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교수들, 전면 휴진 대신 '진료 재조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4일부터 예정됐던 전면 휴진 대신 진료 재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고범석 교수는 2일 메디게이트뉴스에 “장기적으로는 진료 재조정이 적절할 듯하다”며 전면 휴진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을 보니 전공의는 복귀를 하지 않을 것 같고 비상 상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간 셧다운(전면 휴진)은 힘들고 진료 재조정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의정 갈등이 단시일내에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환자들의 진료 차질이 커질 수밖에 없는 전면 휴진 대신 진료 재조정을 통해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경증 환자를 1, 2차 병원으로 보내고 중증환자 위주로 진료를 하는 식으로 일주일간 진료를 재조정한다. 이후 정부의 대응에 따라 추가적인 진료 재조정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고 교수는 “정부가 정책을 바꿔 전공의가 복귀하면 (진료가) 정상화 될 것” 2024.07.03
의대협 "임현택 의협 회장, 멋대로 의료계 대표하려 하지 마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생들이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에게 “의료계를 멋대로 대표하려 하지 말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임현택 회장은)무례한 언사로 의료계의 지위를 실추시켜 학생들의 목소리를 훼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당선 당시 의대생들을 위한다던 임 회장은 당선 후 의대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노력을 조금도 하지 않고 있다. 의대생들의 입장은 이미 의대협 대정부 8대 요구안을 통해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임 회장과 그의 집행부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자의적으로 3대 요구안을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5월 1일 임현택 회장이 당선되고 난 후의 행보를 과연 의료계의 입장을 강력히 대변하겠다는 의협 회장의 행동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6월 26일 청문회에 참석한 임 회장은 의정 갈등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기는커녕 본인의 발언들에 대해서도 수습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2024.07.02
GE헬스케어 코리아, 김용덕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선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GE헬스케어 코리아는 김용덕 신임 대표이사 겸 사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김용덕 대표이사는 연세대 의용전자공학 출신으로 1996년 입사해, 약 30년 간 GE에서 근무했다. GE 헬스케어 코리아의 엔지니어, 서비스,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저, 파트너 비지니스 리더를 비롯해, 아시아 성장시장 프로덕트 리더, 코리아 이미징 사업부 총괄 등 헬스케어 전 사업 영역에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왔다. 김용덕 대표는 “GE헬스케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국내 전역의 의료진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더 나은 치료결과를 위한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도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민적 수요 충족과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내 병원 및 기업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위기의 소아과, 줄사직에 내년엔 지원자 0명 우려...전공의 의무 할당제 논란까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올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가 전무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은병욱 보험이사(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1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전혀 돌아올 마음이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이사는 “특히 (젊은 의사들이) 필수진료과는 더더욱 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전국적으로 지원자가 0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추락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의정 갈등 악재에 '암울' 실제로 한 때 100%를 넘었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지난해 기준 20%대로 추락했다. 이 같은 저조한 지원율은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다른 기피과들에 비해서도 심각한 수준이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고질적 저수가에 저출산, 법적 분쟁 리스크까지 겹치며 지원자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소아청소년과학회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입장문을 통해 “내년(2024년)부터는 전공 2024.07.02
카카오헬스케어, KMI한국의학연구소∙살루스케어 당뇨병 관리 협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센터를 운영중인 KMI한국의학연구소, 맞춤형 평생 건강관리 서비스 전문 기업 살루스케어와 함께 당뇨병 관리 및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 당뇨병은 발병 초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이상을 감지하기 어렵다. 자각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세 회사는 KMI한국의학연구소 건강검진센터 수검자 중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로 확인된 수검자의 당뇨병 관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살루스케어의 건강검진 예후 관리 서비스 ‘비타포트’와 카카오헬스케어의 AI 기반 모바일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연계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는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570만명이고, 당뇨병 전단계는 1500만명에 이른다”며 “ 2024.07.02
루닛, 강북삼성병원에 ‘AI 유방암 검진 솔루션’ 공급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강북삼성병원과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로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의심 부위를 탐지하고 시각화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유방 조직의 밀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판독 오류를 최소화해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이번에 루닛 제품을 도입하는 강북삼성병원은 올해 '미래헬스케어본부'를 신설해 ICT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병원으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번 AI 솔루션 도입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루닛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대상 AI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약 60%에 해당하는 28곳에서 루닛 인사이트가 쓰이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강북삼성병원 같은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루닛 AI가 도입된 것은 의료AI 기술의 확산에 있어 중요한 이 2024.07.02
루닛, 글로벌 빅테크 출신 유성원 CTO 영입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구글,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의 유성원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신임 유성원 CTO는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석사,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의료정보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해 공학과 의학을 아우르는 융합 전문성을 갖췄다. 유 CTO는 구글,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에서 10년 이상의 풍부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 경험을 보유했다. 인텔에서는 병렬컴퓨팅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구글에서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능 최적화와 사물인터넷 기기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구글 알파벳의 헬스케어 분야 자회사인 ‘베릴리 라이프 사이언스’에서 근무하며,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들을 지휘해왔다. 또한 스탠포드대 의과대학 산하 의료정보학 연구 2024.07.02
강경한 의대생협회 "타 협회에 휘둘리지 않을 것…8대 요구안 고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의정 갈등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존 8대 요구안을 고수하며 다른 협회 등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의대협은 그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보조를 맞추며 대한의사협회(의협)과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출범한 범의료계 차원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에도 불참하고 있는데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대협은 이날 대회원 서신을 통해 “2000명 증원을 위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강행으로 많은 의대생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 의대생들은 현 시국의 엄연한 당사자로서 의정 갈등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주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지난 3월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대정부 요구안 8개 항목을 공개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성실히 대변하며 오직 대정부 요구안과 학생들의 입장에만 기초하도록 하겠다”며 “현 시국의 종결까지 의료계 내의 유일 2024.07.01
의료계, 조규홍 장관 공수처에 고소…"의대증원 2000명 결정 尹 패싱"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사직 전공의 170여명을 포함한 의료계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증원 2000명 결정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패싱해 직권을 남용했다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한다고 1일 밝혔다. 의료계 측 법률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 이날 오후 3시 사직 전공의 171명,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공의∙의대생 학부모 2800여명 등과 함께 조규홍 장관과 성명불상자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조 장관이 지난달 26일 국회 청문회에서 의대증원 2000명을 본인이 결정했다고 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의대증원 규모 결정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패싱해 정부조직법상 대통령의 사전재가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조 장관은 청문회 당시 2000명이란 증원 규모에 대해 “내가 결정한 사안이다. 전문가 의견을 다 듣고 하루 빨리 의사공급, 의료인력 수급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의대 교육 6년을 2024.07.01
[단독] 전국 의대교수, 7월 26일 동시 휴진…8월에도 휴진 가능성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 대학병원들이 7월 26일 하루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단 하루지만 그간 개별 의대 차원에서 휴진을 진행해오던 것과는 달리 전국 의대가 참여하는 것인 만큼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27일) 총회를 갖고 7월 26일 휴진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 취소와 사직서 수리 시점 2월 수용 등이 목표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차원의 휴진과 개별 의대들의 무기한 휴진 등에도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더 강한 대정부 압박 카드를 내놓기로 한 것이다. 이번 휴진에는 전의비뿐 아니라 의협,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휴진에 대한 최종 결정은 해당 단체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내릴 예정이다. 휴진을 하더라도 서울의대, 연세의대의 휴진 사례 등에서 볼 수 있듯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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