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전문의가 남긴 글, 유가족 요청으로 공개 유보
미용성형 의사들 제보했으나 "아직 사회문제화 여부 결정 못해"
의료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성형외과 전문의 이모씨가 1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마지막 블로그 글’이라며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의 제목은 ‘그저 보통의 착한 의사로 살고 싶었지만 세상은 허락해주지 않았다’였다.
그는 해당 글에 대학병원의 전공의 착취 문제와 성형외과의원의 유령수술 등을 지적했다. 블로그는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몇몇 미용성형 의사들은 이모씨에 대해 "불합리를 참지못하는 성품이라 그동안 여기저기 병원에서 많이 힘들어했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의 제보에 따라 해당 블로그글에 담긴 이모씨의 심정과 의료 현실을 상세히 게재했다.
하지만 유가족 측에서 "이번 일을 사회문제화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혀, 글의 공개를 유보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