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체계적 점검 없이 의대정원 배정…충북대는 비현실적 계획 적어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통령실의 고집으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의대증원은 이후 정원 배정 과정에서도 곳곳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정원 배정 신청부터 의대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정원을 배정하는 배정위원회에는 의대교육 전문가인 의대 교수가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 각 의대가 배정된 인원을 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현장 점검도 패싱했다. 과도한 증원을 밀어붙이려다 보니 발생한 무리수의 연속이었다. 감사원은 27일 공개한 의대증원 추진 과정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통해 의대정원 배정 과정에 대해서도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17개 대학, 의대와 합의 없이 정원 신청…의대교수 없는 배정위 전문성 결여 감사원은 교육부가 의대증원 2000명 확정 이후 3월 초까지 40개 대학 본부나 총장으로부터 제출받은 정원 배정 신청서가 작성된 경위부터 파악했다. 그 결과 가톨릭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경상국립대 등 5개 대학은 대학 측이 의대와 협의 없이 정원 배정 신청 2025.11.27
전말 드러난 2000명 증원, 불리한 추계 ‘묵살’하고 일괄 증원 고집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2022년 8월 19일, 새 정부의 부처 업무 계획 보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의 원인을 물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당시 개두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전문의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끝에 사망한 사건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 수 절대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의대증원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고, 윤 전 대통령은 충분한 증원을 당부했다. 1년 8개월가량 이어진 의정 갈등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 27일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대정원 증원 추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이 전말을 공개한 의대증원 결정 과정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감사원 보고서에는 지난 정부가 강조했던 과학적인 증원 규모 결정이라고 보기 어려운 내용들이 가득했다. 복지부 장관은 처음 윤 전 대통령에게 제시한 의대정원 규모(500명)에 대해 의사수급 전망에 기초한 게 아닌 대 2025.11.27
병원 확인 없이 구급대가 이송 결정? "국민 호도해선 뺑뺑이 해결 안 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일본에서는 구급대원이 이송 병원을 결정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의료계에서 “국민을 호도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바른의료연구소(바의연)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국회는 사실과 다른 해외 사례를 인용해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응급실 뺑뺑이’ 문제에 있어서 법 개정은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에 제출한 ‘119 병원 이송 관련’ 보고서가 “일본의 경우 구급대원이 환자를 분류해 적합한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을 결정한다”고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해당 내용은 마치 구급대원이 병원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병원을 선정해 이송할 권한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 같은 내용의 언론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소방노조 측도 “응급실에 가기 위해 전화로 허락을 받아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2025.11.27
복지부 이관 본격화…국립대병원들 "일방적 강행 대신 대화" 호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9개 국립대병원이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복지부 이관을 골자로 한 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9개 국립대병원은 27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국정과제 국무회의 통과일로부터 74일만에 강행된 국립대병원 설치법 개정안 통과와 이에 따른 연내 이관 추진 방침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병원들은 법∙제도 미비, 정책적 미비,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인력과 자원 부족 등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법안에는) 부처 이관 후 국립대병원이 국정 과제인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종래 국립대병원의 설치 목적인 교육∙연구∙진료의 지속성과 안정성은 어떻게 담보할 지 등 핵심 내용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는 이관부터 하고 추가 개정이나 시행령 등을 통해 보완해갈 방침이라고 하지만 이는 이사부터 해놓고 들어가 살 집은 차차 짓기로 하자는 식”이라며 “지금 서둘러야 할 건 법적 2025.11.27
생성형 AI 의료기기 나올까…딥노이드 'M4CXR' 혁신의료기기 지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M4CXR’이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M4CXR’은 딥노이드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소견서 초안 생성 솔루션이다. 흉부질환 진단 및 검진을 목적으로 촬영된 흉부 X-ray 영상을 분석해 정상소견 및 흉부 질환 관련 41개 이상소견에 대해 수초 내에 판독소견서 초안을 작성한다. 지난 8월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식약처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혁신의료기기는 기술집약도가 높고 혁신속도가 빠른 첨단 기술의 적용이나 사용방법의 개선 등을 통해 기존의 의료기기에 비해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에 부여된다. 지정된 제품은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에 따라 제품 인허가 과정에서 ▲우선·단계별 심사 ▲ 맞춤형 기술 2025.11.27
