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12.27 11:37최종 업데이트 18.12.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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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환자들, 국소치료제 권장량 대비 적게 사용…치료 순응도가 핵심

새로운 에어로솔 폼 제형의 국소 치료제, 치료 순응도 높일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기대

사진: 연세영피부과 김대석 원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건선은 한국인의 1% 정도가 겪고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병변이 피부에 발생한다. 은백색의 각질과 홍반성 구진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커지거나 서로 합쳐져 큰 판상 병변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건선의 병변은 외관상 깨끗하지 않다거나 전염성 피부질환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피부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인한 부정적인 편견은 건선 환자들의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계 합병증 등에도 취약해 단순한 피부 질환 이상의 고통을 발생시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선 치료에 있어 증상의 정도와 관계 없이 국소 치료제가 모든 건선 환자들에게 매우 기본적이며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건선 환자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증, 중등증 환자들은 국소치료제를 이용한 국소도포법으로 효과적인 질환 관리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국소도포제로 치료받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약물의 올바른 사용방법 및 사용량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3월 발표된 독일의 리얼 월드(Real world) 연구에 따르면, 실제 진료 환경(리얼 월드)에서 건선 환자들의 국소치료제 사용량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기존 무작위대조군연구(RCT, Randomized Controlled Trial)에서는 체표면적(BSA, Body Surface Area)의 7.4%에 건선이 있는 환자들이 4주간 사용한 치료제가 평균 120.8g였다. 반면, 실제 진료 환경에서는 BSA가 12.91%였으나 오히려 치료제 평균 총 사용량은 80g만 사용됐다.

이는 BSA 대비 적정 권장량에 무려 50%가량 적은 수치를 실제 환자들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세영피부과 김대석 원장은 "국소도포제의 치료 순응도는 약물 사용 방법 및 사용량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도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직접 국소치료제 권장량을 설명하고, 이를 지킬 수 있도록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 교육 시 직접 도포 시범을 보여주거나, 병변 크기에 따라 1달에 사용해야 하는 양, 예를 들어 1달에 30g 연고 튜브 한 개 혹은 60g 용량 치료제 1캔과 같이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도움된다"면서 "다수의 건선환자에게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는 국소도포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환자 뿐 아니라 의사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뛰어난 치료효과와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건선치료제들이 출시됐다. 대부분이 생물학적 제제인데 반해, 지난 6월 출시된 한국레오파마의 엔스틸룸 폼은 유일한 국소도포제 신약이다.

엔스틸룸 폼은 성인에서(만 19세 이상) 건선의 국소치료를 적응증으로 가지고 있다.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에어로솔 폼 제형으로 기존 제형들에 비해 보다 빠르고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1일 1회 건선부위에 뿌려서 치료하는 방식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흡수가 빨라 환자들의 편의성도 높여준다. 엔스틸룸은 빠르고 우수한 효과와 함께 환자들의 순응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스틸룸 폼 역시 최대한의 사용 효과를 위해서는 권장된 용법·용량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1캔에 60g이 들어 있는 엔스틸룸 폼의 최대 투여 용량은 1일 15g 미만이다.

15g은 캔의 작동기를 약 1분 동안 완전히 눌렀을 때 분사되어 나오는 양으로, 같은 세기로 2초간 분사할 경우 검지 손가락 한 마디인 0.5g의 약물이 분사된다. 제품에 함유된 칼시포트리올이 적용되는 체표면적이 30%를 넘어서는 안 된다.  

엔스틸룸 폼은 새로운 제형의 특성상 유효 성분이 피부 속으로 빨리 흡수돼 치료 효과도 향상된 것은 물론 사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기존 겔 또는 연고 제형의 복합제와 달리 뿌리는 형태로서 손이 닿지 않는 신체 부위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무알콜성 치료제로서 피부가 예민한 환자들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높은 효능과 편의성을 갖춘 엔스틸룸 폼은 건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현장에서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 원장은 "엔스틸룸은 기존의 바르는 약들보다 효과가 매우 우수하고, 효과뿐만 아니라 끈적임도 많이 줄어서 건선 치료에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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