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1.13 06:57최종 업데이트 25.01.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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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부터 웨어러블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한눈에…건강과 기술의 융합

CES 2025 빛낸 혁신 제품은? AI 기반 스마트 청진기부터 내시경 솔루션까지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헬스케어 시장이 팽창하면서 AI 기반 스마트 청진기, 내시경 솔루션 등 디지털 헬스 관련 기술이 CES 2025를 뜨겁게 달궜다.

메디게이트뉴스는 13일 주목할 만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 기술을 살펴봤다. 이전에 다뤘던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 수상 기업과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제외했다. 
 
기린 홀딩스(Kirin Holdings)의 전기 소금 숟가락(Electric Salt Spoon)

기린 홀딩스(Kirin Holdings)는 저염식을 유도하는 전기 소금 숟가락(Electric Salt Spoon)을 선보인다. 이는 고혈압과 비만 등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 개발됐다.

전기 소금 숟가락은 미세전류를 통해 나트륨과 이온을 자극·강화한다. 이는 나트륨을 덜 섭취해도 짠맛을 느끼게 해 저염식을 유도한다. 회사에 따르면 소금을 평소의 30%를 덜 넣어도 짠맛을 느낄 수 있다.

리솔(Leesol)은 수면 관리 웨어러블 디바이스 슬리피솔 라이트(Sleepisol Lite)를 소개했다. 이는 헤어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신경조절술(Neuromodulation)을 통해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수면의 질을 높이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로 생체 전류와 비슷한 미세전류자극(CES)과 경두개 교류 자극(tACS)을 통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베리오웰(Variowell)의 페파민토(Pepaminto) 토퍼는 애플 워치와 연동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페파민토는 밤새 사용자의 체온 변화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 열평형 상태를 유지한다. 배우자와 선호하는 수면 온도가 다른 경우 각자에게 맞는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페파민토는 온도 관리 외에도 실시간 심박수 측정, 주변 공기의 질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며, 변화가 감지될 경우 즉시 안내한다.
 
브레인데크(Braindeck)의 블링스(BLINGs)

브레인데크(Braindeck)는 고령층과 언어 장애인 언어 전이 AI 음성 기술 솔루션 블링스(BLINGs)를 선보인다. 이는 AI가 노인 혹은 언어 장애인의 목소리를 인식해 정상적인 목소리로 변환하는 솔루션이다. 업체에 따르면 기존 음성기술은 정상인 음성에 기초해 음성인식률 95% 이상을 웃돌지만, 고령층이나 인지장애·후천성 기능 장애인의 음성인식률은 40%도 미치지 못한다.

브레인데크는 블링스 기술을 감정전이 클로닝 음성생성 AI 솔루션 루시5.0(LUCY 5.0)에 탑재한다. 해당 기술을 기쁨, 슬픔 등 감정의 한계를 뛰어넘어 톤, 피치, 속도 등을 분석해 다언어로 변환 시 언어 특색에 따른 감정을 목소리에 반영한다. 또한 루시 5.0이 탑재된 음성 생성 플랫폼 보이셀럽(VOICEB)을 최근 출시했다.

비바이노베이션(VIVAINNOVATION)은 킨닥 엔도(KINDOC Endo)를 내놨다. 킨닥 엔도는 국립대병원에서 수집한 약 150만장의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 기반 내시경 솔루션이다. 다국어 지원 기능을 통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에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비브 헬스(VIV Health)는 비브 링(VIV Ring)를 선보였다. 비비링은 생성형 수면 향상 사운드가 탑재된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로,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로 수면 패턴, 사이클과 생체 신호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개인화된 수면 사운드를 생성한다.

산무(SHANMU)는 S1을 공개했다. S1은 소변 분석 통해 당뇨 관리하는 기기로, 양변기에 부착해 사용한다. 기기를 부착한 양변기에 소변이 닿으면 미세유체 기술을 통해 성분을 분석하고, 당뇨 관련 10개 지표를 추적·분석해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한다.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는 갤럭시 워치7(Galaxy Watch7) 등을 전시했다. 갤럭시 워치7은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했으며, 수면 무호흡 기능부터 최종당화산물 측정 기능까지 포함한다.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감지해 심방세동 가능성을 경고한다. 이 외에도 100가지 이상의 운동 측정을 지원하며, 개인화된 운동 루틴을 제공한다.

스마트사운드(Smartsound)는 스피커(skeeper) 등 의료용 IoT 기반 스마트 기기를 소개했다. 스피커는 AI 기반 스마트 청진기로, 임상의에게 향상된 음질을 제공한다. 내재된 AI는 심장 잡음과 비정상적인 폐음을 식별한다. 또한 일반 가정에서 개인 건강 태아 검진을 할 수 있다.

스카이 랩스(Sky Labs)는 반지혈 혈압계 카트비피(CART BP)와 카트 바이탈(CART VITAL, 프로젝트명 '아폴론')을 선보였다. 카트 비피는 24시간 혈압 측정이 가능한 커프(공기주머니)리스 혈압계로, 압박 없이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카트 바이탈은 기존 카트 비피에서 산소포화도와 체온, 호흡수 측정 기능 등을 추가했다.
 
스타링메디컬(Starling Medical)의 유린Dx(UrinDx)

스타링메디컬(Starling Medical)은 유린Dx(UrinDx)을 공개했다. 유린 Dx는 소변을 통해 요로감염을 검진하는 기기로, 측정된 건강 데이터는 케어 팀에 전송된다. 케어 팀은 해당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치료 서비스를 미리 제공한다.

아보(Aabo)는 반지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아보 링(Aabo Ring)를 내놨다. 아보 링은 사용자의 스트레스, 체온, 호흡수, 걸음 수, 심박수 등을 모니터링하며, 수면 관련 지표도 추적·분석한다.

위로보틱스(WIRobotics)의 윔(WIM)은 보행 지원 웨어러블 로봇으로, 사용자의 안정적인 보행을 돕는다. 회사에 따르면 윔을 착용할 경우 대사 에너지가 평균 20% 절감된다. 윔 전용 앱을 연동할 경우, AI·빅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의 보행 자세, 효율성, 근력, 보행 나이 등 데이터를 종합·분석해 보완점을 제시한다.

위스메디컬(Wis Medical)은 웨어러블 생체모니터링 디바이스 테드에이드(tedaid)를 선보였다. 이는 사용자의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체온 등 생체 신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테드에이드는 피부에 붙여 사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피부와 디바이스 사이의 틈이 적어 동잡음 발생을 줄였다.

페이스하트(FaceHeart)의 카디오미러(CardioMirror)는 비접촉식 생체 신호 측정 거울이다. 사용자가 AI 거울 앞에 서면, 스트레스 지수, 혈압, 심박수, 산소포화도, 혈류 등 건강 지표를 수집·분석한다. 이뿐 아니라 심부전 등 심장 관련 이상 징후를 감지해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 거주자의 심장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플로빔스(FlowBeams)는 비침습 약물 주입기 볼드젯(BoldJet)을 선보였다. 이는 주사 바늘 대신 첨단 레이저와 미세유체 기술(매우 좁은 채널로 소량의 유체를 이동시키는 기술)을 활용해 고정밀 액체 마이크로젯을 피부에 직접 전달해 약물을 주입한다. 볼드젯은 바늘 공포증 문제를 해결하고, 재사용이 가능해 폐기 바늘·일회용 주사기 등의 문제를 개선한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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