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故고원중 교수 사망 ‘직무상 재해’ 인정…유족 승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결핵과 비결핵항산균(NTM) 폐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고(故) 고원중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사망이 직무상 재해로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0일 고 교수 유족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보상금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공단이 유족에게 일시금과 매월 정기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나음 유현정 변호사는 “고 교수의 사망이 직무상 원인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 법원 판결로 인정됐다”며 “구체적인 판단 근거는 판결문을 받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18년간 근무하며 결핵과 NTM 폐질환을 진료·연구했다. 생전 주 100시간에 가까운 업무와 병원 내 갈등으로 과로와 소진을 호소했으며, 이직을 앞둔 2019년 8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고 교수가 과중한 업무로 주요우울장애를 겪었고 직무로 인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사망에 2026.09.10
1.3점 차 전남 국립의대, 결국 ‘진흙탕 공방’…목포대, 순천대 계획 정조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1.3점 차이로 결정된 전남·광주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을 둘러싼 목포대와 순천대의 갈등이 상대 대학의 사업계획을 문제 삼는 진흙탕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목포대와 서남권은 선정 결과에 불복해 소송과 이의신청, 삭발집회에 나선 데 이어 순천대가 제출한 의대 부지와 500병상 교육병원 건립계획의 실현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반면 순천대와 동부권은 평가를 거쳐 결정된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교육부 최종 심사를 앞두고 지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목포대 송하철 총장과 권범석 총학생회장은 지난 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서미화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결과와 평가 과정에 대한 정부의 재검증을 요구했다. 송 총장은 “불과 1.30점 차이로 순천대가 후보대학으로 선정됐지만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립의대 설립에 필요한 부지와 교육병원 확보계획 등을 정부가 철저하게 재검증해야 한 2026.09.10
“폐암 수술 60%가 9개 병원에 집중”…폐암학회, 지역 완결형 진료 해법 모색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내 폐암 수술의 약 60%가 9개 병원에 집중되고 전체 수술의 40~50%가 서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기회가 필요한 진행성 폐암 환자뿐 아니라 지역에서 치료할 수 있는 초기 폐암 환자까지 수도권 대형병원을 찾으면서 지역 진료체계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폐암학회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KALC IC 2026’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폐암 환자의 수도권 쏠림 문제를 짚고 ‘지역 완결형 폐암 진료 활성화 전략’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대한폐암학회 류정선 회장, 우홍균 이사장, 박인규 기획이사, 오인재 학술이사, 송시열 홍보이사, 김학재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대한폐암학회 박인규 기획이사는 “우리나라 폐암 수술의 거의 60%가 9개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전체 수술의 40~50%는 서울 지역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진행성 폐암 환자는 신약 임상시험과 2026.09.10
가천대 길병원, 고령층 ‘보이지 않는 가려움’ AI로 측정·예측한다
가천대 길병원이 웨어러블과 피부영상, 바이오마커 등을 활용해 고령자의 만성 가려움과 대상포진후신경통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가천대 길병원은 병원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 ‘2026년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복지·돌봄 분야의 ‘고령층의 보이지 않는 고통의 가시화와 해결방안’ 과제에 최종 선정돼 가려움 분야 연구를 맡는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추진하는 보건의료 난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성공 가능성보다는 성공했을 때 국민 건강과 의료체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고위험·고보상 연구를 지원한다. 이번 과제는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VISTA-Geri-ITCH’를 추진한다. 연구 기간은 4.5년이며 전체 연구비는 최대 75억원 규모다. 연구 목표는 고령자의 난치성 가려움증과 대상포진후신경통(PHN)을 객관 2026.09.10
강동경희대병원 조대진·배성수 교수팀, 대한척추기초연구회 ‘최우수상’ 수상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조대진·배성수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일 분당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제17회 대한척추기초연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 연구 제목은 ‘복합 척추 질환에 대한 직접적인 신경 감압 없는 유합 및 안정화만의 임상적 유효성과 생체역학적 근거’다. 후종인대 골화증(OPLL), 황색인대 골화증(OYL), 강직성 척추염(AS), 결핵성 척추염 등 중증 복합 척추질환에서 마비가 진행된 경우 수술 난도가 높다. 신경이 심하게 눌리거나 주변 조직과 붙어 있어 수술 과정에서 신경 손상 또는 마비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눌린 신경을 직접 풀어주는 감압수술을 시행하지만, 고위험 환자에서는 이 과정이 척수에 추가적인 손상을 줄 수 있어 치료가 까다롭다. 연구팀은 신경을 직접 감압하지 않고 척추를 고정해 안정시키는 새로운 수술 전략을 제시했다. 불안정한 척추를 안정화해 척수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미세한 손상을 줄이는 방식이다. 연 2026.09.10
