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 의료급여비 보조금 550억 증액
예산심사, 총 837억원 증액 의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추가경정예산안에 의료급여비 미지급금 보조금으로 550억원을 증액키로 의결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3일 추경예산 전체회의를 통해 총 837억 6300만원의 예산을 증액키로 했으며, 이중 의료급여 보조금은 550억원이다. 복지부 의무지출사업인 의료급여사업은 매년 연말이 되면 부족한 예산으로 의료기관이 청구한 진료비를 제때 주지 못해 미지급금이 발생하는 상황이 되풀이되자,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위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정춘숙, 박인숙 의원 등은 의료급여비 미지급금이 복지부가 매해 추계를 잘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예측 가능하게 예산을 편성해 미지급금을 효과적으로 줄이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박인숙 의원은 "2011년, 의료급여비로 4900억원의 미지급금이 발생한 적이 있다"며 "작년 미지급금은 168억원으로 많이 줄었지만 올해는 1109억으로 추산돼 다시 늘어, 결국 의사들에게 외상을 깔아놓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정춘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