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7.09 06:06최종 업데이트 19.07.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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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장관에 김수현 청와대 전 정책실장 유력설…의협 "사회복지 전문가보다 의료전문가인 김용익 이사장이 적합"

"박능후 장관, 문재인 케어 우선순위 지키지 않아 부작용…장관은 의료전문성 최우선으로 해야"

▲김수현 전 정책실장(왼쪽),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대한의사협회가 8일 김수현 청와대 전 정책실장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설을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냈다. 대신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복지부 장관 임명설에 대해서는 일부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다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김수현 전 실장이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단수 후보에 올라 청와대의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이달 말로 예상되는 개각 대상에 올랐고 거의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1962년 경북 영덕 출신으로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및지역계획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일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정과제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거쳐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에 환경부 차관을 지냈다. 2014년부터 서울시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장을 맡아 박원순 시장의 정책분야를 총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최근까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에 이어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집값 안정화와 소득주도 성장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이와 관련, 의협은 “최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임명하려는 청와대의 움직임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보건의료 전문가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박능후 장관은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돼 지금까지 활동해왔다. 박 장관은 사회복지분야의 전문가로서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전문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문재인 정부가 진정 국민의 건강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다면 또 다시 사회복지 전문가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국민건강 수호에 필요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보건의료 전문가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은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의료계의 외침에 공감하고 이를 이행해나갈 인물이 발탁된다면 의료계는 가장 든든한 협력자이자 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가운데, 의협은 사회복지 전문가보다는 의료전문성이 있는 김 이사장이 더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출신으로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설계자로 알려져있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박능후 장관은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문재인 케어를 펼치면서 필수의료 등의 우선순위를 지키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다”라며 “의료의 이해가 있는 의료전문가가 장관에 임명돼야 국민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 상근부회장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사회복지 전문가보다는 김용익 이사장이 의료를 이해하는 의료전문가로 문재인 케어를 제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료전문성을 최우선으로 복지부 장관 인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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