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대 정원 증원 이후 1년, 현장에 남은 전공의는 단 131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 마저도 ‘필수의료’에 속하는 전문과목 전공의 수는 전 수련병원을 모두 합해도 10명 안팎이었다.
7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전문과목별 전공의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월 3일 기준 현장에 남아 있는 인턴은 101명, 레지던트는 1217명으로 총 1318명만이었다.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전공의 사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3월, 인턴 수는 3068명, 레지던트는 1만463명인 것과 비교해 인턴은 단 3.3%, 레지던트는 11.6%만이 현장에 남아있는 것이다.
지난해 2월 4일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2000명을 발표한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의사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정부 약속과 달리 현장에서 수련을 받는 전공의 수는 9.7%에 불과한 것이다.
전문과목별로도 1년 새 인기과와 기피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전공의가 가장 적은 전문과목은 핵의학과 7명으로 가장 적었고, 필수의료로 불리는 기존의 기피과들은 전국 수련병원을 모두 합쳐도 10여명에 불과했다.
실제로 방사선종양학과는 11명, 심장혈관흉부외과는 12명, 예방의학과도 14명이었고, 비뇨의학과도 21명으로 20명을 간신히 넘었다.
반대로, 전공의가 가장 많이 남은 전문과목은 가정의학과로 182명이었고, 내과 155명, 정형외과 132명, 정신건강의학과 105명이었다. 이어 전공의가 많이 남은 전문과목은 응급의학과 65명, 마취통증의학과 51명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전공의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전문과목은 영상의학과로 전년도 576명에서 올해 33명으로 단 5.7%의 전공의만이 현장에 남아있었다.
그 뒤를 이어 재활의학과 역시 전년도 424명에서 올해 25명으로 단 5.9%에 불과했고, 마취통증의학과 역시 전년도 824명에서 올해 51명으로 6.2%에 불과했다.
반대로 1년 전과 비교해 전공의 수가 가장 많이 남은 전문과목은 예방의학과로 전년도 15명에서 올해 14명으로 93.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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