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가 문제가 된 '선정적 공연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내놨다.
세 단체는 "전국의 도서벽지에서 대체복무 중인 공중보건의사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1회, 3600여명 중 600명(18%) 가량이 참가하는 전국 단위의 체육대회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세 단체는 "전국 공중보건의사 체육대회는 매년 9월 경 개최되고 그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 2개월 전 행사 개최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의료진 간의 진료 일정 조정 등을 통해 체육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체육대회는 보건복지부의 협조 요청 공문 발송 이후 신청자에 한해 지자체의 승인을 받아 참석할 수 있는 행사다"라고 말했다.
다만, 세 단체는 "실질적인 행사 기획, 운영에는 보건복지부가 아닌 세 단체가 관여하고 있고 외부 단체 후원 없이 각 단체의 회비와 참가 회원의 참가비로 행사를 집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동일 행사 진행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배' 명칭을 사용했고 올해에도 체육대회에서도 관행적으로 해당 명칭을 사용했다. 정식 명칭은 '전국 공중보건의사 체육대회'다. 관행이라는 이유로 상당한 심려를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세 단체는 "체육대회는 오전, 오후 중 동시에 진행되는 축구, 농구 등 7종목의 경기와 저녁 행사로 이뤄져 있다. 행사 규모를 고려해 보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행업체를 선정해 운영해왔다"며 "대행업체는 논란이 된 올해 저녁 식후 행사에 다수의 국가행사 참여경력이 있는 공연 팀을 섭외했지만 구체적 공연내용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 이러한 불찰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지키며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전념하는 의료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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