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106:59

흉부외과 치료재료 ‘재고처리장’ 된 대한민국…심장병 환자들 선택권 '박탈'

미국·일본 대비 30~60%에 불과 낮은 보험수가 탓에 신제품 ‘코리아 패싱’…환자 생존률·삶의 질과도 직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우리나라가 수십년 전 출시된 흉부외과 치료재료들의 ‘재고 처리장’이 되고 있다. 낮은 보험가 탓에 제조사들이 국내에서 신제품 출시를 꺼리기 때문인데 환자들이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할 권리조차 빼앗기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고대안암병원 정재승 교수(흉부외과)는 흉부외과 필수진료재료 도입을 위한 보험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정 교수는 “흉부외과 치료재료는 환자 몸 속에 오래 있기도 하지만 생존률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단 점에서 중요하다. 어떤 재료를 쓰는지에 따라 삶의 질에도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성능이나 소재가 개선된 신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흉부외과 치료재료들에 매겨진 보험가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턱없이 낮아 제조사들이 국내 출시를 포기하기 때문이다. 흉부외과 치료재료 보험가 美·日 대비 30~60% 수준…과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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