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지난해 기관당 요양급여비용 증감률을 살펴봤을 때 상급종합병원이 27%를 기록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의원은 7.63% 늘어나는데 그쳤다. 금액으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716억원 늘어날 때 의원은 단 1억원 늘어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진료비 심사실적’ 내 ‘요양기관 현황’, ‘연도별 요양기관종별 요양급여비용’ 수치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여기서 요양기관 현황은 매년 12월 말 신고 기준이다. 연도별 요양기관종별 요양급여비용은 심사결정 기준이며 병원에는 요양병원 심사실적이 포함돼있다.
요양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은 지난해 이대목동병원의 지정 신청 철회로 42개로 줄었다. 종합병원과 병원(요양병원 포함), 의원은 각각 311개소, 3025개소, 3만1718개소로 파악됐다.
2018년 요양급여비용은 77조 8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1% 늘었다.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용은 지난해 의원이 15조1291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상급종합병원 14조669억원, 종합병원 12조6390원 순이었다.
이에 반해 기관당 요양급여비용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의 2018년 기관당 요양급여비용은 3349억원으로 2017년 2633억원에 비해 27.1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기관당 요양급여비용이 전년 대비 평균 716억원이 늘었고 종합병원 36억원, 병원 3억원, 의원 1억원 등이 늘었다.
종합병원의 2018년 기관당 요양급여비용은 406억원으로 2017년 370억원과 비교해 9.97% 늘었다. 요양병원을 포함한 병원의 요양급여비용은 지난해 41억원을 기록, 2017년 38억원보다 7.96% 증가했고 의원은 2018년 5억원을 차지해 2017년 4억원에 비해 7.63% 늘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요양기관 현황’은 연간 의료기관에서 청구해 신청 완료된 실적이다. 예를 들어 기관이 6월 중까지 진료하고 폐원했다 하더라도 다 포함이 되는 수치다”며 “하루 진료하고 하루 청구하는 기관도 있을 수 있어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원 표시과목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 비뇨의학과, 내과 순으로 전년 대비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의학과의 2018년 요양급여비용은 4737억원으로 2017년 3943억원 대비 20.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비뇨의학과는 지난해 4202억원의 요양급여비용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7%가 늘었고 내과는 2조7484억원으로 1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요양급여비용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과목은 내과로 전년 대비 3037억원(1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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