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8.09 18:17최종 업데이트 21.08.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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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예정 물량 절반 이하만 들어온다

모더나 백신 수급 차질에 mRNA 백신 9월까지 접종간격 4주→6주 연장

사진=질병관리청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달 공급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절반 이하만 들어오게 되면서  mRNA 백신 접종 간격이 9월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4주에서 6주로 연장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사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측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우리 측에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정부는 모더나사에 즉각적으로 항의하고 다양한 후속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으로서 금번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추후 모더나사와 협의를 통해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 일정과 그 외 백신 공급을 신속히 구체화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모더나 백신 수급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1∙2차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mRNA 백신 접종간격을 백신 공급상황, 의료기관 접종 여건, 피접종자 개인 사정 등에 따라 최대 6주 범위 내에서 적용 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 외에도 독일이 6주, 영국이 8주의 접종 간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16주, WHO는 고위험군 접종률이 낮고 수급이 어려운 경우 12주 범위 안에서 접종 간격을 조정토록 권고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모더나사의 8월 계획된 백신 공급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9월까지는 한시적으로 6주 간격으로 연장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전 예약에 따라 이미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과 지자체 자율접종 3회차 접종은 당초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한, 18~49세 연령층의 예약도 오늘 저녁 8시부터 계획대로 진행된다.
 
8월16일 이후 mRNA 백신의 2차 접종을 받는 사람들부터 접종 간격이 6주로 조정되며, 이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기타 대입수험생은 기존 접종 간격을 유지하게 되며, 교육 및 보육종사자는 5주 간격으로 조정해 2차 접종이 시행된다.
 
정 청장은 “현재 모더나 백신 8월 공급 일정이 변경되긴 했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을 포함해 9월 말까지 전국민 70% 1차 접종하는 것과 11월 말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는 현재로서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최대한 백신 수급을 관리하고 신속하게 백신을 확보해서 일정을 최대한 조기에 시행할 수 있게끔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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