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진 돌입한 서울의대 교수들 "대한민국 의료붕괴...할 수 있는 데까지 하겠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오전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집회를 열고 휴진을 선언했다. 비대위가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대 교수 중 54.7%(필수 분야 제외)가 이번 휴진에 동참한다. 비대위는 이번 휴진은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며 정부를 향해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 완전 취소 ▲상설 의·정협의체 신설 ▲2025학년도 의대정원의 재조정과 2026학년도 이후 정원의 재논의 등도 재차 요구했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서울의대 비대위는 지금까지 대안을 제시하려 노력해왔다. 출범 때부터 중재안을 제시했고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려고 해왔다. 물밑 접촉도 수 없이 해왔다. 그럼에도 6월이 지나도록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고, 전공의들이 면허 정지 당할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며 전면 휴진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 500여 명의 교수들이 빠른 속도로 이번 주 일주일 동안의 외래와 2024.06.17
"의사 부족 심각? 출산율 낙관론에 '통계'라는 거짓말 활용하는 정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의 의사 수 부족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출산율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성원용 명예교수는 14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정부가 통계라는 거짓말을 이용해 의대증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통계청의 2021년 장래인구추계는 활용된 합계출산율 예측치 등에 따라 고위(1.34명), 중위(1.08명), 저위(0.82명) 시나리오로 나뉜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합계 출산율은 0.76명으로 저위 추계에 활용된 수치에도 미치지 못한다.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0.68명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정부는 합계출산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기반한 연구 결과만 뽑아와 대규모 의대증원의 근거로 삼고 있다는 게 성 교수의 주장이다. 실제 서울대 경제학과 이철희 교수의 연구는 인구 중위 추계 기준으로 2045년에 약 2만 20 2024.06.17
서울의대 비대위 만난 野…“의대증원 과정 문제점 짚을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16일 서울의대 비대위 교수들과 만나 국회 차원에서 의대증원 과정에 대한 문제를 짚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를 위해 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보건복지부 장·차관 등에 대한 증인 출석 등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다만 국회의 중재 노력에도 서울의대 교수들은 17일부터 시작되는 무기한 휴진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소속 국회 복지위 위원들은 16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서울의대 비대위 교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자리를 옮겨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집행부와도 만났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강선우·김윤·남인순·이수진·서영석·김남희·백혜련·서미화 의원 등이 조국혁신당에서 김선민 의원, 개혁신당에서 이주영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의대 비대위에선 강희경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비대위원 등이 참석한 것 2024.06.16
서울의대 교수 54.7% 17일부터 휴진 돌입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 교수 10명 중 5명 이상이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진료와 급하지 않은 정규수술을 중단하는 것으로, 교수들은 휴진 중에도 병원에 출근해 긴급 상황 등에 대비한다.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에는 응급·중환자 진료 기초의학교실 등 직접 휴진에 참여하기 어려운 교수들은 제외됐다. 설문에 참여한 서울의대 교수 967명 중 17일부터 시작하는 휴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교수들은 529명(54.7%)로 과반을 넘었다. 병원별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63.1%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서울대병원 본원 57.3%, 보라매병원 45.2%, 강남센터 13.2% 순이었다. 이에 따라 17일에는 수술장 가동률이 33.5%로 전공의 사직 후 3개 병원의 평시 수술장 가동률 62.7%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휴진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비대 2024.06.16
"전공의 수련 비용 국가가 지원해야…연간 7200억 투입"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전공의 수련교육 지원 비용으로 연간 7225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공의 1인당 수련 비용은 연간 약 1억원으로 총 1조 2774억원이 소요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를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일본, 영국 등 해외 다수의 국가들은 양질의 의료인 양성을 위해 전공의 수련 교육 비용을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 보건대학원 신영석 교수는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전공이 수련교육에 대한 재정 지원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교수가 총 32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공의 1인당 수련 비용은 약 1억원(9993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공의 인건비 및 직접비용의 비중이 72.4%, 지도전문의나 병원의 비용이 약 30% 수준이다. 신 교수는 피교육자이자 근로자인 전공의의 이중적 지위를 언급하며, 수련 비용 부담을 정부 2024.06.15
