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억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와 다른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병용요법의 효과·안전성을 보기 위한 임상이 한창이다.
2~3개 약제 병용이 많은 당뇨병 치료에서 병용했을 때의 약물 상호작용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더 나아가서는 복합제 개발을 염두에 둔 임상들이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DPP-4 억제제 에보글립틴(오리지널 제품명 슈가논)과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글리메피리드(품명 아마릴)를 병용, 약물 상호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또 비슷한 시기에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피오글리타존(품명 액토스)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상에 들어갔다.
에보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는 이미 개발을 완료, 3월 중 출시할 계획이며 동아에스티에 앞서 DPP-4 억제제 아나글립틴(품명 가드렛)을 출시한 JW중외제약도 상반기 중 메트포르민 복합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나머지 7개의 DPP-4 억제제는 이미 메트포르민과의 복합제를 출시했는데, 이는 메트포르민이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이기 때문이다.
메트포르민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와의 복합제 개발을 고려한 임상이 한창인 것이다.
한독은 DPP-4 억제제 테네리글립틴(품명 테넬리아)과 메트포르민, 글리메피리드를 병합한 3제 복합제도 개발 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꼭 복합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임상은 아니지만, 당뇨병의 대다수는 병용치료이기 때문에 약물 상호작용, 안전성, 더 나아가 복합제 개발을 생각한 다양한 임상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병 약제끼리의 병용 임상뿐 아니라 스타틴과의 병용 임상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LG생명과학은 최근 DPP-4 억제제 제미글립틴(품명 제미글로)와 로수바스타틴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대웅제약·CJ헬스케어는 메트포르민과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유한양행·제일약품·한미약품 등은 메트포르민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일동제약은 글리메피리드와 로수바스타틴을 병합한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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