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휴학 승인, 타 국립대에도 영향 미칠까…일부 대학들, 교육부 압박에도 '마지노선' 정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이 처음으로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했지만 교육부의 고강도 현지 감사로 타 대학들이 섣불리 움직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학병원 교수 출신이 총장으로 있는 전남대는 11월 8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했다고 밝혔고, 제주대도 10월 말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사실상 학사 운영이 어렵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17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진행한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을 상대로 국정감사에서 대학 총장들이 서울의대 휴학 승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전남대 정성택 총장은 전남대병원 교수 출신으로 의대생들과 끊임 없이 소통하며 학교 복귀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남대는 학칙에 의해 (의대) 학장이 휴학의 권리를 갖고 있지만 예외적인 상황, 즉 학칙에 따르면 전체 학기의 2분의 1학기가 도래하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총장이 (휴학을 결정하도록) 허락하도록 돼 있다. 만약 전남대에 그런 상 2024.10.18
치주질환으로 악화된 구강 미생물 환경, 전신 질환에 영향 가능성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지·박경운 교수팀은 치주염 등으로 악화된 불균형한 구강 미생물 환경이 전신 질환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 몸에서 약 2%의 무게를 차지한다고 알려진 미생물은 구강, 장, 피부 등 인체 곳곳에 다양한 군집을 형성하고, 복잡하고 정교한 생태계(마이크로바이옴)를 이루며 유익균과 유해균의 상호작용에 의해 질환 발병 혹은 예방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미생물 군집이 자리 잡은 대표적인 기관이 구강인데, 구강 내에는 천 종 이상의 균이 분포해있고 침 1ml에는 세균 5~10억 마리가 존재한다고 보고될 정도로 거대한 미생물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구강 미생물 환경의 악화가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치매 등 전신 질환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깊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강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이 인체 전반의 마이크로바이옴, 나아가 전신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 방식과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 2024.10.18
의대 증원에 심화되는 '응급실 뺑뺑이'…갈 곳 잃은 응급 환자 ''실시간 자원정보로 흐름 조절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던 '응급실 뺑뺑이'가 전공의 이탈로 인해 되려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정한 해결책은 응급환자를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전원할 수 있도록 실시간 자원 활용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순천향대 서울병원 박준범 교수가 우리나라의 KTAS 도입 역사를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올바른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응급환자 이송 지연 증가, 병원에 책임 묻는 관행 때문?…"수용능력 확인은 필수" 정부가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응급환자 이송 지연, 일명 응급실 뺑뺑이가 지난 2월 전공의 사직 이후 더욱 악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응급실이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거나 단축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응급실 경증환자의 본인부담 비용을 인상하고 응급의료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인건비 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물론 정부 정책으로 2024.10.18
의료개혁특위, '공유형 진료 지침' 제정 앞서 신고절차·요건 등 장애요인 살펴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의료인력 전문위원회'가 17일 제10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회의를 통해 '공유형 진료 지침' 제정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는 의료인력 공유와 관련된 기존 제도인 ▲순환당직제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개방형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 등을 운영하면서 발생했던 엄격한 신고절차·요건 등 장애요인을 살펴보았다. 의료현장에서 수요가 높거나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진료협력체계와 연계하여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하고, 구체적인 모델 확립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의료기관 간 인력 공유가 필요한 질환, 지역, 공유·협력 형태 등을 논의하고 이를 유형화하는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모델을 논의했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인력 공유를 적용할 수 있는 유형들을 제시함으로써, 제도적 틀 안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18
조규홍 장관 "정부·서울의대 비대위 의료개혁 토론…의료계와 대화 시작 의미"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최근 열린 정부와 서울의대 비대위 간 의료토론에 대해 의료계와 대화를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재차 의료계에 협의체 참여를 촉구했다. 17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10일 정부와 서울의대 비대위 간 의료개혁 토론이 있었다.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돼 의료계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에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의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정부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언제라도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있음을 재차 말씀드린다"고 의료계에 반복해 대화를 제안했다. 조 장관은 "장기간의 불편에도 의료개혁을 지지하며 비상진료체계에 협조해주고 계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의 2024.10.17
