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가 BVAC-C와 면역관문억제제 더발루맙(Durvalumab)의 병용투여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의 중간결과 업데이트 내용을 14~1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부인종양학회(SGO)에서 삼성서울병원 최철훈 교수가 구두로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임상시험은 일차 표준항암치료에 실패한 HPV 16형 또는 18형에 양성인 자궁경부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수행했다.
발표에 따르면 30명의 평가 대상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약 37.9%, 질병조절률(DCR)은 62.1%(완전관해 17.2%, 부분관해 20.7%, 안정병변 24.1%)이었으며, 무치료 간격(TFI)이 6개월 이상인 환자들의 ORR은 52.9%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8.7개월이었고, 6개월 PFS 비율은 51.7%였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재발성/전이성 자궁경부암에서 항종양 면역 반응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였으며, 이러한 전략은 반응률과 질병 조절을 개선하여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무치료 간격이 긴 환자들과 편평세포암을 가진 환자들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고, 이러한 요인들이 향후 연구 설계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궁경부암 치료에서 단일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치료 효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른 면역조절제나 표적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셀리드 강창율 대표는 "2024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이어 올해 미국부인종양학회에서도 BVAC-C의 병용투여 임상시험 진행 결과를 세계적인 연구진과 제약회사 관계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향후 연구 수립, 파트너십 구축 및 기술이전 등의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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