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칠 전공의 없다" 교수들 망연자실…정부, 기피과 개선한다 했지만 '과목·지역 양극화' 더 뚜렷
빅5병원 피부과 전공의 경쟁률 3:1 육박…산부인과는 대형병원도 0명 속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지역필수의료 기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추진한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의료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 3594명 중 단 314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율이 8.7%에 그쳤다. 이처럼 지원율은 8% 남짓이지만, 실제 전공의 충원율은 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수련병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전공의 모집에 참여한 소수 지원자들 마저 대형병원 인기과에 쏠리면서 대다수 과들은 지원자 0명이 속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빅5병원 피부과 전공의 경쟁률은 대부분 약 3:1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도권 수련병원 의대 교수는 "전공의 지원율은 8.7%지만 지원 전공의 다수가 피부과 등 특정 인기과에 몰리면서 경쟁이 생겼고 실제 전국 단위 수련병원 전공의 충원 비율은 3~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인기과는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