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헬리코박터 위궤양 환자, 치매 위험 3배 높아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인한 위궤양이 치매에 위험하며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조기에 시작해야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장 건강을 위한 헬리코박터 균 치료가 뇌 건강도 지키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균으로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 서식한다. 혈관뇌장벽을 통과해 뇌내 신경염증을 유발하고,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침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헬리코박터 감염 소화성궤양은 신경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장내균총(microbiome)에 변화를 일으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서울성모병원 강동우 교수(제1저자),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55세~79세 총 47,628명의 참가자를 2024.09.15
복지부 "응급실 진료제한 있어도 적절한 이송·전원체계로 추석 연휴 큰 불편 없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일부 응급실이 진료제한이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이송·전원체계로 추석 연휴에도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복지부는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일 평균 7931개소이고, 연휴 동안 전국 407개소 응급실이 매일 24시간 운영된다며 응급의료 이용에 대한 국민 불안을 잠재웠다. 13일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응급의료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 추석연휴 특별대책 마련…"경증환자 동네 병·의원을 우선 이용해달라" 이날 정 실장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의 우려를 덜기 위해 범정부 역량을 결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준비해 왔다. 특별대책에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보상하기 위한 건강보험 수가 인상, 필요한 인력 유지를 위한 인건비 지원, 응급실 1:1 전담책임관 지정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2024.09.13
가정의학회, 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분야 질평가 독점 비판…"타 학회 내시경 교육 전문성 인정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가정의학회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5주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암검진 질평가에서 가정의학회의 내시경 교육에 대한 정당한 인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13일 가정의학회는 성명서를 내고 공단이 내시경 분야 질평가를 강화하면서 제한된 학회만의 소화기내시경인증의만을 인정하는 시스템에 대해 비판을 제기했다. 현재 공단의 암검진 내시경분야 질평가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만의 소화기내시경인증의만 취득하면 모든 질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해당 학회의 소화기내시경인증의가 아니면 사후에 아무리 노력해도 근본적으로 우수 평가를 받기 어렵다. 가정의학회는 "이런 폐쇄적 시스템은 질평가 고유의 목적을 넘어 카르텔에 의한 장벽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의심이 오해라면, 그런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질평가 지침으로 의료계는 서로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가정의학회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내시경검사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내시경검사 교육 및 인증 작업을 해왔다. 2024.09.13
전공의 없어도 병원 돌아간다던 김윤 의원…7개월 만에 "전공의 탓, 국민 탓하는 정부가 더 문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최근 응급의료 위기는 '가짜뉴스'라며 현 의료대란의 책임은 '전공의에게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힘을 실어주었던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180도 태세를 전환했다. 김 의원은 한 총리 발언 직후 "전 정부 탓, 전공의 탓, 국민 탓하는 정부가 더 문제"라며 환자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는데, 7개월 전 김 의원은 "의사 파업에 무릎 꿇으면 의사들은 법 위에 군림할 것"이라며 "전체 대학병원 의사 중 40%인 전공의가 나가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발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김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의대증원, 꼭 해야만 하는 의료개혁을, 너무나도 잘못된 방식으로 하고 있다. 오히려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의대 증원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결과, 의료현장은 '아 2024.09.13
국립의대 교수 1000명 증원 정부 묘수는?…"기금·임상교수 전임교수로 전환, 시니어 의사 명예교수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교육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앞두고 국립대 의과대학 교수를 3년간 1000명까지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무리한 의대 증원에 반대해 대학을 떠나고 있는 교수들을 뒤로 하고 1000명을 증원한다는 정부 대책이 무리수라는 지적 속에 정부는 기존의 기금교수, 임상교수를 전임교수로 전환해 신분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설명이다. 12일 교육부가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같이 전했다. 이날 교육부 오석환 차관은 "국립대의 경우 2025년 330명을 시작으로 3년간 국립대 전임교원 1000명을 증원하고, 사립대학은 자체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1327명의 전임교원을 증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국립대는 각 대학의 학생 증원규모 등 교육여건과 지역의 의료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년 330명, 2026년 400명, 2027년 270명을 단계적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립대 의대 및 2024.09.13
국민의힘, 의사단체 15곳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공문 일괄 전송…빅5 병원, 병협 포함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5개 단체에 일괄적으로 공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추석 전까지 여야의정 협의체를 꾸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여당이 빅5 병원과 대한병원협회 등 그간 의대 증원에 찬성해 온 병원 단체라도 참석시켜 구색을 맞추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최근 15개 의료단체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요청하는 대외공문을 일괄적으로 보냈다. 해당 공문을 보낸 단체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 단체 3곳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등 교수 단체 2곳,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대한의학회 등 전문가 단체 2곳이 포함됐다. 하지만 여기에는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수련병원협의회 등 기존에 의대 증원을 찬성해 온 병원장으로 구성된 병원협회 3곳과 서울대학교병원 2024.09.12
한덕수 총리 “의료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해 의료개혁 논의하자…2025학년도는 재논의 불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독려했다. 다만,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는 여전히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12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규홍 복지부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허석곤 소방청장과 함께 응급의료 종합상황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가 출범하기 오래전부터 응급실을 포함한 우리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체계는 수십 년 누적된 모순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의사 스스로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면서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며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의료개혁은 특히 고통스럽다. 세상의 거의 모든 직업이 비상시에 그 일을 대신 맡아줄 사람이 있지만 의사 대신 환자를 살려줄 사람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의대 정원을 줄인 뒤 오랫동안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하고 동결해 평소에도 다른 나 2024.09.12
누굴 위한 인턴 2년제, 비수도권 전공의 50% 확대?…“정부 수련환경 개선책, 근거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책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로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인턴 2년제, 비수도권 전공의 50% 확대 등은 모두 근본적인 수련환경 체질 개선 없는 수박 겉핥기식 대책으로, 오히려 수련환경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의학회가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인턴 수련제도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지적했다. 의학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등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객관적 자료 생산 필요성을 느끼고 현재 인력추계검증, 기초의학진흥, 전공의 수련환경 지역의료, 필수의료 등 5개의 정책연구 TF를 구성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의학회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위원, 전문과목학회 수련담당이사, 관련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수련환경 TF가 수련교육 현안에 대해 의학계의 합리적 제안을 뒷받침할 2024.09.12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잡아라…N수생 21년 만에 최다‧의대 수시모집 지원자 7배 몰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3058명에서 456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N수생이 21년 만에 최다 치를 기록하고 의대 수시모집 지원자도 크게 늘어나 모집인원 대비 7배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수험생은 총 52만 2670명으로 전년도에 비교해 전체 지원자가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 중 재학생은 34만 777명으로 65.2%를 차지했고, 졸업생은 16만 1784명으로 31%였다. 검정고시 등 출신은 2만 109명으로 전체의 3.8%로 집계됐다. 특히 졸업생 지원자 규모는 2004학년도 18만 4317명 기록 이후 21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내년도 의대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N수생을 중심으로 졸업생 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 학원인 종로학원이 6월 모의평가와 본수능 접수자의 차이 2024.09.12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여야의정 협의체 실효성 없어…정책 책임자 사과, 문책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정부도 의료계 참여를 요청한 가운데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이 정부가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참여해도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11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인턴 수련제도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기자간담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대한 제안이 나온 것 자체는 환영한다. 그 전까지 전혀 그런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의정 사태의 시작과 끝이 입법 사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기에 여야의정 협의체가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정부의 태도 변화 없이는 큰 실효성이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 전체 의료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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