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중증환자 중심' '전문의 중심' 구조전환…결국 빅5 병원 살리기?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체질을 개선하는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가운데 전공의가 대거 이탈한 현 시점에서 이미 유리한 고지에 있는 서울 수도권의 초대형병원인 빅5병원 숨통 틔워주기가 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빅5 병원들은 중환자 비중이 높아 수가보상 및 성과보상에서 큰 수혜자가 될 수밖에 없고,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던 이들 병원이 지방의 필수의료 전문의를 흡수하면서 필수의료 인력의 빅5 쏠림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중증환자 중심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올바른 해법은?' 토론회에서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됐다. 전공의 이탈로 전문의 배출 막힌 상황에서 지역 필수의료 전문의 빅5 유출 우려 복지부는 지난 9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10월부터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진료하는 '중환자 중심병원'으로서 기능을 확립하기 위한 시범사 2024.10.23
의료쇼핑으로 건보재정 '빨간불'...연간 외래진료 101회 이상 3년새 5.8%
건강보험 재정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의료쇼핑 의심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 보건복지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외래진료를 101회 이상 받은 인원은 총 54만2638명으로 2020년 51만2970명(5.8%)이 증가했다. 60대 이상이 41만8042명으로 77.0%를 차지했다. 다만 증가폭은 10세 미만이 2020년 4999명에서 지난해 2만847명으로 4.2배 증가해 가장 컸다. 지난해 연간 가장 많이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홀로 2,535회의 외래진료를 받아 2,625만원의 급여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의료기관을 7회 가량 방문해야 가능한 수치다.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1위부터 10위까지 환자들의 1인당 평균 진료 횟수는 연 1,419회였다. 외국과 비교해 보아도 우리나라의 의료쇼핑이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2024.10.22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세르프', 100대 계약 돌파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가 최근 누적 판매량 100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출시 100일 만에 70대가 넘는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세르프는 세계적으로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을 이끌어온 사이노슈어와 루트로닉이 합병을 발표한 후 출시한 첫 제품이다. 양사의 30년 노하우를 담아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주요 거점도시의 병의원에 빠르게 도입되며 국내 모노폴라 고주파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6.78MHz와 2MHz 두 가지 모노폴라 고주파 조합을 선보인 세르프는 기존 단독 모노폴라 RF로는 구현할 수 없던 3단계(Shallow-Middle-Deep) 깊이 조절 시스템 탑재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듀얼 모노폴라 고주파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부 타입과 시술 부위 등에 따른 맞춤형 시술은 물론, 필요한 에너지 양 2024.10.22
제39회 전북·경북 의사회 친선행사 성황리 개최
'제39회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경상북도의사회 친선행사'가 지난 19일~20일 대구과 경상북도 경산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가자들은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현 의료사태에 대해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첫째 날 진행된 친선행사 개회식은 경상북도의사회에서 이길호 회장, 도황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한 고문단, 집행부 임원, 시·군 의사회장 등 50여 명이, 전북의사회에서 정경호 회장과, 명예회장, 고문단, 집행부 임원, 시·군 의사회장 등 40여 명이, 내빈으로 임현택 의협 회장과 채동영 홍보이사, 대구광역시의사회 민복기 회장, 동국의대 이관 학장 등이 참석했다. 경상북도의사회 이길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쪽과 서쪽에 있는 우리가 어느새 서로의 삶에 녹아들어 힘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며, 지금처럼 어려운 의료환경에서 누구보다 단합하고 뭉쳐야하기에 오늘 이 자리가 힘이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들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 정부에 맞서면 전북의사회와 경북의사회는 함께 연대하여 같은 2024.10.22
대한의학회·KAMC, 여야의정협의체 참여한다…"정부 정책에 반대 입장 견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2일 두 단체는 "지금 한국의 의료는 완전한 붕괴의 초입에 들어섰다"며 "우리는 수백, 수천 번의 번민과 숙고 끝에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뜻을 모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다만 두 단체는 그동안 진행돼 온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며 올바른 의료를 하겠다는 젊은 의사들의 충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회는 "국민과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때,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인한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더 이상은 묵과할 수도 없다. 이에, 전공의 수련 교육을 책임지는 대한의학회와 의과대학 학생교육을 담당하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단에 대해 협회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정책들이 의료계를 배제한 채 추진되고 있으며 의대생 2024.10.22
