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항혈전제 처방이 크게 증가했다.
18일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주요 질환 치료제 가운데 당뇨병 치료제와 항혈전제, 중추정신신경용제가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항혈전제의 1분기(1~3월) 처방액은 작년보다 무려 18.7% 증가해 1692억원을 기록했다.
당뇨병 치료제(2058억원)는 12.7% 성장했다.
중추정신신경용제(2365억원)도 성장률 10.8%로, 항혈전제·당뇨병 치료제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처방이 많아지는 만성질환의 특성에다가 신제품 출시, 보험급여 확대의 영향을 받아 처방 증가의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날씨 영향을 받는 진해거담제 역시 중추정신신경용제에 이은 9.1% 성장률을 보였다. 1분기 처방액이 771억원이다.
고지혈증 치료제는 8.1% 증가한 2513억원을 기록하며 고혈압에 이어 가장 많이 처방되는 질환군으로 자리 잡았다.
고혈압 치료제 가운데에서는 ARB 계열의 성장률이 단연 높았다. 6.1% 증가한 2662억원을 기록한 것.
고혈압 치료제 중 베타차단제는 전년과 거의 비슷한 296억원을 기록했고 칼슘채널길항제는 2.9% 감소한 806억원, ACE 억제제는 9.8% 감소한 92억원에 그쳐, ARB 계열의 독보적인 입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ARB 약물 중 연간 2000억원 가까이 처방되는 올메사르탄이 안전성 이슈로 프랑스 보험 목록에서 삭제될 위기에 놓이면서, 국내 처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추이가 주목된다.
이 밖에 항궤양제, 관절염 치료제, 항생제도 각각 4.5%, 1.4%, 0.9% 증가했다.
반면, 항바이러스제는 ACE 억제제 다음으로 감소폭이 컸다. 6.7% 떨어진 848억원에 그친 것.
위장관운동촉진제는 3.5% 떨어진 686억원, 항진균제는 3.4% 감소한 283억원, 골다공증 치료제는 2.3% 떨어진 509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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