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공공의대 설립, 간호사법 제정, 실손보험 간소화, 탈모 치료제 급여화 등 공약 반대 입장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오늘) 오후 대한의사협회를 전격 방문한다.
의협은 이날 의협-민주당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보건의료정책 제안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원래 이날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만 찾을 예정이었으나, 이 후보까지 함께 방문하는 일정으로 변경됐다.
현재 의협 김봉천 부회장이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의협은 이 후보의 대선 공약에서 공공의대 설립, 간호사법 제정, 실손보험 간소화, 탈모 치료제 급여화, 주치의제 등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법 저지를 위해 궐기대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상태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해 12월 16일 의협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문제점과 개선방안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신랄히 비판하는 동시에 감염병 상황에서의 의료계 현장 고충을 듣고 개선 방향도 함께 모색했다.
윤 후보는 현재 무너진 의료체계 점검이 필요하며 방역 체계 감염병 정책을 수립할 때 의료진과 더욱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달 11일 의협을 방문해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심 후보는 최근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국민 1인당 1년 병원비 부담을 100만원으로 한정하는 일명 심상정 케어를 발표했다.
심 후보는 건강보험 급여 수가 현실화와 무한 경쟁 가속화에 따른 지역의료 낙후현상 극복, 의료인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의협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의사 출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대선 후보 등록 전인 지난해 7월 26일 일찌감치 의협을 찾은 바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의협을 찾아 백신 접종과 방역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안 대표는 “복잡한 현장 상황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가장 잘 알고 대응할 수 있으니 정부는 이를 뒷받침 하는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며 의료계가 팬데믹 대응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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