수의료 기피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사법 리스크를 두고 의료계∙환자단체∙법조계가 머리를 맞댔다. 의료계는 시급한 사법 리스크 해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 반면, 법조계와 환자단체에선 의료계에 대한 특혜로 볼 수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19일 서울의대 융합관에서는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주최 의료분쟁조정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이미 응급의료 등 예외 적용…의료사고특례법, 전세계에 전례 없어" 박호균 변호사(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는 필수의료 기피의 원인이 사법 리스크라는 전제 자체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더 크게 보는 부분은 의료 영리화다. 미용∙성형하고, 과잉진료 하고 필요 없는 걸 하면 밖에서 더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힘든 일(필수의료)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료사고특례와 관련해선 “과실치사상에 대해 의료인에 대해서만 면책을 요구하면 특혜를 준다는 논란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미 응급의료 관련 법 2024.08.20
이주영 의원, 청문회서 배장환 전 교수 질타한 국힘 조정훈 의원 저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지난 16일 열린 의대교육 점검 청문회에서 배장환 전 충북의대 교수를 질타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여당 교육위원회 간사)을 향해 “저잣거리에서도 해선 안 될 일”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 당시 조 의원이 배 전 교수에게 했던 발언들에 대해 “증인과 참고인을 구별하지도 못하고, 청문회에서 밝히고자 하는 내용이 뭔지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국민에게 함부로 무례한 언행을 쏟아냈다”고 했다.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참석한 배 전 교수를 마치 잘못을 저질러 출석한 증인 취급했다는 것이다. 배 전 교수는 최근 부산 지역 종합병원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충북대병원 심장내과에서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며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 왔다. 이 의원은 “의대증원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교수 비대위 자격으로 의대 교육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내기 위해 참고인으로 소환된 교수에게 마치 환자를 일부러 죽이기라도 2024.08.19
루닛, 유럽종양학회서 ‘루닛 스코프’ 연구초록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2024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초록 1편을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ESMO에서 루닛은 ‘AI 기반 면역표현형 분류를 통한 진행성 위암 환자 대상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및 항암화학 병용요법 치료 반응 예측’에 대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행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최근 1차 치료제로 허가돼 사용 중이나, 환자별 치료 반응이 다른 관계로 치료효과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이 요구되고 있다. 루닛은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ESMO에 참가하며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여러 연구 성과를 발표해왔다. 주요 암 학회 참가 및 연구 성과 공유를 통해 AI 바이오마커 기술의 신뢰성과 임상적 유효성 입증은 물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지속 확대해가고 있다. 루닛 서범석 2024.08.19
로엔서지컬, WCET 2024에서 AI기반 수술로봇 자메닉스 큰 호응 얻어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ROEN Surgical)은 세계 비뇨내시경기술 학술대회(WCET 2024, World Congress of Endourology and Uro-Technology 2024)에서 자사가 개발한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에 대해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WCET 2024는 세계내비뇨기학회(Endourological Society)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특히, 올해는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와 협력해 코엑스에서 오늘까지 개최되며, 다양한 최소 침습 치료법들에 대한 발표가 전 세계 비뇨기학회 석학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엔서지컬의 권동수 대표는 13일 산업 세션에 참가해 AI기술에 기반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통한 신장결석 수술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권 대표는 "현재까지 전 세계 신장결석 수술로봇 중 자메닉스만이 AI 기능을 탑재해 가장 정밀한 수술로 글로벌 요시경 로봇수술의 2024.08.18
[의대증원 청문회] 이주영 의원 "의대생 전원 유급 사실상 확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전국 의대생의 전원 유급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의대증원 관련 교육위∙보건복지위 연석 청문회에서 대규모 의대증원으로 내년부터 정상적 의학교육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의원은 교육부가 예과는 특별히 실습할 게 없어 교육 여건을 준비할 시간이 있을 거라고 한 데 대해 “설마 했는데 정말로 (교육부 장관이) 커리큘럼을 모르는 것 같다”며 예과 학생들도 다수의 실습 수업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예과생들의 본과 진입은 불가능하다”며 “지금 구축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1년이 채 안 되고, 입학은 3월이라 정원에 대한 건 논의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지금은 예산 등을 포함해 다 준비가 돼 있어야 교육이 가능할까 말까 하는 상황이다. 지금 이건 의학교육 관점에서 봤을 때 전국 의대생의 전원 유급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그렇지 않다 2024.08.17
[의대증원 청문회] 野 "내년도 의대정원 재분배" vs 與 "입시혼란 초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야당이 의대증원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의대정원 배정위원회를 재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과 정부 측이 반발하며 사실상 무위로 돌아갔다.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 소속 여∙야 의원들은 16일 국회 개최한 연석 청문회에서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제 김영호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교육위 여야 간사인 조정훈, 문정복 의원 등이 협의를 가졌고 각각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으로부터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협의체에서 논의될 내용을 두고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의체 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문회 종료 직전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각자 원내대표와 논의한 결과 배정심사위원회를 중심으로 해서 협의체를 논의해나간다면 동의할 수 있단 내용을 이끌어 냈다”며 “여야는 어느정도 공감했고, 교육부 장관이 이 부분에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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