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7.09 06:09최종 업데이트 20.07.0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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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이 비만 야기시킨다"

수면무호흡증 치료하면 비만과 내장비만 감소 시킬 수 있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위험요소라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중증 비만환자에게 수면무호흡증 유병류은 정상체중의 2배다.

상부기도 등 호흡기관에 지방이 침착되면서 무호흡을 유발하는 것이다. 10% 몸무게를 감량하면 수면무호흡증을 20%이상 개선시킬 수 있다.

반대로 수면무호흡증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스트메디슨(Chest Medicine in Clinics)에 발표 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비만을 유발하고,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비만과 내장비만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로메로-코랄박사는 논문에서 "수면무호흡증은 비만, 체중조절, 포만 및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호르몬을 교란시킨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박탈이 호르몬 생성을 억제해 비만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101명의 환자를 양압기 치료한 결과 10주 후 평균 1.5kg의 감량 효과가 있었으며 주간졸림, 삶의 질 개선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잠을 충분히 못 자면 에너지 소비량이 적어질 뿐 아니라 식욕 유발 호르몬인 그렐린을 유발하고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등의 분비량이 많아져 폭식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그만큼 살이 찔 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노폐물을 계속 몸 밖으로 배출한다.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작용은 수면 시간 중 특히 새벽 12~2시 사이에 가장 활발히 진행된다. 하지만 수면 부족인 상태가 되면 노폐물이 몸 안에 쌓여 내장에 부담을 주게 되고 신진대사가 나빠져 몸 밖으로 노폐물을 배출할 수 없는 상태가 돼 비만이 유발된다"고 했다.

한 원장은 "잠들기 전 야식은 금물이다. 밤에 깨어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음식 유혹시간이 늘어나기 마련인데, 문제는 그 다음날 더 자극적이고 칼로리 높은 야식을 찾게 된다는 것"이라며 "음식섭취도 부담스러운데 숙면까지 방해해서 피곤이 쌓이면 그 다음날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수면은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필수요소 중 하나"라며 "다이어트 중에는 식욕을 유발하거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전에 잠자리에 들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등 철저히 수면관리를 운동이나 식이요법과 함께 병행했을 때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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