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공의라는 이유만으로!
성희롱, 폭력에 노출…채용 과정 기혼 차별
여성 전공의들이 여전히 각종 폭력과 성희롱에 노출돼 있으며, 모성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5년 5월부터 약 6개월간 전국 12개 병원의 전공의,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여성보건인력 1130명을 대상으로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병원 내 신체폭력, 언어폭력, 성희롱에 대해 여성 전공의는 각각 14.5%, 55.2%, 16.7%가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간호직군(간호사 및 간호조무사)은 각각 11.7%, 44.8%, 6.7%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모집‧채용 과정에서 미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지 묻자 여성 전공의 77.8%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인턴 또는 레지던트 채용 과정에서 특정 전공과는 여전히 여성 전공의를 채용하지 않는 문화가 남아 있었다. 모성보호와 관련해 동료, 선후배의 눈치를 보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자유로운 임신을 결정할 수 있느냐고 묻자 여성 전공의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