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공항 세우고, 의대 짓고"…의료계가 본 무안공항과 의대신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제주공항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이 건설된 배경이 지방의대 신설, 의대증원 2000명 등의 정책이 결정된 배경과 맞닿아 있다는 지적이 의료계에서 나온다. 서울의대 허대석 명예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무안공항과 지방의대 신설, 지역 균형 발전의 실험은 성공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치적 이유로 각 지역에서 공항과 의대를 신설∙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허 교수는 “무안공항이 개항되기 전에도 전남 지역에 광주, 목포, 여수 등에 공항이 운영되고 있었다”며 “국토 균형 발전을 명분으로 거론되던 무안공항은 그 지역이 고향인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며 확정됐고, 2007년 개항했다. 이후 국제공항 업무는 무안으로 이관하고, 광주공항은 국내선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무안공항이 업무를 시작한 지 17년이 지났음에도 2023년 이용객 총수는 23만명으로 205만명인 광주공항의 11% 수준이다. 광주 지역의 주민들이 2025.01.04
대공협 39대 회장단 선거, 이성환·김우남 후보 당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제39대 회장단으로 이성환, 김우남 후보가 당선됐다. 현 대공협 회장인 이 후보는 연임에 성공했다. 3일 대공협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진행된 제39대 회장단 선거 투표 결과 단독 출마한 이성환∙김우남 후보조가 찬성률 98.7%로 당선됐다. 이번 투표에는 유권자 1024명 중 318명(투표율 31%)이 참여했으며, 이성환∙김우남 후보조는 총 314표를 득표했다. 투표율은 지난해 26% 대비 5%p 상승한 31%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제39대 회장단은 약 1달 간의 인수인계 및 공개 모집 등을 통한 중앙이사회 구성을 거쳐 3월 1일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성환 회장은 “투표에 참여하고, 압도적으로 지지해 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회원들의 처우개선과 공보의 군복무 단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과 함께 당선된 김우남 부회장 후보는 “고령화를 비롯한 급변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공보의의 2025.01.03
[단독] 당근마켓, 병원 예약 서비스 뛰어든다…“1분기 중 시범 서비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당근마켓이 병의원 예약 서비스 시장을 노크한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지역 커뮤니티로 진화한 당근마켓이 의료 분야에도 간접적으로 손을 뻗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올 1분기 중 일부 지역에서 병의원 예약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당근 앱 내에서 동네 미용실 등 여러 업종의 예약이 가능한데, 여기에 병의원 예약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당근마켓은 온라인 주치의 메신저 플랫폼 닥톡과 손잡고 지난달 23일부터 일선 병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8월부터 서비스명 당근마켓을 ‘당근’으로 변경하며, 중고 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생활 커뮤니티, 동네 가게 광고 플랫폼으로서 정체성 강화에 나서왔다. 이번 병의원 예약 서비스 역시 이같은 행보의 일환이다. 가입자 수가 4000만명에 달하는 당근마켓까지 병의원 예약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시장 경쟁은 더욱 치 2025.01.03
안앤락, 시니어 토탈케어 플랫폼 '순시미' CES 2025에서 선보인다
안앤락은 시니어 토탈케어 플랫폼 '순시미'를 오는 2025년 1월7일~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순시미는 방문요양, 프리미엄 간병, 복지용구, 헬스케어를 플랫폼으로 통합한 시니어 토탈케어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쉽고 효율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케어매니저와 보호자, 피보호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해 돌봄 과정에서의 갈등을 줄이고 효(孝)를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출시된 순시미 플랫폼 앱은 현재까지 30여 개의 제휴점과 가맹점(햄릿 단위) 계약을 성사시켰다. 전국에 걸쳐 630여 개의 햄릿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회사 측은 순시미와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 관련 특허 4건을 출원했다. 안앤락 오세용 대표이사는 "순시미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 복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2025.01.01
"진료하지 말라는 건가"…심평원, 집중심사 계획에 내과 개원가 '발칵'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병의원에서 행해지는 검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하면서 의료계가 삭감 공포에 술렁이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지난 12월 27일 심평원 누리집과 요양기관 업무포탈을 통해 ‘2025년도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을 공개했다. 선별집중심사는 진료경향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해 사전 예고 후 요양 기관이 자율적인 적정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예방적 심사 방식이다. 이번에 추가된 신규 항목은 ▲뇌성나트륨∙이뇨 펩타이드 검사 ▲증상 및 행동 평가 척도 검사 ▲일반전산화단층영상진단(2부위 이상) ▲Somatropin 주사제 ▲Methylphenidate HCI 경구제 ▲검사 다종(15종 이상) ▲수압 팽창술이다. 이 중에서 의료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항목은 병의원급 의료기관에 한해 신규 항목으로 추가된 ‘검사 다종(15종 이상)’이다. 심평원은 해당 항목의 선정 사유에 대해 “검사료 청구금액 지속 증가 및 의 2025.01.01
