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전담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증증병상 158개, 준증증 83개, 증등증 1658개 등 총 1899개 병상이 추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제로 회의를 진행하고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추가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전담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중수본은 우선 전국 500병상 이상 700병상 미만 의료기관(28개소)을 대상으로 중증 및 준중증 병상 241개를 추가 확보한다.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500병상 이상 700병상 미만의 종합병원에서도 준증증환자부터 중증환자까지 치료가 가능하도록해 병상운영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비수도권 내 200~299병상 의료기관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137개 병원을 대상으로 중등증 환자의 전담치료병상 1658개를 추가 확보한다.
다만, 행정명령 발령 후 지자체(시·도)에서 각 의료기관의 시설 및 인력 등의 여건을 점검하고 병상 확보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실제 확보 가능한 병상은 변동될 수 있다.
목표한 병상을 모두 확충하게 되면, 9일 기준 중증 전담병상은 158개가 증가한 1413개, 준중증 전담병상은 83개가 증가한 746개, 중등증 전담병상은 1658개가 증가한 1만3852개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앞으로 중수본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19 치료만을 전담하기 위해 중증도에 따른 모든 유형의 병상을 운영하는 거점전담병원도 지속적으로 발굴·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치료 병상 확충 내용을 살펴 보면, 1146개의 준중증, 중등증 병상 추가를 목표로 시행한 두차례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561개(목표대비 49%)를 운영 중이고 나머지 병상은 시설공사 등 준비 중이다.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중등증, 준중증, 중증병상을 갖춘 병원을 17개소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 1955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거점전담병원 중 투석가능한 음압병상을 보유한 병원은 12개소이고, 이 중 3개 병원(용인강남병원, 혜민병원, 박애병원)은 외래 환자를 위한 투석실을 12월 중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수본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한 3개(국국수도·고양·대전) 군병원에서 운영 중인 158병상에 54개 병상을 추가하고, 포천병원(80병상)을 신규 지정해 연내 운영할 예정이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