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3.14 11:14최종 업데이트 23.03.14 15:28

제보

마이크로 의료로봇·뼈 임플란트용 3D 프린팅 필라멘트…수술실의 미래 엿본다

[한국이앤엑스 공동 KIMES 미리보기]③외과 수술 안정성 높일 의료장비, 신기술 결합한 의료기기 공개

국내 최대 의료기기전시회 KIMES 미리보기 

국민보건 향상과 의학술 발전 및 의료, 병원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가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Better Life,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 1.3층 전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1300여 개사가 KIMES에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5000여점을 전시 소개한다. 한국이앤엑스와 메디게이트뉴스는 공동으로 의료계 주요 독자들이 주요 전시품목을 미리 알아보고 보다 효율적으로 KIMES에 방문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한다.  

①의원급 EMR, 유비케어·비트컴·이지스 전통강자에 세나클·메디블록·씨젠·더존까지
②첨단로봇부터 가정용까지 다양한 재활기기…놀이·필라테스 등 뉴 트렌드도 등장
③마이크로 의료로봇‧뼈 임플란트용 3D 프린팅 필라멘트…수술실의 미래 엿본다
 
2022년 KIMES에 참관객들이 참관하고 있는 장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3년 KIMES(키메스)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진보를 거듭하고 있는 수술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먼저 외과계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수술대 테이블부터 무영등, 펜던트 시스템과 전기수술펜슬 및 플레이트, 각종 팁들에 신기술을 녹여 임상 결과도 증진하고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는 의료장비들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키메스에는 정밀한 수술을 도와주는 마이크로 의료 로봇과 하중이 실리지 않는 부위에 기존의 뼈와 융합이 가능한 뼈 임플란트용 3D 프린팅 필라멘트 등 새로운 기술들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수술 안전성 높여줄 의료장비 소개…수술대, 무영등, 펜던트부터 전기수술펜슬까지

한국드레가(부스번호 C456)는 올해 키메스에서 1889년 설립 이후 125년의 노하우를 담은 무영등, 펜던트 시스템, 수술대 및 마취 장비를 선보인다.

한국드레가 폴랄스600(Polarls 600)은 환자 수술 시 환부를 비춰 집도의가 원활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무영등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균일한 빛기둥을 형성해 수술 부위에 그림자를 최소화 시켜주며 수술 중 간단한 터치만으로 조도 및 포커스를 조절할 수 있는 STC 기능이 있다. 사용 및 관리가 편리하다.

펜던트 시스템 엠비아(Ambia)는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신생아 중환자실, 혈관조영실, 소화기 내시경 등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다. 상부 고정장치, 암 및 각종 액세서리를 설치할 수는 컬럼 등 최신 모델로 소개된다.

수술실에서 환자를 마취시키는 장비인 A350은 벤트 플러스 피스톤이 내장된 최신형 제품이다. 피스톤 타입의 인공호흡기는 호흡양 전달 정확도가 우수하다. 글로벌 추세에 맞춰 저유량 마취를 원활히 하기 위해 호흡시스템 내에 히터가 내장돼 있어 잔고장이 적고, 관리하기 편리한 제품이다. 

한국드레가는 수술대인 세레나다(Serenada)도 소개한다. 수술시 사용자에게 원활한 포지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420mm 전동 슬라이딩과 다리·머리 섹션 교환 및 다양한 악세서리 공급이 가능해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외 모든 수술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씨비에이치(C647)는 척추 분야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이번 키메스 2023에서는 척추 관절 진단 및 수술용 탄소 소재 카본테이블인 CXR-70F 와 CXR-70S를 선보인다.

기존에 수술실, 응급실 또는 기타 임상을 위한 처치 중에 사용되는 테이블은 나무, 아크릴 등이였다. 하지만 씨비에이치의 카본테이블은 방사선 투과가 되는 카본 재질로 돼 있어 수술 중 어느 방향에서도 방사선 영상 진단 기기 사용이 가능하여 높은 투과 성능에 따른 X-선 조사량 감소와 우수한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정형외과 등 외과적 수술 중 안전을 고려한 하중과 외부 충격에도 흔들림 없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고, 카본 소재를 활용한 의료용 테이블을 자체기술로 설계 및 제작해 2분의 1가격으로 보급이 가능하다.

CXR-70F는 업다운, 슬라이딩, 라테랄틸팅, 트렌델버그틸팅 4가지 방향으로 구동 가능한 시스템이고, CXR-70S는 업다운 플로팅 기능이 구동한 시스템이다.

트로피안테크(D226)는 이번 키메스에서 수술할 때 꼭 필요한 전기수술펜슬(Electro Surgical Pencil)과 이를 위한 플레이트와 각종 팁을 소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길이가 조절이 되는 펜슬과 연기를 흡입할 수 있는 펜슬이 주력 제품이다. 깊은 곳을 수술할때는 긴 팁을 교체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길이조절펜슬은 팁을 교체하지 않고도 집도의가 원하는 길이를 편하게 늘려 사용 할 수 있어, 수술시간 단축 및 편리성,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기흡입펜슬은 수술 중 발생하는 수술연기(Surgical smoke)를 흡입하여 유해물질을 흡입하는 제품이다. 고주파에너지를 이용하는 전기수술펜슬은 사용시 연기가 나는데, 이 연기에는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연기가 발생하는 부분에 흡입구가 위치해 의료진의 건강과 아울러 수술부위의 시야확보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트로피안테크 관계자는 "수술실 소모품 관련 전문 의료기기회사로 거듭 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론칭할 것"이라며 "2023년도에도 수술실 관련 기구와 정형외과 품목을 확대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기존 제품보다 더 나은 기술력과 새로운 기능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이크로 헥사포드 수술로봇, 3D 프린팅 필라멘트 등 신기술 대거 소개

MPS Microsystems(C502)은 볼 스크루(Ball Screw), 리니어 베어링(Linear Bearing)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이번 키메스에서 미세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수술로봇과 이식형 펌프, 이식형 엑추에이터 등을 소개한다.

