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레이포지티브가 인수한 일본 DX케어가 올해 7월부터 고베 커넥트센터를 시작으로 건강보험 청구 사전점검 솔루션 ‘체크아이DX’를 설치,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6일 휴레이포지티브에 따르면 DX케어가 일본 의료·요양 서비스 대표 기업이자 8000개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니치이학관의 커넥트센터 솔루션 제공업체로 선정됐다.
2020년에 설립된 DX케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기 위해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청구시스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한 기업이다. 휴레이포지티브는 2021년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인수했으며, 휴레이포지티브가 보유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일본시장 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체크아이DX'는 건강보험 청구 심사업무를 자동화하고 체계적인 점검 룰을 제공하는 사전 심사 청구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들은 청구 오류를 줄이고 잘못된 청구로 비롯된 청구비용 삭감 등의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직관적인 조작, AI병명 지원 등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니치이학관은 의료 컨설팅 및 시스템, 요양(개호) 서비스, 보육 서비스,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매년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니치이학관은 기존에 인력 파견을 통해 병의원에 청구 심사업무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개호, 보육 기관 인력 파견의 어려움을 겪은 것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결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확보돼 있는 1500개 병의원 외에 니치이학관의 80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를 DX케어의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때 DX 케어는 1만여개 병의원의 고객, 즉 일본 병·의원의 약 5.8%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고, 니치이학관 이외 일본 전역 병의원에도 진출한다.
일본 정부는 2023년 3월까지 온라인 자격 확인 시스템을 의무 도입하기로 결정해 의료기관의 신청률은 현재 92.2%에 이르고 참가율은 60%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전자의무기록 도입에 대한 가산 수가가 적용되는 혜택이 제공되고 있고 개인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일본 의사회 산하 '온라인자격확인 추진협의회'에서도 적극적인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심사 청구업무는 '사회보험진료보수 지불기금'과 '국민건강보험 단체 연합회'라는 두 개의 심사기관이 존재하고 있어 혼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레이포지티브 관계자는 "각각 전국 3000여개 보험자들의 기금으로 설립돼 양 심사기관의 심사 규칙과 지역별 심사 기준이 상이하다. 이렇게 복잡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작업에 의존하는 의료 시설들이 여전히 존재해 청구 및 심사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구 오류는 의료기관의 수입과 경영에 직결되는 이슈이고, 보험자 기금 입장에서는 투명하고 건전한 운영을 위해 자동화되고 정확한 솔루션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건강보험 청구 사전점검 솔루션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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