강청희 이사장 취임 50일 ‘특사경’ 전면에…“사무장병원 잡아 재정누수 차단”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청희 이사장이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첫 번째 과제로 특별사법경찰권 도입과 부당수급 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불법개설 의료기관인 이른바 사무장병원의 부당청구를 공단이 직접 수사해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의료계가 우려하는 수사권 남용과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의 수사심의위원회와 전담 옴부즈만 등 통제장치도 마련하기로 했다. 강 이사장은 9일 취임 5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사경 도입과 부당수급 관리 ▲직원 전문성 강화 ▲생애주기 건강복지플랫폼 구축 ▲AI 대전환을 임기 중 추진할 4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강 이사장은 “특사경 도입과 부당수급 관리를 강화해 재정누수를 차단하고 지출 효율화를 통한 재정절감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불법개설기관에 수사 한정…수사심의위·옴부즈만 도입 공단은 사무장병원의 불법개설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건강보험 재정을 환수하기 2026.09.10
“환자 없는 농촌에 의사만 보내면 뭐하나”…지역의료, 생존 기반부터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시행해도 참여 의사들이 대학병원과 시 단위 의료기관에 머물러 실제 농어촌까지 내려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구 감소로 지역 의료기관의 환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의사를 추가로 배치하는 것만으로는 지역의료를 살릴 수 없으며, 기존 의료기관이 생존하고 수술·배후진료 인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재정 기반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김재연 부회장은 9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의료정책연구원 제14차 의료정책포럼 ‘바람직한 지역 의료체계 거버넌스 구축방안 모색’ 패널토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역의료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가 농어촌 의료현장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저출생·고령화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역의 인구와 의료인력이 계속 수도권과 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환자 줄어드는데 의사 배치만 김 부회장은 지역의료 위기를 단순히 의사 수 부족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2026.09.09
“대통령부터 7급 공무원까지 다 안다”…표 잃을까 의료전달체계 말 못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지역의료를 살리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적 결단이다. 표를 잃을까 봐 말하지 않을 뿐 대통령부터 7급 공무원까지 지역에서 치료할 수 있는 환자는 지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좋은삼선병원 배장환 심혈관중재시술연구소장은 9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의료정책연구원 제14차 의료정책포럼 ‘바람직한 지역 의료체계 거버넌스 구축방안 모색’에서 지역에서 치료할 수 있는 환자의 수도권 유출을 막는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 의료기관에 인력과 재정을 투입해도 환자가 의학적 필요와 관계없이 수도권 대형병원을 선택하는 구조를 그대로 두면 지역의료를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배 소장은 충북대병원 순환기내과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며 권역응급의료센터장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등을 맡았고, 현재 부산 좋은삼선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환자·보호자 요구 아닌 의사 판단으로 상급병원 가야” 배 소장은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 2026.09.09
당뇨병학회 “중증 2형 당뇨 CGM 지원 환영…12월보다 앞당겨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중증 2형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자동주입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정부 방침을 환영하면서, 2026년 12월로 예정된 시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9일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 1단계 혁신방안’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당뇨병 유형이 아닌 환자의 실제 중증도와 췌장·췌도 기능 저하 정도를 고려해 필요한 치료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그간 1형당뇨병 환자를 중심으로 지원했던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를 췌장장애와 췌도부전 수준의 중증 2형당뇨병 환자에게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증 2형당뇨병 환자 약 1만1000명이 새롭게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는 인슐린 분비가 현저히 감소한 중증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는 단순한 의료기기가 아니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당 관리를 위한 필수 치료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지 2026.09.09
한국MSD, 영아 RSV 예방항체 ‘엔플론시아’ 국내 출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국MSD는 생애 첫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유행 계절을 맞는 신생아와 영아의 RSV 하기도 질환 예방을 위한 장기지속형 예방항체 ‘엔플론시아 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클레스로비맙)’를 국내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엔플론시아는 지난 6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이달 3일 출시됐다. 최근 개정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RSV 예방 권고안에도 생애 첫 RSV 유행 계절을 맞는 신생아와 영아를 위한 예방 선택지로 포함됐다. 현재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투여할 수 있다. RSV는 대부분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영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해 입원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생애 첫 RSV 계절을 맞는 영아는 감염과 입원 위험이 높아 유행 전 예방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엔플론시아는 RSV에 대한 항체를 직접 투여하는 수동면역 방식이다. 투여 후 혈청 RSV 중화항체 역가를 높여 1회 투여로 최소 5~6개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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