간호조무사가 한의원에서 '전자침술' 시행…한의사 급여 환수 처분 취소 소송에 법원 '기각'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최근 모 한방병원을 운영하는 한의사 A씨가 경혈에 전기적 자극을 주는 '전자침술'을 간호조무사에게 지시해 한방 시술료 부당 및 거짓 청구로 급여 환수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전자침술'이 비침습적인 행위이기에 간호조무사의 '진료보조행위'에 해당한다고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전통적인 침술에서 파생된 전자침술도 신체에 위험성이 있는 만큼 의학적 전문지식에 따른 '의료행위'라며 소를 기각했다. 특히 A씨는 간호과장이 간호조무사에게 지시를 내려 전자침술을 실시하도록 했고, 간호조무사들은 근무하는 동안 한의사 A씨의 전자침술 시술 행위조차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행정법원 제14부는 한의사 A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구청장을 대상으로 제기한 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모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2021년 5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보건복지부로부터 현지 조사를 받은 후 총 1471만2040원의 요양급여비용 부당금 2024.10.22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 기록…야권, 탄핵·하야까지 거론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하야 등이 거론되고 있다. 2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4.1%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보다 1.7%p 하락한 수치로, 윤 정부 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0%p 오른 72.3%였다. 부정 평가 기준으로도 종전 최고치(71.3%)를 경신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9월 24∼26일)보다 1%포인트(p) 내린 22%로 집계됐다. 대통령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69%였는데, 그 이유로 '경제/민생/물가' 2024.10.22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국제컨퍼런스' 개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주최하는 국제컨퍼런스 'KATRDIC 2024'가 오는 23일~25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Better Lungs, Better Tomorrow'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결핵 및 호흡기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혁신적인 치료법을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국제학술대회로 전환해 5회차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22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가한다. 주요 주제로는 COPD 국내외 코호트 연구의 과거 현재 미래, 국가별 중증천식 현황과 새로운 생물학적 치료제 개발현황,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 전후 면역 항암제 치료,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의 최신 치료전략, 북한 결핵실태 토의와 기후 변화가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 등이 다뤄진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중요해진 호흡기 건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작년에 도입돼 호평을 받은 PG Co 2024.10.21
충북대 총장, '2학기 미등록 시 제적' 공문 몰랐다?…"동맹휴학 아니라는 다짐 받자는 안 반대했다"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충북대 고창섭 총장이 의대생들에게 2학기 미등록 시 제적 및 재입학 불가능 안내문을 몰랐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고 총장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교육부의 조건부 휴학 허용과 관련해 충북대 학사과가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이 아님을 다짐하도록 하는 조치를 검토했지만 이를 반대했다고 밝혀 논란을 키우고 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충북대 총장에게 의대생들에게 보낸 학사 안내문에 대해 질의했다. 충북대는 지난 6월 초 의대생들이 2학기를 미등록할 경우 미등록 제적 처리되며 이에 따라 재입학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을 담은 학사 안내문을 배포한 바 있다. (관련 기사:[단독] 1년 드러눕겠다는 의대생에…충북의대 "2학기 미등록 시 제적, 재입학 불가능") 이에 대해 고 총장은 “처음 본다. 학사과에서 젼결로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학칙대로라면 저렇게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2024.10.19
의대 200명 증원, 전혀 문제 없다는 충북대 총장…충북의대 교수 "의대 증원 목적 뭐였나" 비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이 49명에서 200명, 결국은 126명으로 늘어나게 된 충북대가 학생 교육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충북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채희복 위원장은 의대 증원의 목적인 지역·필수의료 의사 배출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충북대 고창석 총장이 의대 증원에도 학생들의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이날 고창섭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의 내년도 의대 증원 후 교육의 질을 묻는 질문에 "지금 시설과 지금 교수 인원으로 200명을 교육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존 카데바 시설은 50명을 교육하는 곳이다. 증원 이후에도 그곳에서 교육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의대 4, 5, 6호관을 신축할 예정이고, 별도로 해부학 실습동을 따로 짓는다. 그렇게 되면 200명을 충분히 실습시키고도 모자라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 총장은 "이미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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