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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이달 안으로 전공의 추가 모집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지부 정호원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련병원협의회의 건의를 받아 전공의 5월 복귀 방안에 관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고, 방안이 마련되면 발표될 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련병원협의회는 전날(14일) 복지부에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향을 조사한 결과와 이달 중 전공의 추가 모집 특례를 열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수련병원협의회가 복지부에 5월 추가 모집을 요청한 것은 전문의 자격 시험 일정 때문이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문의 자격시험은 수련 공백이 3개월을 넘으면 응시할 수 없다.
올해 수련이 3월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5월까지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고년차 전공의들이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없어 내년에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는다.
앞서 지난 7일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들 사이에선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추가 모집이 열리면 고연차, 인기과 위주로 일부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온다. 복귀 예상 규모는 점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사직 전공의는 “복귀자 규모는 예상이 어렵지만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5월 중순을 넘겼고 대선 후보들이 의정갈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처하고 있어서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낙관론이 우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직 전공의는 “(전공의가 대거 복귀할지)이번엔 잘 모르겠다”며 “일부는 돌아가고 일부는 응하지 않아서 교착 상태에 빠지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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