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비판 나선 민주당·개혁신당, 의료계 손 내밀까 '촉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정원 2000명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대치하면서 정치권도 점차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정부에 제동을 걸면서 향후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지 의료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야권은 정부의 의대증원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데 대해 일제히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나”라며 "정부가 정략적 목적으로 무리한 증원 숫자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의대정원을 400명 확대하려다 의료계 반대에 막혀 실패한 바 있다. 이후에도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주장해 왔는데, 그런 민주당마저도 정부의 정책 추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야권의 개혁신당 역시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곱지 않은 시선 2024.02.19
"돌아갈 생각 없다" 사직서 제출한 대전협 박단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회장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사직 사실을 전했다. 그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근무해 왔다. 박 회장은 “주취자와 폭언, 폭행이 난무했던 응급실에서 일하는 것도 이제 끝”이라며 “애초에 응급실은 문제가 많았고 동료들이 언제든 병원을 박차고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현장 따위는 무시한 엉망진창인 정책 덕분에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 미련 없이 접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16일 빅5 병원 대표들과 긴급 회의를 갖고, 19일까지 빅5 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2024.02.19
이재명 대표 "의대증원 2000명 무리수…의협과 협의 나설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의 의대증원 계획과 관련 19일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지 걱정이 된다"며 의료계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대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논란이 심각하고 국민들 걱정이 많다. (정부의 정책이)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정략적 목적으로 무리한 증원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루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다음에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하고, 국민들 관심을 끌어모은 후에는 누군가가 나타나서 증원 규모를 축소하면서 원만하게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쇼'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나도 똑같은 생각을 한다. 왜 이렇게 무리한 수를 던졌겠느냐"고 했다. 이어 "민주당 정부 당시 의대정원을 연간 400명 정도 10년 동안 증원하자고 제안했 2024.02.19
하이로닉코리아, 문종락 대표이사 선임…국내 영업마케팅 강화
하이로닉코리아는 회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미용의료기기 영업 전문가로 손꼽히는 문종락 상무이사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문종락 신임 대표는 국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세원텔레콤, 다한유엔아이, 한중건설 등을 거쳐 2020년 하이로닉코리아에 입사했다. 하이로닉코리아에서는 우수한 업무 능력을 인정 받아 영업본부장, 상무이사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하이로닉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브이로 어드밴스(V-RO ADVANCE)’의 우수한 제품력을 입증하는 한편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제품 판매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문종락 대표이사는 "회사 구성원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하게 돼 새로운 책임과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며 "국내 최초의 HIFU 의료기기 ‘더블로’를 넘어 새롭게 출시한 브이로 어드밴스까지 제품력을 인정 받고 있는 만큼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8
"의대증원 2000명, 생각없는 정책"…민주당서도 비판 목소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증원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민주당에서도 정부의 급작스러운 대규모 의대증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상근대변인은 16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한 데 대해 “생각없는 정책”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 중 의사출신인 신현영 의원을 제외하고 정부의 급격한 의대증원 계획에 부정적 의견을 낸 건 서 대변인이 처음이다. 서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의사증원 문제를 고민했다. 순차적으로 늘리려고 해도 반발이 있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2000명을 늘리려고 하면서, 현장에서 교육 받을 수 있는 여건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의대증원 2000명을 추진하는)이유는 하나다. ‘우린 문재인 정부와 달라’ ‘한다면 해’ 이런 게 국정 기조에 늘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의대증원을 할 때 이걸 2024.02.17
동맹휴학 앞둔 의대생협회, 비대위원장 교체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회장이 회장직 사임을 예고한 데 이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우성진 비대위원장(인하의대)도 직을 내려놓는다. 전국 40개 의대가 20일을 기점으로 동맹휴학을 앞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새로운 리더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의대협은 조만간 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 위원장은 이날 “곧 임기가 종료돼 새로운 비대위원장 선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을 도와 각종 실무를 맡아왔던 강기범 의대협 정책 TF 국장(경희의대)도 함께 물러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협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비대위원장 교체는 표면적으로는 임기 종료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 시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의대 대표들 간 의견 충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위원장직에 오를 의대생이 누가 될지는 2024.02.17
사직하는 소아과 전공의 "떠나간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에 버텨왔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50분의 심폐소생술 후 살아난 아이는 다음주 퇴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환아의 웃는 얼굴을 보니 오늘도 참 뿌듯했고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씁쓸함이 밀려옵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못다 한 꿈은 의료 봉사로 채워 보겠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A전공의는 올가을 전공의 수료를 앞두고 있던 4년 차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현재 임신 중인 임산부이기도 한 그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파업이 아니라 정말로 사직할 것”이라면서도 “소아과 의사가 되고 싶어서 선택했고, 3년 5개월 동안 전공의 생활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해왔다.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소아과 의사를 선택하겠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왔다”고 소아과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다만 “세브란스병원은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소아과 의료 붕괴를 큰 병원 중 가장 먼저 경험하고 있으나 병원에서는 소아과가 돈을 벌어오지 못하는 과이므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며 “입원전담의를 구하기도 어렵고 정부의 지원 역 2024.02.17
루닛, 지난해 매출 251억원 '사상 최대'…"매출 80% 늘고 적자 줄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250억 8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38억 6천6백만원과 비교해 매출액이 80.9%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다. 특히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루닛은 지난해 약 4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약 507억원 대비 16.7%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110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도 29억원에서 38억원으로 32% 늘었다. 루닛은 지난해 주력하는 B2B(기업간 거래)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루닛 스코프 신규매출 창출, B2G(기업-정부간 거래) 시장 확대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암 진단을 위한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2024.02.17
전국 의대생 90% '동맹휴학' 찬성…20일부터 휴학 개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증원에 맞서 20일부터 동맹휴학에 돌입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6일 “15일부터 16일 정오까지 의대협에서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의 응답률은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의대협은 16일 저녁 6시부터 비상총회를 열고 동맹휴학 안건을 의결했다. 전국 40개 의대 의대생 대표들은 “2월 20일을 기점으로 각 의대의 학칙을 준수하며 동맹휴학 및 이에 준하는 행동을 개시한다” “40개 의대의 향후 행동 방침은 단위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모두가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결정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한편, 정부는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의대 교무처장들과 온라인 긴급 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휴학 신청이 들어올 경 2024.02.17
복지부 비판한 신상진 시장 "국민 인질로 의사들에게 으름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의대증원에 반대해 사직에 나선 전공의들에게 강경 기조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앞서 정부의 의대증원 2000명 발표 후에도 “의료대란이 일어날지 모르는 사태를 초래한 정부의 이번 대책에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관련기사=의약분업 투쟁 때 尹대통령과 악연, 신상진 성남시장 “급격한 의대증원에 말문 막혀”] 신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복지부는 왜 이러는가”라며 “매년 의사 2000명 증원에 대한 전공의 사직 투쟁에 대해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복지부 태도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갈등 해결이라는 우리 사회가 가야하는 방향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결정의 칼을 쥐고 있는 중앙의 주무부처가 오히려 국민을 인질로 의사들에게 으름장을 놓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의사와 싸우며 가로막고 있는 민주당 2중대 같은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과 여당을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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