의평원 '압박' 나선 교육부…의대 평가인증 인정기관 재지정에 조건 달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교육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 대한 인정기관 재지정 시 그간 없었던 조건을 달아 압박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의평원은 2014년부터 5년마다 교육부로부터 의과대학을 평가인증하는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아 왔으며, 지난 5월 재지정을 받아 2029년까지 인정기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교육부 인정기관인 의평원의 인증을 받지 못한 의대의 입학생들은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없다. 의평원 양은배 수석부원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지난 5월 초 교육부가 의평원에 보낸 공문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공문은 의평원을 인정기관으로 재지정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주요변화계획서 평가, 중간평가를 포함한 평가·인증의 기준, 방법 및 절차 등 변경 시 인정기관심의위원회에서 사전 심의’라는 재지정 조건이 달려있다. 2025학년도에는 대규모 의대증원으로 다수의 의대가 주요변화계획서(기존 정원 대비 10% 이상 증원 등의 2024.06.14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대화형 AI' 넣고 'GLP-1' 손 잡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에 올해 중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가 탑재될 전망이다. 파스타는 당뇨병·전당뇨 환자 대상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관리 서비스다. 지난 2월 출시된 파스타는 현재 6만5000여 명이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13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AWC 2024에서 “파스타에는 비전 AI 기술, 딥러닝, IoT 등 여러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다”며 “지금은 대화형 AI를 어떻게 적용할지 계속 테스트 중”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비용 최적화를 위해 여러 모델을 갖고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거기에 더해 LLM(거대 언어 모델)은 기본적으로 레이블링을 해서 학습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환각(Hallucination)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검생증강기법)을 LLM에 집어넣어서 일정 2024.06.14
클래시스, 볼뉴머 브랜드 모델에 배우 ‘김수현’ 선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클래시스가 고주파 의료장비 볼뉴머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배우 김수현을 선정했다. 클래시스는 볼뉴머의 인지도를 높이고 병의원 및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 ‘클래시스 컨피던스’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자신감과 신뢰감을 갖춘 김수현과 함께 해 자사에 대한 관심과 로열티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톱스타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최근 ‘눈물의 여왕’에서 따뜻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제 클래시스 볼뉴머의 새 얼굴로서 ‘클래시스 컨피던스’ 캠페인에 맞춰 온·오프라인 광고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채널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클래시스의 병의원 유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볼뉴머는 환자의 피부 2024.06.14
"어려운 암 정보 이해 돕는" 루닛케어, '암용어사전' 기능 출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서비스 루닛케어는 '암용어사전' 기능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암용어사전 기능은 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루닛케어의 정보 글을 소비할 때, 본문 내 포함된 어려운 암용어를 자동으로 검출해 그 뜻을 말풍선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암용어, 의학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올해 미의학협회지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 정보를 잘 이해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디지털 건강관리 도구를 1.5배 더 잘 활용한다. 팬데믹처럼 건강과 관련된 이슈가 있을 때는 이 격차가 1.9배로까지 커졌다. 반대로 말하면 건강 문해력이 낮은 사람들은 정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루닛케어의 암용어사전 기능은 건강 문해력이나 디지털 문해력이 낮은 암환자와 보호자가 별도의 검색 없이도 용어의 뜻을 즉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기능을 구현하는 데 사용된 2024.06.14
서울의대 비대위, 16일에 국회 복지위와 만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 비대위가 오는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선언하는 등 의정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회가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국회 복지위 의원들과 만나 의정 갈등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이번 만남은 국회 복지위가 전날(12일) 서울의대 비대위 측에 만남을 제안했고 비대위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서울의대 비대위 강희경 위원장은 “우리가 계속해서 주장해 온 대정부 요구를 국회에서 도와줄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서울의대 비대위와 만남에 참석할 의원들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국회 복지위는 민주당 의원 14명(박주민·강선우·김남희·김윤·남인순·박희승·백혜련·서미화·서영석·소병훈·이개호·이수진·장종태·전진숙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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