'자생한병병원 특혜'에 심평원 역할 '의혹'…강중구 심평원장, 대통령 내외와 '유착관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대통령 내외와의 유착관계를 이용해 건강보험 시범사업 및 자동차 보험 급여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를 도운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과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생한방병원 특혜 의혹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강선우 의원은 강중구 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김건희 여사 첫 해외 순방 당시 고가의 목걸이가 화제가 됐다. 당시 재산 신고에서 빠져 있어 논란이 되자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 지인이 강 원장의 배우자라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강 원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강 의원은 "강 원장의 자제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서 일했고, 현재는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실에서 자생한방병원 사위인 이원모 비서관과 함께 근무 2024.10.16
2028년이면 건강보험 준비금 고갈…국민 혈세로 정부 정책 실패 땜빵, '문제 없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이 국정감사에서 의료대란에 건강보험 재정이 대거 투여되고 있는 데 대해 '문제 없다'고 발언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특히 2028년에는 건강보험 준비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예산정책처의 예측이 있는 만큼 공단 이사장으로서 가입자가 아닌 정부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정기석 공단 이사장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정 이사장은 정부가 의료대란으로 인한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건강보험 재정 2조원, 의료개혁에 20조원을 써도 "지금까지 계획되고 진행된 과정을 봤을 때 재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답해 논란에 휩싸였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정 이사장을 향해 "건보공단은 보험자 단체로, 의료 가입자, 보험자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 하지만 오전 답변을 보면 정 이사장은 공급자 혹은 정권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는 게 2024.10.16
국민건강보험 적립금 운용수익률 5%…국민연금 13.59%, 공무원연금 11.05% 비해 저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16일 국민건강보험 적립금 운용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보험법에따라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의 재정 안정성을 위해 적립금을 관리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적립금 누적액이 건강보험은 27조 9977억원이며, 장기요양보험은 4조 1699억원이다. 그러나 건강보험 적립금 운용수익률은 5.0%, 장기요양보험은 4.21%로 국민연금(13.59%)과 공무원연금(11.05%)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운용부서 인력 중 다수는 금융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자산 운용 경험 부족과 민간 자산 운용 경력의 부재는 성과 향상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자산운용부서의 구성원 배치는 외견상 전문가가 다수 배치돼 있지만, 실제 운용직에 경력이 부족한 신입 직원들이 배치되고 리스크 관리에만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면서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 2024.10.16
사직 전공의, 국립대병원 9곳에 8억원대 손배소…1인당 청구액 1500만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으로 올 2월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국립대병원을 상대로 8억원대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하며 국립대병원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국립대병원 10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공의 사직처리 지연 관련 소송 현황'에 따르면, 전공의 57명이 국립대병원 10곳 중 경북대병원 한 곳을 제외한 9곳을 상대로 각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전공의들은 정부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자체가 위법하고, 3월부터 현재까지 정부와 수련병원의 사직서 미수리로 인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한 전공의에게 퇴직금은 물론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사립대병원에서부터 시작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국립대병원으로 번졌고, 현재 국립대병원 중 소송 참여 전공의가 가장 많은 병원은 전남대병원(16명)이었고 청구액도 2억 4천만원으로 가장 2024.10.16
뷰노, 신기능장애 관련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 성과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 게재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지난 1일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E급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자사 논문 '심전도 기반의 고칼륨혈증 및 저칼륨혈증 탐지 딥러닝 알고리즘'(Deep learning algorithm for detecting dyskalemia based on Electrocardiogram)이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고칼륨혈증 및 저칼륨혈증은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 범위인 3.5 ~ 5.5 mEq/L를 벗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만성신부전 등 신기능 장애 및 심부전 환자에게서 고칼륨혈증 및 저칼륨혈증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며 특정 약물 처치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한 경우 부정맥, 이완성 마비,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위험성을 고려해 뷰노 연구팀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혈액검사 없이 심전도(ECG)만으로도 고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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