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25 08:20최종 업데이트 25.03.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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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신청 의대생, 등록 철회 움직임 포착…학교 측은 '원천차단'

의대생 복귀 관련 의료계 입장 갈려…전북의사회 "의대생 휴학 신청 권리 보장" VS 경기도의사회 "복귀해야"

등록 취소 움직임이 포착되자 연세의대 측은 이를 원천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독자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연세, 고려의대 등 의대생 복귀 데드라인이 마감된 가운데, 복학 신청자 중 복학 취소를 희망하는 인원이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의대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복학 이후 등록 취소를 원하거나 등록 취소 일정을 묻는 글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 실제 등록 철회를 계획 중인 이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의대생 관계자는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일부 복학자들 중에서 등록철회 움직임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등록 취소 움직임이 포착되자 학교 측은 이를 원천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의대의 경우 통상적으로 학과장 면담 후 등록 철회가 가능하다.  

연세의대 한 제보자는 "21일 복학 신청 마감 전 학생부에 복학 취소 여부를 물었을 땐 학교와 면담 후 복학 취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그러나 복학 신청 이후 다시 문의하자 복학 취소를 학교에서 받지 않기로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대생은 "등록 취소가 가능하다고 안내한 뒤 이제와서 취소가 불가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행정 처리"라며 "등록 취소를 정상적으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등록철회 차단 이외에도 연세대는 24일 우편으로 미등록 학생에 대해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해 복귀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의료계 내부에선 의대생 복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전북의사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학생은 자신의 학업계획과 상황에 따라 휴학을 신청할 권리가 있다. 의대생들의 희생과 순수한 의도를 폄훼해선 안 된다"고 이들의 결정을 지지했다. 

반면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도 위기에 처한 의대생을 도와줄 계획이 없다면 앞길이 창창한 의대생들은 그만하고 돌아가라고 하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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