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11.13 16:37최종 업데이트 24.11.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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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CDMO 론자, ADC 등 바이오접합체 제조시설 확장한다

1200L 규모 증설, 2028년부터 가동…삼성·롯데·셀트 등도 ADC CDMO 생산시설 확대중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세계 1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론자(Lonza)가 바이오접합체(bioconjugation) 역량을 늘리기 위해 제조시설을 확장한다.

론자는 스위스 비스프(Visp)의 기존 바이오접합체 시설에 출시 및 상업 공급을 위한 1200L 규모의 다목적 제조 스위트 2개와 제조 관련 인프라를 추가해 2028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새로운 스위트 면적은 약 2000㎡를 차지하며, 용량은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론자 측은 성숙해가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기타 바이오접합체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복잡하고 다양한 공정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초기 임상 개발용 제조와 출시, 상업 공급을 위한 대규모 제조를 아우르며 의약품 충전 기능도 포함된다.

론자 바이오접합체 부문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모렐로(Christian Morello) 부사장은 "ADC 및 기타 바이오접합 의약품의 상용화가 점점 진행됨에 따라 바이오접합체 분야는 계속해서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 다목적 상업용 바이오접합체 생산력에 대한 이번 투자를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며 바이오접합체 제조를 위한 유연하고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론자는 2006년 이후 70개 이상 바이오접합체 프로그램을 위해 1000개 이상의 cGMP 배치를 생산했다.

이번 투자는 최근 고객 전용 바이오접합체 사업 확장을 위해 비스프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에 이어 진행되는 것이다.

론자는 10월 주요 글로벌 바이오 제약 파트너와 상업적 규모의 ADC 제조를 위한 협력을 장기적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비스프에 위치한 바이오파크에 새로운 바이오접합체 스위트를 건설해 고객을 위한 전용 바이오접합체 공간을 확대하며, 새로운 ADC 치료제를 위한 상업적 규모의 단클론항체 제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바이오접합체 스위트는 약 800㎡ 제조 공간을 차지하며 2027년 가동될 예정이다. 고객 전용 제품군은 치료가 어려운 암을 표적하는 ADC 분자를 위한 고효능 페이로드, 약물 연결체, 상용 단클론항체 제조, 접합서비스, DP 충전 통합 공급으로 구성된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미국 생물보안법을 통한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 압박, 덴마크 노보홀딩스(Novo Holdings)의 미국 카탈런트(Catalent) 인수 연내 마무리 등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의 격변 속에서 국내외 상위 및 신흥 기업들의 생산 캐파 확장 및 신규 모달리티 생산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경쟁도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대 바이오 CDMO 생산 캐파를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도 5공장 등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을 추진하면서 조만간 ADC 생산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며, 롯데바이오로직스(Lotte Biologics)도 송도 공장 건설을 진행하면서 미국 시러큐스에 있는 ADC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셀트리온(Celltrion)은 ADC 신약 개발을 추진하면서 별도 CDMO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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