첫 번째 유력제품은 마이크로 헥사포드 로봇으로 인적오류의 위험을 줄이고 최소침습미세수술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소형 헥사포드를 포함한 로봇이다. 직경 50mm, 높이 80mm, 무게 330g의 이 헥사포드 로봇은 시장에서 가장 작은 크기이며, 소형 헥사포드는 6개의 선형 엑추에이터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유력제품은 비뇨기과 및 정형외과 전문의와 협력해 신체 이식이 가능한 액추에이터와 시스템이다. 액추에이터의 나사 너트 조립체는 습한 환경인 신체 내에서 구동돼야 하기에 승인된 구성 요소와 재료로 만들졌다. 또 드라이브 시스템은 모터 및 감속기 기어, 에너지원 및 전자 제어 장치로 구성 밀봉된 생체 적합성 티타늄 쉘로 둘러싸여 있다.

그 외에도 아주 정밀한 절개가 필요한 시력 교정 수술에 사용되는 레이저 시스템도 소개된다. 최적의 동축 이동과 최적화된 레이저 광학을 보장하는 마찰없는 정밀기계시스템으로 빛 에네지를 수술에 필요한 정확한 위치에 집중해 최적의 치료 품질과 회복을 보장한다.

오스필라테크날러지(D834)는 이번 키메스에서 뼈 임플란트를 대체할 3d 프린터 필라멘트인 본레큘(Bonlecule)을 선보인다. 

본레큘(Bonlecule)은 폴리머를 이용해 자체 제작한 바이오 액티브 뼈 임플란트로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바이오 소재 구성 요소보다 우수한 생물학적 및 기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종래의 FDM 필라멘트의 경우 필러 소재가 필라멘트를 취약하게 만들며 프린터 노즐에서 파손되는 경우도 있고, 3D 프린팅에 필요한 균일한 모델을 프린팅하기 위해 소재를 코팅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오스필라는 생산 과정에서 분산 공정이 공항적인 생체활성 나노입자를 활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스필라는 최첨단 나노 물질 기술을 통해 나노-하이드록시 아파타이트 결정을 나노폴리머 복합체에 성공적으로 결합했다. 100nm 이하의 나노-하이드록시 아파타이트 결정은 TEM의 선택 영역 전자 회절 (SAED)에서 섬유주로부터 추출된 인간 하이드록시 아파타이트 결정과 동일한 전자 회절 패턴을 보였다. 500nm 이하의 나노폴리머 복합체 FDM 필라멘트와 유사한 고분자 매트릭스와 함께 원활하게 분포한다. 

오스필라 테크날러지 관계자는 "주력상품은 하중이 실리지 않는 부위에 이식할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3D 프린터 필라멘트인 본레큘이며 실제 인간의 뼈의 생체적합성과 내구성과 매우 유사하다. 향후 출시를 앞둔 신제품은 팔이나 다리처럼 하중이 실릴 부위에 이식할 수 있는 수준의 내구성을 지닌 임플란트용 필라멘트가 될 것이다"라며 "향후 출시할 제품은 현재 출시된 본레큘처럼 생체에 적합하고 생리활성적이면서도 내구성 또한 뛰어난 제품으로 설계됐으며 가격 면에서도 시중의 임플란트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을 제품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로 트렌드 변화…신기술 적극적으로 관심

키메스를 앞두고 정형외과 등 외과계는 하이브리드 수술실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수술실 액세서리와 장비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수술실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기존애 고정 진단용 CT는 이동이 불가능해 공간적인 제약이 많았으나, 이동이 가능한 모바일 CT가 개발되면서 수술 또는 시술 중 누워있는 환자에게 접근해 촬영 할 수 있게 됐다. 구동 가능한 수술대 및 수술실 액세서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일반 환자와 감염 환자를 분리하는 문제 등이 수술실에서 문제가됐던 만큼 보다 가볍고 구동이 가능한 수술대와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 김완호 회장은 "코로나19도 안정기에 들면서 정형외과에서는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것을 찾고 있다. 아무래도 수술에서 안정성 등을 높여줄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수술과 관련해 새로운 기술이 포함된 장비는 물론이고, 수술 후 물리치료 장비, 교정 장비도 새로운 트렌드가 무엇인지 새로운 제품은 어떤게 있는지에도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인공 관절도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람 손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발전된 것은 없는지 찾고 있다. 마이크로 로봇 수술 등은 큰 병원들이 특히 관심이 많다"며 "키메스 기간에 정형외과의사회 춘계학회가 열리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은 박람회와 학술대회를 오가며 새로운 기술들을 탐구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