서영석 의원 대표발의 의료기기법 국회 본회의 통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갑)이 대표발의한 의료기기법 개정안이 위원회 대안으로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인체삽입 의료기기의 부작용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기 위해서는 시술 초기의 정보와 환자의 이상사례 등에 관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 개정안은 이러한 사용 정보를 환자의 동의를 받아 수집·분석·평가하고 이러한 환류체계를 통해 중대한 부작용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예방조치를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영석 의원은 2024년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를 비롯해 21대 국회에서부터 인체삽입 의료기기의 부작용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을 해왔다. 영국은 2016년, 호주는 2015년, 미국은 2019년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인공유방, 인공관절 등 이식환자를 대상으로 고위험 이식제품 대상 장기추적조사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장기추적조사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서영석 의원은 "법이 2025.01.01
공중보건의사들, 제주항공 참사 현장서 24시간 의료지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승객 등 179명이 사망한 가운데 공중보건의사들이 현장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이성환 회장은 31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공보의들이 공항 내 의료지원실, 합동 분향소, 안치소에서 유족 등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장에는 기존에 무안군과 전남도에서 근무하고 있던 공보의들이 파견돼 12시간씩 2교대로 환자들을 보고 있다. 이번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유족들은 현장에서 실신하거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차를 내고 자발적으로 현장을 찾은 이 회장은 “어제 저녁에 근무했던 공보의는 환자를 80~90명 정도 진료했다고 한다”며 “실신하는 유족들을 긴급 이송하고, 나머지는 대증 치료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른 시도에서도 의료지원에 나서겠다는 공보의들이 많아 전남도청, 무안군청에 의사를 전달했지만, 이미 공보의 파견 2024.12.31
올해 비대면 진료 1100만 건…피부질환·감기·탈모 진료가 절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올해 비대면 진료 건수가 1000만 건을 넘은 가운데 피부 질환, 감기, 탈모 등의 진료 비율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 비대면 진료 이용행태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비대면 진료 누적 건수는 약 1100만 건으로 만성·경증 질환자들의 이용이 주를 이뤘다. 질환별로는 여드름·아토피·발진 등 피부 질환 비율이 22%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감기몸살·비염 등 경증 급여 진료(16%) ▲탈모(12%)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10%) ▲갱년기 증상 관리 등 산부인과 질환(7%) ▲소아청소년과(6%) ▲인공눈물(4%) 순이었다. 진료과목 가운데서는 24시간 발생, 보호자 동반 필수 등의 요인이 있는 소아청소년과의 비대면 진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만족도와 후기가 높았다. 비대면 진료 이용 건수는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증가하는 환절기인 3~4월, 9~10월에 크게 2024.12.30
與 김용태 의원 "25년 정원 조정 교육부 설득 중…동력 잃은 의료개혁 타협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입 정시 모집 마감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27일 2025년 의대정원 조정과 관련해 “교육부와 여당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의료대란 문제 해결은 수시 모집에서 채워지지 않은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대학병원 병원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시 미이월이 필요하단 얘기를 들었다. 그걸로 지금 사태를 완전히 끝낼 순 없겠지만, 그 정도의 조치는 있어야 앞으로 전공의들과 타협할 명분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1월 3일이면 정시 모집도 끝난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그전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내년에도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고 더 큰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교육부는 2025년 정원은 이미 입시가 진행되고 있어 조정이 불가능 2024.12.27
탄핵정국 시계 제로, 의료대란 해결은 ‘뒷전’으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탄핵 정국이 여∙야∙정의 줄다리기로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의료대란 문제는 사실상 뒷전이 돼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에 제동을 거는 등 탄핵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당분간 정부와 국회가 다른 문제에 관심을 쓸 여력이 없을 거라는 것이다. 한 권한대행은 26일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야의 정치적 합의 없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게 과연 우리 헌정질서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압박에도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선 안 된다는 여당 측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함에 따라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했으며, 27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처럼 헌법재판관 임명을 놓고 야당과 여당∙정부가 충돌하면서 한시가 바쁜 의료대란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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