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1.01 08:37최종 업데이트 21.11.01 08:39

제보

레이저 혈당측정기·망막 치매검사기·정맥주사용 뷰어·수액 모니터링기기 등 진화하는 의료기기

[KIMES부산 2021]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간편하게…IT기술 접목한 의료기기 신제품 다수 전시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레이저 혈당측정기, 망막 치매검사기, 정맥주사용 뷰어,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등 의료기기가 IT기술과 접목해 갈수록 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의료기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10월 29~31일 부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Busan 2021)가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이 공동주최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됐다.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의료기기 신제품들을 살펴봤다. 

엠비트로, 레이저로 극소량 채혈해 통증 줄인 혈당기 소개   
엠비트로, 레이저 채혈기와 혈당기 'ORTIV 3 in 1'  

엠비트로는 레이저 채혈기, 혈당계, 체온계를 통합시킨 'ORTIV 3 in 1 예비 진단기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허가 단계를 거쳐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ORTIV: 3 in 1'는 회사의 레이저 출력 제어 기술을 통해 레이저를 쏘아 극소량을 채혈하고 채혈 시 통증을 줄였다. 채혈 후 발생하는 연기와 레이저 소음 역시 개선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엠비트로 기술 책임자 이영우 박사는 “통증을 줄인 레이저 채혈과 혈액과 체온 측정까지 할 수 있는 가정용 예비 진단기기가 곧 출시된다. 향후 뇌파, ECG, 혈압 등 다양한 질병을 측정할 수 있는 7 in 1 디바이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용 앱을 통해 혈당값 등 개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아이플랫폼, 망막 검사로 치매 조기 발견 서비스 선봬 
에이아이플랫폼, 치매 조기발견 서비스 

에이아이플랫폼은 망막을 촬영한 다음 AI기술을 접목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치매 조기발견 서비스'를 소개했다. 회사 측은 인제대 백병원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형광 안저카메라로 눈을 촬영하면 망막에 치매 유발 물질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망막 영상을 인공지능 분석 후 스마트폰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이 끝나는 내년부터 상용화를 시작할 예정”라며 “만약 성공적으로 상용화된다면 치매 진단이 매우 쉽고 편리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마쥬텍, 비접촉식 정맥 뷰어 시스템 출시  
마쥬텍, 비접촉식 정맥 혈관뷰어 '베인뷰200'

마쥬텍은 의료진을 위한 비접촉식 정맥 혈관 뷰어 '베인뷰200(VeinVu 200)‘을 전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1등급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 CE 인증,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ISO13485 인허가 등을 받았다. 

이 제품은 유아, 노인, 입원 환자, 피부가 어두운 환자 등 정맥주사시 혈관이 잘 보이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되는 정맥 뷰어 시스템이다. 증강현실로 혈관을 강조해 피부 표면의 혈관이 보일 수 있게 돕는다. 

회사 측은 “의료진의 정맥주사 실패율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여 환자의 고통을 감소하고 시술자의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라며 "일회용 소모품 사용이나 실패로 인한 시간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사용자와 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2015년 법인 설립 후 혈관 투시 장치 및 방법, 카테터 가이드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향후 정맥주사용 안전 주사기, 가이드 시스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디칼AI, 24시간 심정지 예측 AI 소프트웨어 소개 
메디칼AI, 심전도분석 AI '카디오-이지스'
바디프랜드 자회사 메디칼AI는 심전도분석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9호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을 받은 심전도분석 AI 소프트웨어 ‘카디오-이지스’를 전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나이, 성별, 심전도 데이터를 입력해 24시간 이내 심정지를 예측하기 위한 AI 알고리즘이 탑재돼있다. 심전도 신호를 수신, 저장, 분석해 심전도 결과와 24시간 이내 심정지 여부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심전도 신호와 나이, 성별 정보만을 이용해 심전계만 있으면 24시간 심정지에 대해 자동화해서 실시간으로로 알 수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심전도 외에 혈당, 혈압 등 다양한 생체 측정 항목으로 질병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디칼AI 조영훈 CMO(최고의학책임자)은 “카디오-이지스는 응급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의료인력 불균형이 발생하는 격오지, 낙도, 국경 최전방 등 의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환자들에게 24시간 이내 심정지와 증상 악화를 정확히 예측하도록 도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라며 여러 측정 항목으로 연구개발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왓슨앤컴퍼니, 멘탈 웨어러블기기  ‘포커스' 허가 진행 예정  
왓슨앤컴퍼니, 멘탈 웨어러블기기 '포커스' 

왓슨앤컴퍼니는 수면장애, 집중력 그리고 우울감 등을 완화시키는 웨어러블 기기 '포커스(POCUS)'를 전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뇌 활성화를 가속화하는 뉴로모듈레이션(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경두개직류자극) 기술을 적용했다.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기기보다 전류의 강도를 낮춰 소비자의 뇌 전두엽에 안전하고 미세한 전류(1mA)를 흘려보내 좌우 뇌의 밸런스를 맞춤으로써, 전두엽 기능인 사고판단능력을 개선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인천성모병원과 탐색임상을 통해 전전두엽과 측두엽의 국소뇌혈류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 인천성모병원 뇌과학중개연구소장 정용안 교수는 “포커스 사용을 통해서도 전전두엽과 측두엽의 뇌혈류 증가가 일어나고 이를 통해 우울감 개선과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22년 중 의료기기 인허가 작업을 진행한다. 이어 전자 불면증약, 전자탈모약 멘탈 데이터 구독서비스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성티케이, IoT기반 환자 수액 모니터링 시스템 출시
신성티케이, 수액 모니터링시스템 '아이링거' 

신성티케이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환자 수액 모니터링 시스템 ‘아이링거(I-Ringer)’를 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환자에게 수액을 주입할 경우 주입 완료, 잔여량, 긴급상황 알림 등 주입 상태를 감지해 무선으로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수액 모니터링 기기다. 

링거에서 떨어지는 수액 방울을 광센서를 이용해 수액 잔량을 계산하며, 투여 속도와 수액 주입 시간을 계산해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이를 스마트폰 앱과 PC를 통해 외부에 있는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설정된 수액의 투여 속도가 빨라지거나 수액이 투여되지 않는 등의 상황 발생 시에도 의료진에게 벨소리와 진동으로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환자 보호자도 이상이 발생하면 사전 감지할 수 있다. 

회사측은 “아이링거의 후속 제품인 아이링거 프로(I-Ringer Pro)는 버튼으로 총용량, 알람 설정, 음소거 등이 가능한 제품으로 현재 연구개발을 완료했고 국내 판매를 위한 허가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이티센스,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 전시  
에이티센스,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 

에이티센스는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의 풀 라인업을 소개했다. 심전도 측정을 위한 에이티패치(AT-Patch) 제품 2종, 전문 소프트웨어 에이트노트(AT-Note), 에이티리포트(AT-Report) 등이다.

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는 최대 7일까지 사용하는 ‘ATP-C7’과 최대 11일까지 사용 가능한 ‘ATP-C120’이 있다. ATP-C70은 올해 상반기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환자용 앱 '에이티노트(AT-Note)'와 AI 알고리즘이 탑재된 ECG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티리포트(AT-Report)'는 의료진이 부정맥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됐다. 
 
회사 측은 “의료진들로부터 작고 가벼워 장기 착용하는데 편리하고, 동시에 제품의 정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실제 사용을 확대해 선진 의료기술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