네이버, 클라우드 EMR 기업 '세나클' 인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네이버가 클라우드 EMR 기업인 세나클을 인수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6일 기존에 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세나클에 대한 추가 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네이버가 올해 들어서만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엔피메디, 체성분분석 기업 인바디 등에 투자한 데 이어 EMR기업까지 인수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다. 세나클은 1차 의료기관을 위한 클라우드 EMR(전자의무기록) 서비스 ‘오름차트’, 환자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클레’ 등을 서비스하며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진료 과목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 미국 타임과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관 스태티스타가 선정한 2025 세계 최고의 헬스테크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네이버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기술적 완성도, 플랫폼 확장성을 두루 갖춘 2025.11.26
[단독] "日은 구급대가 이송 병원 결정한다"? 확인해보니 사실과 달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일본은 구급대가 이송병원을 직접 선정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도 구급대원이 직접 여러 병원에 전화를 걸어 환자 상태를 설명한 다음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환자 상태를 알 수 있는 사진이나 영상 정보를 올리면 의료기관이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전국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26일 메디게이트뉴스가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로부터 받은 국회입법조사처의 ‘119병원 이송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환자를 분류해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을 선정해 이송한다고 명시돼 있다. 구급대원이 일방적으로 이송할 병원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3월 발표한 ‘응급의료 정보 연계 플랫폼 모델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도 구급대원이 병원에 수용 가능 여부를 직접 확인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 2025.11.26
의협 "한의사 대상 강좌 금지"…한의계 의료기기 사용에 '제동'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의계가 엑스레이(X-ray), 초음파 등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확대하려 하는 가는 가운데 의료계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19일 시도의사회와 대한의학회, 26개 전문학회 등 산하단체에 공문을 보내 한의사 대상 연수강좌, 한의대 출강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사들의 강의 참여가 한의계의 현대 의료기기∙의약품 사용 확대 명분으로 활용돼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의협은 과거 집행부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공문 발송과 한의사 대상 강의 의사 현황 파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강좌 금지 요청은 최근 국회와 정부에서 한의계의 현대 의료기기, 의약품 사용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하자 이를 견제하고 내부 경각심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의협은 공문에서 “최근 한의계의 의과 의료기기 및 의과 의약품 사용 등 한방의 의과 영역 침범 행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한의사가 영상 2025.11.26
뉴로핏, 호주 플로리 연구소와 공동 연구 협력…글로벌 치매 진단 고도화 박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은 호주 플로리 신경·정신건강 연구소(플로리)와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 공동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는 호주 메모리 클리닉에서의 치매 진단 향상을 위한 연구라는 명칭으로, 실제 임상 환경에서 혈액 기반 및 바이오마커, 뉴로핏 아쿠아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관리를 위한 유용성 검토를 목표로 한다. 양측은 뉴로핏 아쿠아를 활용해 고도화된 치매 진단 연구 협력 가속화에 나선다.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플로리는 약 500명 이상의 연구 및 지원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남반구 최대의 뇌 연구기관이다. 플로리는 우울증, 조현병,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플로리를 총괄하는 페터 판 베인가르던 연구소장은 멜버른대학교 안과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신경퇴행성 질환의 바이오 2025.11.26
서울성모병원, '아시아 최초' 차세대 양성자센터 건립 첫 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성모병원은 양성자 치료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IBA(Ion Beam Application)와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양성자 치료 시스템 ‘IBA Proteus Plus’ 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서울성모병원은 아시아에 현존하는 양성자 기기 가운데 가장 최신 장비를 도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성자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특히 국내에서 현재 운영 중인 양성자 치료기기들의 운영 개시 시점을 고려하면, 서울성모병원이 도입하는 장비는 10년 이상의 기술적 격차가 내재된 차세대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서울성모병원이 도입하는 IBA의 Proteus Plus 모델은 현존하는 국내 1세대 양성자 치료기 대비 진일보한 차세대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그 장점 중 하나인 적응형 양성자 치료는 치료 기간 중 변형된 종양에 대해 추가 대기기간 없이 바로 치료가 가능한 기술로, 세계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D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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